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처신은 어떻게해야될지..ㅡ,.ㅡ

찝적대는사람시러2006.03.14
조회46,088

톡이 되었네요..톡되면 이런기분이군요..ㅎㅎㅎ

^^ 리플달아주신 님들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첨에 우유부단하게 넘어간거는 잘못했지만.. 결코 이상황에 우유부단했단 말은 아니었어요..

제가 다 적어놓지는 않았지만 저도 할만큼은 했습니다..(ㅡㅡ;;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 이제 도저히 안되겠어서 퇴직을 고려하고 다른곳에 넣을 입사지원서까지 준비한 상황입니다.

물론 나갈때야 조용히 나가지는 않을테지만요.ㅡㅡ;;;

다만.. 리플중에 제 자랑하느라고 썼다고 하시는분.. 쓰면서 전혀 그런거 느껴보지 않았습니다.

(__);;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하구요

그냥..자세히 쓰다보니 그렇게됐나보다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모두들 행복하시구요..황사 조심하세요~

참 제칭구는 감기걸려 몇일 고생했답니다..감기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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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 올해 스물하고도 아홉입니다.

지금 직장에서는 이제 5년이 다되어가는군요..

그 5년동안 별의별 일이 다 있었지만 꿋꿋이 제 할일 해가며 대리직급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요 몇달간 진짜 스트레스 만땅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원래 제가 남한테 싫은 소리 잘 안합니다. 답답한게 있으면 그냥 내가 하고 말지요.

내가 싫은 소리 듣기 싫어하는데 남이라고 듣고싶겠습니까?

많이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사람좋다는 소리만 많이 들었습니다. 똑부러지지는 못하구..

항상 헤헤거리고 직원들이 장난치는거 잘 받아줘서 절 쉽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서론이 좀 길어졌네요.

 

울 회사 직원들 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사람 있다는거 전부 아십니다.

그래서 "언제 국수 먹여줄꺼냐 이왕이믄 직원들 돈많이 벌때해서 한몫 단단히(?)챙기라"고까지들 하십니다.

 

문제는 들어온지 1년정도 된 저희 사장님 동생이 있습니다.

들오자마자 대리직급 단..ㅡㅡ;;

이사람도 제가 남친 있는거 뻔히 알면서 몇달전부터 대쉬를 들오기 시작하는겁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고 장난으로 받아쳐주었습니다.

게다가 사장 동생이고하니 함부로 할수도 없었지요..

그랬더니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니 저녁에 남친과 있을때는 물론이요 휴일은 따로없고,

한밤중에까지 문자에 전화질에..맨날 받아줘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다 씹었습니다.

몇일동안을 씹었더니 나중엔 이러더군요..

"야. 왜문자도 씹고 전화도 안받고 쿨한게 좋지않냐?쿨하게지내보자.."

 

도대체 쿨한게 어떤거란말입니까..ㅠㅠ

저희회사 반말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보고 나니 열받아서 문자 보냈지요

"지금까지 제가 오바하는거 같아서 가만 있었는데 이건 너무하시는거 아니에요?.

결혼할사람 있는거 뻔히 알면서 이러는거 진짜 부담되고 회사출근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랬더니 옆에서 바라만본답니다. 제게 시간을 주겠다고 다가갈 시간을 달래나 어쩐대나.

사랑은 기다림으로 시작한다나 ...또 생각하니 닭살이..ㅜㅡ

저 또 씹어버렸습니다..ㅜㅜ 찌증만 나더라구요..

첨에 남친한테 얘기도 못했습니다. 제대로 처신안한다고 머라할까바..

그런데 남친하고 같이  있을때마다 어케 알고 문자 칼같이 보냅니다..

하도 문자가 오니까 남친 슬슬 화내며 짜증냅니다.

그러더니 전화번호알려달라더니 문자를 보내더군요.

"나 XX남자친구인데 더이상 문자보내지 마세요.기분나쁘기 시작하는군요."

그랬더니 그날은 안오더군요..

 

그직원 어제 출장갔습니다. 가면서 제 책상에 편지하고 사탕을 두고 갔더라구요.

솔직히 처치 곤란아닙니까..ㅡ,.ㅡ 직원들에게 다 돌렸습니다.;;;

(다른직원들이 준거는 집에 고이 모셔둡니다.)

맘이 없으면 받지를 말지 하실텐데..저희 회사 원래 그런 기념일에 서로서로 다챙겨줍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때 남들 다해주는데 그사람만 빼는것도 모해서 1000원짜리 초콜릿 돌렸습니다.

 

어제 저녁 남친하고 남친 후배하고 저녁을 먹는데 출장가서 심심했는지 또다시 문자질이더군요.

이런저런 문자 다 씹어버렸는데 나중엔 사랑한다는 말을 문자로 보내더군요.

남자친구 순간 폭발..ㅠㅠ

우리남친 핸펀뺏어가더니  자기가 대신 문자를 막보내더군요.

몇번을 둘이서 주고 받더니 내게 돌려줍니다.

"진짜 끈질긴 넘이다. 자갸  오늘 머리좀 아프겠다. "

"머라했어?"

"어따대고 사랑타령이냐고..머 쫌있음 우리 상견례할꺼라고. 더이상 골치 아프게 끼어들면 가만히 안있겠다고 했지."

"그러니까 뭐래?"

"나하고는 할말없대.............................................................ㅡ,.ㅡ"

 

아으...ㅠㅠ 아주그냥 쥐어패주고 싶습니다.  울 남친 내가 너무 신경쓰니까 꼭 안아주면서 이럽디다..

"ㅋㅋ 인기 많아서 좋겠어요 누군~"

"이게 좋은 얼굴로 보여?ㅡㅡ^"

"아니..말이 그렇다는거지.. ^^;;;"

"더 찝적대믄 내가 애들이랑 회사앞으로갈께~ㅋㅋ 걱정마 울자갸 내꼬잖아.."

ㅎㅎ 닭살입니만..연하남친이라 그런가 저런 애교 부리면서 가끔 기분 풀어줍니다.ㅋㅋ

가끔 짱구춤으로 날 배아프게 만든다는..헉 남친 얘기하니 삼천포로 빠져버렸네요..

 

그나저나 어째서 남친은 이상황을 즐기는것 같을까요..ㅠㅠ

첨엔 짜증내더니 이제 자기가 대신  문자보내면서 히죽히죽 웃습니다..ㅡㅡㅋ

그래두 나한테 나쁜소리안하고 믿어줘서 이쁠 따름입니다.ㅡㅡ;

 

그 직원만 생각하면 아침에 출근하기가 싫습니다.

얼굴보기도 싫고 목소리듣기도 싫은데 한팀이라  오늘처럼 출장가지 않는날은 거의 같이 있습니다.

둘만 같이 있는건 아니지만 차라리 나만 격리시켜줬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놓고 아주  쏴대고 싶은데 지금까지 지켜온 자리나 모 그런거..

대판 한바탕하믄 그날이 끝 아니겠습니까..ㅠㅠ

우유부단한 제 성격이라도 한번 화나믄 무섭다고들 하는데..ㅠㅠ 왜 몰라주는지 원..

이 나이에 딴데 찾아가면 다시 첨부터 시작하는건데..

그사람만 아니었어도 지금 직장이 참 안정되고 편하고 그랬는데..

어케 좋게 좋게 단념시킬만한 방법이 없을까요?

 아 ..출장가서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남친이랑 그렇게 문자보내고하드니 쫌전에 또 문자왔네요.

사탕처럼 달콤한 사랑을 하고 싶답니다..ㅠㅠ으으으으으~싸이코같어..

내가 점점 넘 예민해지는걸까요? 남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데 괜히 내가 오버하는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그래도 너무 답답한 맘에 올렸습니다. 진지한 충고좀 부탁드릴께요..ㅠㅠ

 

직장에서의 처신은 어떻게해야될지..ㅡ,.ㅡ  난 정말 X가지 없는 동서가 죽도록 싫다직장에서의 처신은 어떻게해야될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