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의 신혼엿보기

철부지 새댁2006.03.15
조회1,861

어제가 화이트 데이였죠?

신방님들 어떠케 보냈나여? 저여,,실은 어제 화이트데이였던걸 까맣게 잊고 있었답니당..ㅡ.ㅡ;;

출퇴근을 밤낮이 뒤바껴성 그른지 날짜가 어케 지나가는지 모르겠더라구염....

그래서 전 여느때와 똑같이 울오빠 퇴근시간무렵에 맞춰서 저녁을 하구 있었어여

때마침 퇴근하구 집에 들어온 울오빠......

 

울오빠 ; 애기양~나와쏘..헤헤^^

저 ; (헤벌레~) 서방님 오셨어와여~?^^

울오빠 ; 근뎅....오빠 사탕못사왔는뎅 어떠카징??^^;;;;;;;;;

저 ; 무슨 사탕??ㅡ.ㅡ???사탕은 왜??

울오빠 ; 철부지의 신혼엿보기오늘 화이트 데이잔오.....애기 몰랐어??

저 ; 어므나~!!! 오늘 14일이야??몰랐어.......

울오빠 ; 그나저나 사탕못사성 서운하지....?철부지의 신혼엿보기

저 ; 에잇~못사오면 어때? 나 사랑하지??

울오빠 ; 당연하징!!!!얼마나 사랑스러운 마누란뒈~철부지의 신혼엿보기

저 ; 그럼 됐어...^^ 난 오빠사랑만 있음되니까 사탕필요엄당!!!

울오빠 ; 아잉~~요런 깜찍한것!!!ㅋㅋㅋ근데 저번에 장지갑 사구싶은거 있댔잔아

            그래두 오빠 쫌 미안하니까 그거라두 사! 응??

저 ; 아니~필요엄써....짐 인는거 계속쓰구 있지.머~

울오빠 ; 그...그래두~지갑말구 딴거 사구싶은거 있어??먼뎅??오빠가 다 사줄껭!!!!

            말만혀바바!!!!

저 ; 됐다니깐 그러네~ㅋㅋㅋㅋ우리 그만 밥먹자~

 

결혼하구 첨 맞는 화이트데이......울오빠 사탕이나 선물 못해준게 넘 미안했었나 봐여...

주방에서 밥하구 인는 저를 졸졸~따라댕기면서 애교부리고 간지럼태우고

갖고 시픈거 엄냐며 계속 묻더라고여~ㅋㅋㅋ

그러다가 밥을 다머꼬 난후에 전 울오빠와 같이 컴터겜을 하구 있었어여...

 

한참 컴터겜 삼매경에 빠져 있을때 도련님한테 저나가 왔져...

 

저 ; 도련님~왠일이세여?

도련님 ; 그냥 했어여....머하세여??

저 ; 오빠랑 컴터겜하구 잇었어여^^

도련님 ; 아~그래여?근데 사탕은 받았어여?

저 ; 아~~그게요,,사탕보다 더 조은거 받았는데여ㅋㅋㅋ

도련님 ; 머 받으셨는데여?

저 ; 사랑받았어여~ㅎㅎㅎ

도련님 ; ㅡ.ㅡ;;;;그...그래두 첨 맞는 화이트데인날 특별한 선물이 낫지 안아여?

저 ; 전 사탕보단 사랑한다는 말이 더 좋던뎅~히히!!

도련님 ; 형은 대체 이런날 밖에서 좀 데이트좀 하구 그러지....

             형좀 바꿔주세여~

저 ; 오빠 짐 컴터겜에 집중해 있어서 못바꾸는데여....;;;;

도련님 ; 그럼 이따 형이랑 시내에서 같이 만나여~줄게 잇거든여

저 ; 아~네^^(멀 준다는거양?)

 

이리하여 울오빠와 같이 도련님을 만나러 시낼 갔었습니다....

평소에 좀 무뚝뚝하시구 별로 말씀이 없으시던 도련님이 제 생각나서

사탕을 사주신다구 그러대여...어찌나 감동핸는쥐~~

 

사탕을 사러 시내에서 가까운 이마트를 갔어여....

젤로 맘에 든걸루 고르구 도련님에게서 사탕을 받은즉시

바로 개봉해서 맛있게 쪽쪽~빨아먹는걸루 제 맘을 전해드렸지여^^

사탕을 빨면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오는데 저희 뒤에 따라오는 커플이 보였어여...

근데 그 커플사이가 좀 안조아 보이더라구여...그걸 보고 저 도련님에게 속삭였어여..

 

저 ; (소근소근)도련님~조기 커플들...아무래두 싸운거 같죠?

도련님 ; 음....그런것 같네여...남자는 사탕을 받으라구 주는뎅 여자는 안받네..

저 ; 왜 사탕을 안받지???

 

우리 얘기를 듣구 커플을 보던 울오빠......

 

울오빠 ; 척보면 몰라??여자가 삐졌넹~쯧쯧....아무래두 남자의 성의가 좀 약한것 같넹...

             애인한테 좀 쓰지....

저 ; 아항~글쿠낭...아마 여잔 남친의 조그마한 이벤트를 바랬는뎅

      남자가 맘을 몰라 줬나부당~끄치?오빠~~

울오빠 ; 그러게~울애긴 그반면 넘넘 이뽕!!!^^

도련님 ; 여자가 단단히 삐졌넹.....누군 막대사탕하나에 쪽쪽 빨면서 져아라 하는사람두

            인는뒈~ㅎㅎㅎ그쵸??형수님~~^^

저 & 울오빠 ; ㅡ,.ㅡ;;;;;;;철부지의 신혼엿보기철부지의 신혼엿보기철부지의 신혼엿보기

 

울도련님 아무래두 저 갈구는 재미들리셨나 봅니다.....

무뚝뚝하긴 해두 어쩌다 대화를 하게 되면 서루 농담하구 갈구기에 바쁩니당^^

 

집에 들어와 다시 컴터앞에서 쇼핑몰을 뒤적거리고 있었지여....

봄옷중에 쉬폰블라우스를 봤는데 넘 이뻐서...한벌,,한벌 볼때마다

제 눈엔 다 이뻐보이더라구여...

그때마다 연신 아~이쁘당!! 우아~이것두 이쁘넹~어머!! 레이스가 장난아니당....이쁘당~

울오빠 아까 도련님이 했던 말이 신경쓰이던지 울오빤 옆에서

이뻐??사~ 오빠가 사줄껭~얼마야??

낭중엔 지갑까지 열고서 카드를 내밀더니 암거나 이쁘면 사라고 합니당ㅋㅋㅋ

결국엔 화이트데이라구 울오빠 저에게 옷한벌 사줬습니다^^

어젠 울오빠보단 도련님이 절 더 챙겨주신것 같아 넘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울도련님두 언능 애인이 생겨서 저말고 여자칭구한테 사탕주는 날이

왔음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