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사랑을 끝마치다...

Are you ok?2006.03.14
조회942

글을 썼다가...

다 날라갔어요...

정말 속상합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힘을내서 끄적여봅니다.

이번엔 꼭 복사를 해놔야 하겠어요.

 

사랑과 경제력은 정말 비례할까요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6년동안 사귄사람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헤어졌지만..........

사랑과 경제력의 비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랑과 책임감은 정말 비례한다고 봅니다.

6년동안 그사람 백수로 지냈습니다.

간간히 가끔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내긴했지만.

예전 술값과 저와 데이트하면서 썼던 비용들로 휘청거리던 카드빛

부모님이 갚아주셔서 아르바이트비로 그걸 대체했습니다.

현재 나이 32살이고 저 24살입니다.

적은 나이차이는 아니죠...

그사람 외동아들이고 저 장녀입니다.

전 고등학교졸업하기 전부터 취업을 나와 자립심을 키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지만 용돈드리고 제 용돈쓰고 적금넣고

제가 그렇게 살아서 그런지 일안하고 나이먹어 부모님께 용돈타 쓰는사람들

별로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사람은 용돈대신 카드를 긁었습니다 엄청난 빛을지긴 했지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저에게 기대더군요

술마시자 어쩌자 전화하면 전 사랑하니까 좋아하니까

그사람에게 쓰는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항상 미안하다. 고맙다 그렇게 해주니까...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당연해 지더군요...

전 그사람 부모님에게도 잘했어요...

제가 부모님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관계로 제가 상대에게 하는만큼

그사람도 저의 부모님께 잘 해줄꺼라는 생각에...

하지만 아니더군요... 그의 부모님도 그사람과 같이 당연히 여기시더군요

밥해놔라 청소해놔라 뭐 사나와 사와라....

저 아직 그 집에 시집도 안갔는데....

어느순간 서운하고 화나고 열받고 짜증나는 감정들이 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내부모한테도 아까워 못쓰는데 그사람은 자기가 놀면서

그사람 부모는 나한테 해준것도 없으면서 내가뼈빠지게 벌어온돈을

그렇게 쉽게 쉽게 생각하는지...

예전엔 어려서 사랑만 가지고 살수있을꺼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돈문제도 돈문제지만...

부모님앞에서 저를 그렇게 면박을 줍니다.

민망할 정도로

그런것때문에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죠.

길거리 걸을때 팔짱끼던거 싫어하는 사람이죠

사람많은곳 싫어해 다른길로 꼭 돌아가야 하는 사람이죠

내가 보고싶은 영화 한편 볼려면 싹싹 빌어야 하는 사람이죠

한번 내가 하고 싶은거 해주면 제가 꼭 술 사먹여야 하죠

제 친구들 만나는건 죽어라 시러하죠...

헤어지고 나니 제 옆엔 친구들이 없더군요...

꼭 나쁘게만 하진 않았지만... 현재로썬 불만이었던점만 생각나게 하네요

6년간 만나면서 하루에 열두번도 헤어질까란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었네요...

가장큰 이유가 그사람 부모님이셨어요

아무것도 없는건 둘째치고, 취업은 마음대로 안된다지만

공부를 하겠다 했으면 (취업은 어렵다는 판단에 공무원 시험준비중입니다. 그것도

나이가 많이 올해와 내년까지밖에 응시를 할수가 없죠. 그것까지 안된다면,

정말 이사람 아무것도 할것이 없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나태합니다. 제가 다 감쌀수 있지만 나태하고 책임감 없는 모습이 절 질리게 했습니다.

여하튼 그사람 부모님 올10월에 결혼하라 했습니다.

부모님과 상견례하자고... 말이됩니까...

처음말한게 아니여서 계속 오빠에게 어머니 제지좀 해달라 했습니다.

상관안해줍니다. 남의 일 예기하듯 예기하고...

제가 그사람 합격하고 나면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냥하라네요...

거기에서 전 완젼히 질리고 정이 떨어졌습니다.

외동아들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이기적인 아들과 시어머니 밑에선 정말 힘들거라는

현실을 그때서야 직시를 한거죠...

헤어지면 힘들거란 생각과 나에게 이렇게 잘해줄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에

헤어짐을 항상 뒤로 미루고 거의 포기하며 살다싶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사소한 걸로 일부러 꼬투리잡고, 화내고, 일부러 제가 싸움을 건거죠...

일방적으로 제가 연락을 안했지만... 그사람도 안하더군요...

날 정말 사랑하긴 한걸까 의심하며 힘들어할때쯤

친구들이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아는사람에게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사람이 점점 좋아집니다.

6년간 사랑하며, 싸우고 정들었었는데...

그사람을 생각안나게 합니다.

소개받은사람을 만나면 헤어진 사람으로 인해 힘들걸 잊게됩니다.

처음엔 힘이나마 덜자 연락하고 만났지만...

자꾸 기대게 됩니다...

예전 그사람과는 사뭇다릅니다.

나에게 친절할것 같고, 사소한것에 고마워 할것 같고, 표현도 잘할것 같고,

저는 지금 그렇게 보입니다.

또하나는 나도 사랑받을수 있는 여자였구나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소개받은 남자분 예전 여자친구가 저같은상황에서 만났다가

다시 전에 사겼던 남자분에게 돌아가 뒷통수 제대로 맞은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조심스럽답니다.

전처럼 그렇게 될까봐... 조심스럽답니다...

그사람이 절 붙잡지 않는다면... 저 6년 사겼던 그사람이 돌아와

빌고 빈다면 돌아가버릴것 같습니다.

제발 그사람이 저를 붙잡아 주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다신 끔찍한 6년간의 시간을 잊을수 있을텐데...

하지만 6년간의 만남을 한순간에 이렇게 빨리 잊혀질수 있는건지...

의문도 갑니다... 현재 제가 무슨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전화가 헤어진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뭐하냐고 묻더군요...

그사람과 저의 관계를 확실히 했습니다.

우린 끝난거라고... 좋은사람도 만났고 하니 앞으로 제발 연락만 말아달라고...

그렇게 우리의 길었던 6년이란 시간을 끝냈습니다.

소개팅한 그 사람히 저의 손을잡고 저를 잡아준다면...

하지만 두렵답니다. 제가 다시 떠날까봐... 어떻게 확신을 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