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것만 같던 2006년이 어느덧 3월중반에 접어 들었어요..
군대 가던 그날이 그렇게 서럽더니 이제는 어엿한 병장으로 내 앞에 서 있는거 있죠^^
분대장이 되기전에 포상을 받으려고 그렇게 애를 쓰더니 마침내 3월10일 3박4일의 휴가를 명 받고 나오게 되었죠....우하하하
오늘 들어가는 날인데 전 회사때문데 같이 가지도 못하고...이렇게...ㅠㅠ
제가 오늘 쓴 이야기는 지난 일요일 아침에 있었던 이야기 예요...호호
제가 글재주가 없지만 그냥 한번...호호
토요일에 배가고파 눈을 떴죠.전 자취를 하는지라 부모님이 계신 남친네 집으로 쪼르르 달려갔죠
밥먹으러..ㅋㅋ
항상고기..매일고기..언제나고기..
제 남친은 강호동이 아침에 삼겹살 구워 먹는게 이상하지 않데요...
그럴만도해요...전 안먹던 고기를 먹게 되니...뱃속에서 심한 신호가....그래서 항상 제집인양 화장실을
이용하죠..편하게 놀고 먹고 느즈막에 종로 영화보고 밥먹고...남친 친구들 만나서 외대 파전 먹으로
가고...암튼 엄청 먹어댔고 시간은 어느덧 새벽2시를 넘기고....
집에 가려 했으나 남친이 이따 어짜피 또 올껀데 누나방에서 자라고 하길래...잠깐 눈만 붙이고 아침일
찍이 가려 했죠....(남친집과는 지하철로 3정거장)
알람은 6시..꼭 가야지...굳게 다짐을 해댔죠...
눈을뜨니...7시...달그락...달그락...
엄마가 일어나셨다...된장스러운...아침을 준비하시는 엄마...
그래..가게 나가실때까지 ..그 시간이 11시정도 되니..그냥 기다리기로 했죠..
마음은 기다릴수 있으나 나의 배는 ...기다려 주지 않더이다.....
어제 먹은 동동주와 파전등이 나오려 안간힘을 .....
벽보고 쪼그려 앉았더랬죠...배가 넘 아팠고...진땀도 나고...
자던 언니(남친누나)가 왜 안자냐고 합니다.
"나 화장실 가고 싶어"
'멍청이..따라와"
언니의 엄호아래 무사히 화장실을 가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 시켰습니다.
고통이 잦아들수록 다시 방에 들어갈 일이 걱정 되었죠...
"xx야 밥먹어라"
남친을 부르는 엄마...
"당신~"
아빠도 부르는 엄마...
거실로 식구들은 끌어들이십니다.
언닌 피곤하다며 안먹겠답니다.
"밥만 다 먹고 방에 들어가시면돼!!"
조용히 가만히 식사를 경청하였고 어느덧 숟가락을 놓는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
이제부터 긴장의 순간입니다.방으로 가십시요...아빠.......
된장....화장실문을.....
"xx냐??'
누나의 이름을 부릅니다.
가만히 있을수 밖에....남친이 그제서야 말합니다...
"xx예요"
"모??"
아빠 민망하신지 방으로 가십니다.
엄마의 웃음 소리가 문 밖에서 들립니다.
나도 더이상을 참지 못하고 웃어버렸습니다.
뻘쭘하게 슬그머니 문을 열고 나갑니다.
상큼한 미소 한방 날리며 방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아침을 먹으라네요...
"안먹을래요~"
"근데 너 언제 화장실갔냐?"
"아까 아줌마 배란다 나갔을때 언니가 망봐줬어요^^"
"못살아..그냥 나오지..."
"부끄러워서요..호호"
혼날일을 웃음으로 마무리 해주신 엄마 고마와요~~~헤헤
화장실서 기다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