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되질 않아요..

겁쟁이2006.03.14
조회387
연락이 되질 않아요..

몇년을 사긴 남친이 나랑헤어진지 3개월만에 다른여자를 임신시켰을때..

그 어머님 병간하겠다고, 죽이며 모며.. 끓어다 나른 나는 온대간대 없고, 싸울때면 "너 우리 엄마 아픈데 머했니?" 라는 말듣고도 헤어지는 것은 싫어서 자존심 구기며 참아야 했을때..

이사람과 헤어지면 다시는 사랑같은건 할수 없을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지만 배신이 남기고 간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아물지가 않아서 누군가가 좋아질려고 할때마다 발목을 잡았습니다.

'너 또 이러다 상처받아' 그러면서 누군가로 향하는 마음을 무언가가 붙잡더군요.

사랑하면, 배신당한다.. 처음 그 당당하고 인기많던 배짱 팅기던 내가 널 사랑하게 되면서 너만 보게 되었을때.. 그래서 결국 너 없이는 힘들어졌을때 그때 딱 그때를 맞춰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나를 떠났던 그사람을 생각하면 아직도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나지만 사랑이 남은건 아닙니다.

단지 하나.. 남자에겐 절대 사랑을 주면 안된다는 사실.. 그걸 깨달은 겁니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말 간절히 다른 사람 만나 사랑해서, 나도 이렇게 잘살고 있다고 보여 주고 싶었는데.. 사랑이 오질 않았어요.

많이 만났습니다. 많은 남자들... 사랑도 할려고 노력도 해봤고, 충실히 여자친구로 지낼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그 시기는 딱 3개월, 그 시기가 지나면 연극은 더이상 할수가 없게 됐어요.

그렇게 날 사랑한다던 그들도, 시간이 지나고.. 내가 그를 사랑하게 될때는 또 변하겠죠..

 

그렇게 벌써 2년입니다.

한사람이 있어요. 1년전 제게 무지막지하게 데쉬하던 그는.. 사랑에 두려워 하고 있던 저를 너무 잘알았어요. 처음엔 친구처럼.. 제지난 얘기를 들어주엇고, 그뒤엔 연인으로 제옆에 섰습니다.

그 시간동안 제가  그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몰라요.

수없이 의심했고, 사랑에 대한 불신을 한번도 풀지 않앗고, 난 너를 사랑하는 게 아니다.. 언제든 원할때 떠나자.. 이런 말들로.. 정말 1년 가까이 그를 괴롭혔는데.. 그가 다 참아 주었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 얘기 잘 듣는 편이 아니라, 헤어지자는 말도.. 그런 제 투정도 귀담아 듣질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죠.. 후후..

그런 그에게 제가 결국 맘의 문을 열자고 마음 먹은건 쉬운 일은 아니엇어요.

전 불안했거든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서 상처받으면 다시 예전처럼 멀쩡한척 냉정하질 못할거 같았어요. 이제는 아예 쓰러져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주변에서 많이도 충고하더군요.

겁낸다고 평생 피할거냐고.. 제발 이제 마음에 문을 열라고..

몇일동안 많이 생각하고.. 많이...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그를 사랑하는것 같다고. 그리고 숨기지 않을수 있을것 같다고..

정말 오랫만에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는 어제부터 연락이 되질 않아요.

전화도 수없이 하고, 문자도 많이 보냈는데.. 짧은 답장하나 없어요.

연락이 끊기기전에.. 제가 보낸 마지막 문자는 "이제야 다 결심했어. 내일모레 만나서 얘기하자" 엿어요.

그 전엔 헤어지는 문제로 조금 다투긴 했어도, 평소때와 다름없는 말다툼이엇는데.. 내가 그렇게 많이 고민할동안 그도 고민한거겠죠?

이제는 제 옆에 있기 싫어진거겠죠?

다시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리기 위해 몇년을 기다려야 하나요..

겨우 이제야 잡을 수 있을거 같았는데.. 저는 아무래도 사랑과는 어울리지 않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