시댁과의 관계속에 내 편인줄로만 알았던 남편이..

2006.03.11
조회2,548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전 시댁과의 관계에서 별 문제 없이 지내는 그냥 보통 주부였어요..

전 2년전에 남편과 같이 제가 해오던 일을 남편과 같이 사업을 하게 되었구 직장생할 할 때보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라는것도 생겼죠..

그런데 우리에겐 28개월 된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키워주고 계시죠..   두 분 모두 하시는 일 없이 아기만 보고 계시죠.

우리 남편은 삼남매 중 맞이이구요.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을 하겠지만 전 시댁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애기 봐 주시는 이유로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은 양보도 했구요..

남편은 시댁과 저의 관계에서 늘 제 편이었죠.  물론 둘이 있을때 그런 말을 했어요..

가끔 시댁문제로 힘들때도 제 옆엔 늘 제 편이 돼주는 남편이 있기에 하나도 힘든줄 몰랐어요.

그런데 얼마 전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 지금 임신 7개월째예요..  그러니 이사하는것이 좀 버거웠습니다.

가구를 모두 사서 들어가는 관계로 이삿짐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말도 있고 해서 옷가지 정도만 싸 놓아도 되는 상황이라 이삿짐센타에 의뢰를 하지 않아도 됬구요..  그런데 이사를 3일 앞두고 시댁 큰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전갈을 받고 남편은 충남으로 가게 되었구..  시어머님께서는 저에게 남편 없는 사이에 옷가지 정도만 싸 놓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해 놓구서는 제 몸도 불편하고 때 마침 감기에 걸려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틀후 남편이 돌아왔고..  전 남편에게 사정이야기를 했어요...

어머님께서 옷을 싸 놓으라고 하셨는데 내가 못싸놨다구..   그랬더니 언제나처럼 남편은 저를 이해해 주었죠..  힘든데 뭘 싸놓냐고..  내일 회사에서 좀 일찍 퇴근하고 싸 놓자고 하더군요...

전 이해해 주는 남편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치만 제 마음 한구석엔 처음으로 시어머님께서 시키신 일을 해 놓지 못한것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지요..

어머님께서 옷을 싸 놓으라고 하셨는데 내일 이삿짐싸는것을 도와주러 오실텐데 아무것도 안 해놓은걸 아시면 시어머님께서 며느리가 시킨일도 안했다고 오해하실것 같았어요..

그게 내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죠..  부모님께서 오신다고 전화 오시면..

이삿짐이 별로 없어서 다 싸놨으니까 이사하는 날 오셔서 도와달라고 하라고 말이죠..

그랬더니 남편도 그러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전 한치의 거짓도 없습니다.   진심이고 진실이예요..

그런데 이사전날 시댁으로 전화를 드렸어요.   어머님께서 받으시길래 내일 언제 오실꺼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평소와는 전혀 다른 차가운 말투로 뭐하러 가냐 하시더라구요..

전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평소 아버님과 가끔 싸우시니까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영 개운치 않아 시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집에 무슨 일 있냐고 물었더니..

어머님이 형수한테 많이 화가 나 있다고 하더군요..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내가 오지 말라고 했다는 거예요..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잖아요..

그래 다시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 했습니다.  사실은 어머님께서 옷가지를 싸놓으라고 하셨는데 제가 못해놔서 좀 죄송스럽고 해서 다음날 오시라고 했던거라고...

그랬더니 그래도 오해를 푸시질 않으시고는 그냥 퉁명스럽게 받으시더라구요...

오시라고 했더니 그래도 극구 싫다 하시더군요..   그럼 다음에 편하실때 오시라 말씀 드렸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죠..  이해를 시켜 드렸느데도 오해를 하시는 통에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삿날이 왔고 이삿짐 옮기는데 남편이랑 친정 오빠랑 둘이 하려니 많이 힘들어보였어요..

그런데 남편은 계속 저에게 화를 냈어요...   이유야 어쨌든 내가 시댁과 남편 사이를 다 갈라놓는다나요...   전  억울했습니다...   시댁에선 제가 남편을 시켜 못오게 하는걸로 오해를 하셨던겁니다..

아니거든요..  정말 아니예요..   전 죽을힘을 다해 오해를 풀어드리려고 했는데..   결국 안됐습니다..

그렇게 아파트로 이삿짐을 옮기고 오후 4시쯤 됐을까요..  시부모님이랑 시누이.. 도련님이 오셨더군요.   그런데 난관은 그것뿐이 아니었습니다..     한달전에 시어머님께서 1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 돈도 가지고 오셔서는 저한테 꼴이 말이 아닌것 같다시며 도로 주시는겁니다..

전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그렇게 까지 오해하실 일이었는지..

내 진심을 알렸슴에도 이해하려하시지 않는것이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미워하실려고 작정을 하지 않는이상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을까..  전 점점 힘들었습니다.

다음날 주무시고 가실려는데..  어머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시는 말씀이..

"너 그리고 니 시아버님한테 시어머님이 손이 크다고 했냐?"  라고 하시더군요..

2주 전 시댁에서 아버님이 어머님께 손이 너무 커서 음식하면 다 버린다고 불만을 말씀하신적이 있습니다..   전 그냥 하는 말로..  어머님이 손이 크신건 사실이죠..  그렇게 말한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단지 그것 뿐이었어요..  제가 욕할 사람이 없어서 시아버님께 시어머님 욕을 하겠습니까...

그래 전 예,,  그렇게 말씀드린적은 있는데요..  그런데 나쁜 의도는 없었어요 어머님.. 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리고는 가셨습니다..   100만원을 갖어가라 말씀을 드렸는데됴 댓구도 않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전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절 오해하시는 시부모님이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됐어요,.

그래 내 마음이 마음에 없는 전화를 하고 싶지는 않아 일주일 동안 전화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저도 생각 할 시간이 필요했으니까요..   제가 젤 상처를 입었다 생각했어요 전..

그리고 이틀전  남편이 시댁쪽에 갈 일이 생겨 간다기에 중간에서 역할 을 좀 잘 해달라 부탁했어요..

그리고 남편은 돌아왔고..  그날 저녁 저에게 남편이 청천병력같은 소릴 하더군요..

"니가 시댁에 돈준거 말고 한게 모 있냐구"  지나가는 사람 한테 내가 시댁에 할 만큼은 했다 얘기하면 뺨 맞는다나요...   난 너무 분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한테 이런 소릴 듣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남편은 나에게 항상 시댁에 관한 늘 잘한다고 했거든요.. 

저 또한 한점 부끄럼이 없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물론 시부모님도 절 아주 잘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남편 말은 시부모님이 언제 한번 저에게 나쁜말 한 적 있느냐면서..   내가 그렇게 잘 한건 없지만 내가 못했어도 시부모님이 혼내지 않으셨겠냐며 항변했지만..

남편은 상스러운 욕을 하면서 저를 용서 못한다 했어요...

전 기댈곳이 없습니다. 이젠...

그래도 남편은 제 편인줄 알았어요...   저 이제 누구 믿고 살아요...

아무것도 아닌걸로 오해하는 시부모님이 넘 싫고 남편은 더 싫습니다..

어제 시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용서를 빌었습니다..   솔직히 마음에 내키는 전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편이 원하고 저 또한 아랫사람으로써 도리라 느꼈어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니가 그게 진심이냐며 받으들이려하지 않으시더군요...

말이 어 다르고 아 다르다면서..   어머님 이사하는 날 오세요.. 라고 해야지 언제 오실거냐고 하면 너같으면 기분이 좋겠냐고 하시면서요...

전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게 그렇게도 잘못된 말인지..   내가 죽을죄를 지은건지...

전 정말 너무 힘듭니다...      이제 남편하고 예전처럼 잘 지낼 자신이 너무 없습니다...

모두 가식같고..   왜 처음부터 나한테 잘한다고만 했는지.  못하면 못하다고 차라리 말하지 그랬냐고 남편한테 울면서 얘기 했어요..   내가 남한테 뺨맞을 정도로 시댁에 못했냐고 했어요...

전 정말 너무 분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전 정말 죽고 싶은 생각 밖에는 없어요..

뱃속에 아이에게는 정말 미안하고 죄스러운 생각일지 모르지만..  전 너무 힘듭니다..

시댁과 남편사이에 제 자리가 너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