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던 여자친구..그러나 지금의 나는..

영구6782006.03.13
조회761

제목을 마땅히 정할게 없어서 그냥 적어봤습니다.

 

저는 지금 2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와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한 3주정도 되었네요.

가끔 연락은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만 내일이 화이트데이라 그런지 문득생각나네요.

 

그녀와 전 여러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여자친구였던 그녀를 친구까지 버려가며 잡았죠.

힘들게 사귄만큼 끝까지 행복하게 지내리라 결심했습니다.

근데 제가 요새 좀 못했었나봐요...

오랜 친구와 술한잔하고 기분좋게 집에들어왔는데

여자친구가 메신저 상에서 실은 나 안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좀 두자고 하네요.

그 전 남자친구(A), 즉 제 친구와는 헤어진지 1년 정도 되었구요.

(1년 동안은 저와 제 친구(A) 사이에서 많이 고생했던 그녀입니다

그 전 남자친구(A)에게 헤어지자고 해도 그 녀석(A)이 워낙 싸이코라

여자 패고 툭하면 명령하고...무튼 제가 볼땐 주종관계 쯤? 되어 보일정도였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전날, 아니 그날 오전만해도 연락 잘하고 좋게좋게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소릴 들으니 어이없고 화도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어이없게 그날 밤을 지내고 다음날 전화를 했습니다. 여전히 퉁명스럽더군요...

그 일이 있던 그 한 주 동안 저 전화하면서 제가 참 비참했습니다.

전 괴로운데 그녀는 주변에 남자가 없다는게 너무 좋다고하네요.

무슨일을 할때 다른사람한테 보고 안해도 된다는게 좋다고 너무 편하다고 ...

 

전 그래서 "좋다 헤어지는건 이해하겠는데, 적어도 사람의 예의는 있어야 되는거아니냐"

힘들게 사귀었던 만큼 적어도 헤어질땐 상대방 만나서 직접적으로 이러이러 해서 헤어져씀한다"

이렇게 이야기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해봤지만

그녀는 "난 그러기 싫다" 는 말뿐이더군요...

 

그녀의 성격이 좀 이기적인 경향이 강한편이였는데...헤어질때도 변한게 없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내일이면 딱 3주가 되네요...

 

근데 더 이상한건 제가 마음을 독하게 먹어서 그런지...

더이상 그녀와 잘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겁니다.

그동안 저와 제 주변사람들에게 너무 소홀했었는데 지금 딱 혼자가 되고보니

주변을 돌아보게 되네요.

마음 독하게 먹고 저에 대한 투자의 시간을 가져보니

저도 지금의 제 모습이 참 편하고 좋습니다.

 

내일이 화이트데이인데...과연 그녀에게 사탕을 주고 화해하는 날로 여겨야 할까요.

며칠전부터 그녀가 다시 저에게 마음이 왔는지

영화보자는 둥 밥먹자는 둥 합니다...

근데 그 3주라는 시간 동안 되려 제 마음이 너무 변했나봐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