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모드 변신..중

여우비2006.03.15
조회861

요 근래 짜증나는 일이 참 많이 있었어요. 랑이 말론 "되는 일이 없다."라고 까지 했으니까요.

둘째아이 태어나자 마자 병원에 입원을 했더랬죠.

다른덴 전혀 이상이 없어 보인다는데  체중이 2.5kg미만이니 입원시켜서 검사받자고.....

결국 입원을 시키긴 했는데.. 신생아실 간호사들 불친절에 질려 그냥 저 퇴원할때 데리고 나왔답니다.

몇일동안 탈없이 잘먹고, 잘자고 해서 걱정을 안했는데 큰 아이 감기가 둘째에게 옮는 바람에 병원갔더니 이번엔 황달 수치가 높다 그러데요. 그러면서 큰 병원에 입원하라며 소견서를 써줍디다.

근처 대학병원에 입원하러 갔더니....

이번에는 자기네 병원에서 낳은 아이가 아니라서 의료보험 처리를 안해준답니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출생신고 하고 의료보험에 올리라고 하는데.....

그말 까지만 했음 될것을 "왜 아직 출생신고 안하셧어요?" 이럽니다.

태어난지 2주인데 안할수도 있는거지, 또 지가 뭔데 그걸 물어봐 하는 생각에 한마디 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 보험혜택되게 해줄테니 퇴원하기 전까지 아이이름 보험증에 등록하라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 눔의 랑이가 이젠 제 속을 뒤집네요.

"그러게 많이 좀 먹으랬잖아,  니가 애를 작게 낳아서 그래" (요즘 틈만나면 하는 말입니다.)

..........

 

어젠 둘째 아이 출생신고를 하러 갔었습니다.

엄마가 출생신고를 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는건지 동사무소 직원 " 아이 아빠 없어요?, 왜 엄마가 오셧어요?"

이런...... 순간 멍해진 나 버벅거리며 "회....회사에 있죠?"라고 했고

이어지는 동사무소 직원 "그럼 아빠 도장 가져오셨어요?"

이젠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는 나

"그럼 신고인 란에 신고인 도장(인) 및 서명이라고 돼있는데 무시하고 아빠 도장 찍으란 말이예욧?"

"그리고 출생신고가 엄마가 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어요?"

나의 버럭거림에 슬슬 쫄기 시작한 직원...

아니 그게 아니라요.... 어쩌구 저쩌구....  출생신고가 되니.... 안되니.......

결국 화가 날때로 나서... "그런일 있음 청와대에 민원올릴테니 담당자 이름이나 대요."

이러구 나왔어요.. 조금.... 벼룩의 간만큼 미안했습니다. ㅎㅎ

 

 

출산한지 2된 몸으로 큰 아이 업고 동사무소며, 보험공단이며 왔다갔다 하다 보니 피곤하네요.

다행히 이제 둘째 녀석도 많이 좋아져 내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지라 그나마 힘이 납니다.

 

아참 님들은 아이 이름 지으실때 어떻게 하셨나요?

저흰 저희끼리 지어 놓은 이름이 있었는데... 시부모님께서 아이 이름은 함부로 짓는게 아니라며 작명소에서 지어오셨답니다. 아주 급하게....^^

것땜에 조만간 2차 전쟁이 있을거 같아요. (1차 전쟁은 랑이가 의료보험 안된다는 말에 열받았는지 시모랑 한판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