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개념 룸메. 쫓아내다

뽀로뽀로미2006.03.15
조회542

제가 정말 답답해서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객관적인 평가를 듣고 싶기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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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 06학번 신입생인데요.

 

전 영상쪽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방에 어떤대학이 정부에서

 

영상쪽과만 엄청난 지원을 해줘서 유학도 보내준다는 소리에

 

 멀리 경기도서 부터 내려와서 혼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먼저와서 방도 다 청소해놓고 정리 다 해놓고

 

룸메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학교를 아예 안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새로운 룸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일주일만에 그 아이가 들어왔어요

 

학교와 같은 지역에 살면서 통학이 어렵단 이유로 기숙사 생활을 결심했다고 하더라구요.

 

대학가면 독립하고 싶어서 그랬다나..뭐래나..

 

아무튼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착하고 밝아보였죠.

 

양쪽에 쇼핑백 두개 들고. 어머니가 이불을 들고 오시더군요

 

옷 몇벌과 구두 하나 책 몇개 빨래비누 하나 ..;

 

전 아무래도 집이 멀어서 용달차로 한 살림 차려 내려왔거든요;

 

세재, 욕실 신발 , 주방세재 , 밥솥, 쓰레기통 등등

 

그 아인 집도 그렇게 멀지 않으니 없는 건 조금씩 갖다 쓰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신입생들끼리 오티를 하던날

 

그 아이가 전화를 해서 운동화를 빌려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전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 뭐 그런걸 허락받고 그래~" 그랬는데

 

그 말이 잘못된 건지..글쎄..그 다음날 와보니 제 CD플레이어며..이어폰이며 다 쓰고 있는겁니다

 

책상도 제 쪽이 밝고 그래서 공부한다길래 제가 쓰라곤 했지만..

 

생각해보세요.. 제 책상에서 제 CD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며 제 컴퓨터를 쓰고 있는

 

그 아이를 전 바닥에서 뒹굴며 보고 있었어요;;좀 기분이 이상했죠

 

이건..아닌데..싶고.. 그래서 그 다음날 친구들에게 이 얘길 했습니다

 

기숙사 생활 오래한 언니들에게도 상담을 하구요..

 

그랬더니 걔가 개념이 없네- 아무리 그래도 CD플레이어 같은 개인적인건 쓰면 안돼지~

 

이러는 거에여; 그래서 전 친구에게 좀 기분이 나빴다는 걸 솔직히 털어놨어요

 

내가 신발 빌려줄때 아무리 허락을 왜받냐고 하긴 했어도 CD플레이어 같은 개인적인

 

물건은 손 안대줬음 좋겠어 . 라고..했는데..

 

그 아이: 나는 니가 처음에 뭘 그런걸 허락을 받냐고 하길래 대개 털털하고 너그러운 애인줄 알았어

 

이러는 거에요;;;;;;;;;-_-..아무리..그래도 사람이 만난지 3일밖에 안됐는데

 

친하지도 않은 사람물건을 막 쓴다는게 그게 말이 됩니까?;

 

정말 개념이 없다고 느꼈죠. 그래도 암튼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점점 같이 살수록 .. 나랑 정말 다른 애인걸 느꼈어요;

 

제가 잡초라고 치자면 그 아인 완전..온실속에서 자란 듯한 공주님 타입이랄까;;?

 

구두를 8만원짜리를 사고.. 옷은 죄다 브랜드만 사는거에여;

 

왜 비싼것 만 사냐고 했더니 싼 것 중엔 자기 스타일이 없대요-_-;

 

그리고 제가 구두 15000 원에 샀다고 했더니 ..

 

뭐, 별로 비싸보이지도 않네 . 이러는 거에여;

 

또 파마를 했길래,

 

그 아이: 머리 어때??

 

저 : 솔직히 예전 머리가 더 잘 어울리는데;? 좀..나이들어보인다-_-;;

 

그 아이: 다른 사람들은 다 어울린다고 그러던데... 예전머리가 어울린다는 건 니가 첨이야

 

(..물어보질 말던가...-_-성격 참 이상하네..)

 

암튼..그러다가 물건을 따로 쓰는 거에 대한 얘기를 했어요

 

빨래통 같이 쓰는 거 안좋다더라 . 스탠드 언제 가져와? 뭐 이런식으로..;

 

그러다

 

저 : 근데 왜 짐을 그렇게 조금밖에 안가져왔어? 다른 사람들 보니까 다 챙겨서 오던데.. 

 

그 아이: 아니, 내 친구들은 다 쇼핑백으로 몇개 가져왔다던데?... 근데..너 무슨 의도로 그런소리

 

하는거야? 지금..너 내가 너한테 얹혀산다고 .. 생각하는 거 맞지..?

 

저 : 후.. 그런게 아니라.. 그냥 다른 애들은 한꺼번에 다 가져왔는데 너는 왜 그렇게 짐을 조금 가져왔

 

나 싶어서 그냥 그게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야;

 

그 아이 : 그게 그거잖아. 지금 너 내가 너한테 얹혀산다고 생각하는 거잖아

 

저 : 아, 그래 솔직히 남들눈엔 너 얹혀사는 걸로 보여. 그래, 뭐 내가 같이 쓰자고 했다고 쳐..

 

근데  예전에 그 CD플레이어 쓴건 좀 경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 아이: (기가막힌 듯이) 그럼 니가 처음부터 뭔 허락을 받고 그래 라고 하지 말았어야지

 

니가 행동을 확실하게 했어야지. 

 

저: 참나..다른 사람들 중에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내 CD플레이어까지 쓰는 사람 첨봤다

 

가정화경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너 진짜 개념없다. 

 

그 아이: 뭐??가정환경이 뭐? 참나 (흥분한듯 하다 가라앉히곤)됐다.. 말을 말자

       

너랑 더 사이 멀어질 것 같아 

 

저 : 난 별로 상관없는데-_-?

 

(뭐...제가 좀..열이 받은 것도 있었고 해서 말을 심하게 한 것같기도 하지만..

 

정말 이런 완전 지멋대로 공주님(완전..초딩)타입하곤 절대 안맞거든요; 친해지고 싶지도 않았고-_-;)

 

그렇게 싸우고 나서 그 다음날 기숙사엘 안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야 들어왔는데..스탠드랑 빨래통이랑 와있더군요

 

이사오기 전에 있던 새카만 헌 화장실 신발을 갖다 버렸어요

 

제것도 아니고 걔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어차피 제가 들고 왔던 신발을 걔도 썼으니까

 

없으면 돈많으니 사다 쓰겠지란..심보로-_-;;

 

근데..

 

그 아이: 욕실신발 어딨어?

 

저: 어? 그거 버렸는데?

 

그 아이 : (기가막힌듯) 그걸 니가 왜버려?! 니것도 아니잖아?

 

저: 아니, 어차피 여기 있던거고 솔직히 쓰던거 잖아? 그리고 내것도 아니지만 니것도 아니고

 

그 아이: 그런데 왜 니 맘대로 버리냐고!!!

 

;;;;이런식으로 약간 싸움 분위기가 고조되가던 중..

 

처음에 왔을때 사감샘이 전기세 나가니까 안쓸땐 뽑아놓으래서 제가 걔 스탠드 코드를 뽑았는데..

 

그 아이 : 근데 너 이거 니가 뽑은거야?

 

저 : 아니 그게 안쓸..

 

그 아이: 니가 뽑은거냐고!?

 

저 : 어 . 내가 뽑았어.

 

그 아이: 니가 왜 뽑아? 머아ㅣ;러ㅐㅑㅈ더ㅐㅑ(욕설)

 

저: ..아러ㅐㅑㅂㅈ더ㅐㅂ쟈더(욕설)

 

그 아이: 뭐?ㅁ아ㅓㄻ;ㅑㄷ 라고? 야, 근데 너 우리 집안환경이 뭐?

 

집안환경이 어떻다고???!!!(그 말이 한맺힌듯-_-;)

 

저: 구리다고.

 

그 아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며) ㅇㅇㅇ니? 나 xxx 엄마 좀 바꿔봐

 

야, 너 우리 엄마한테 그렇게 말해봐 . 집안환경이 어떤지 우리 엄마한테 말해봐!!!

 

저: 싫어.

 

그 아이: 아..이걸 진짜 때려..말아..어쩌구저쩌구

 

저: (열받아서) 아..뭐? 야 이쪽으로 좀 나와봐 . 뭐라고?

 

그 아이: 우리 엄마한테 말해보라고 . 집안환경이 어떤지!!

 

(계속 전화를 걸길래 핸드폰을 끊게 하려다 어깨를 쳤습니다)

 

그 아이: 야, 지금 너 나 친거지? 나 그럼 너 때린다?

 

저: 어, 때려, 그래 때려봐!

 

그 아이가 절 때리더군요; 저도 열받아서 같이 때렸어요

 

머리도 잡고 발로 때리고 , 걔도 절 발로 때렸죠;

 

이빨로 물려고 그러길래 머리 잡아채서 위로 올려 못 물게 하곤 주먹으로 막 때렸어요

 

근데 정말..싸움도 못하는게 개긴다고..

 

제가.정말..말그대로 밟았습니다. 눕혀놓고 밟았는데

 

고함을 지르면서 우는 거에여;

 

손가락에서 피난다면서 엉-엉 우는데..꼴이 가관..이더군요

 

그 아이:(울부짖으며) 니가 뭔데 날 때려!! 니가 뭔데!!!!!!

 

저: 아 , 신발 나가서 울어 시끄러워 죽겠네

 

그러자 맨발로 뛰쳐나가 막 울더라구요; 기숙사 로비에서

 

어찌나 쩌렁쩌렁 울리게 우는지 사람들 저녁에 다 나오고

 

2층 사는 언니는 누구 죽은 줄 알았다고 그러고-_-

 

암튼 그럴정도로 심하게 울었어여

 

몇분째 계-속 울다 사감샘이 와서 걔네 아버지 오신다고 하니 기다리라고 그러더라구요

 

전 일단 단정하게 보여야겠다 싶어서 손톱에 매니큐어 다 지우고

 

청소 싹 해놓고 옷도 갈아입고 화장 싹 지우고 안경쓰고 앉아 기다렸습니다

 

근데 그 아이 엄마까지 와서 다짜고짜

 

그 아이 엄마: 그래, 내가 뭘 잘못했니? 가정환경이 뭐??

 

저: 아니, 어머님 진정하시고 제 얘기 먼저 들어보세요..

 

그 아이 아빠: 그래 한번 얘기나 들어보자

 

사감: 두분 다 진정하시구요,, 얘기 들어봐요;;

 

그 아이: 니가 우리 엄마아빠 욕했잖아!!!

 

저: 내가 언제 부모님 욕했어? 니가 개념이 없다고 그랬지!

 

사감: 진정하고 사정 얘기해요

 

그래서 저도 진정하고..마음을 가라앉힌 후..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정말..근데 진정하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울먹거리면서 얘기하게 되더라구요

 

떳떳하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자꾸 눈물은 나고..

 

암튼.. 전 진지하게 다 말씀 드렸어요

 

근데

 

그 아이 엄마: 근데 내가 생각해도 슬리퍼는 좀 그렇다 난 너만 잘못했다고 안해

 

 근데 그건 정말 내가생각해도 기분나쁘지 그걸 왜 갖다버려~?

 

그리고 서로 말로 풀어서 해결해야지 . 왜 애를 때리니? 니가 깡패니?

 

그 아이 아빠: 진짜 내가 진단서 끊어서 고소하려고 했다

 

사감 : 아버님 진정하시구요 어린 학생인데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그 아이 아빠: 아니 , 내가 교사라 잘 아는데, 요즘엔 이지메 해도 신고하고 그런 세상이야

 

그 아이 엄마: 애를 얼마나 팼으면 이렇게 온 몸에 멍이 드냐고 xxx 너 옷 좀 벗어봐

 

(근데 정말 어이없게.. 아빠도 있는 앞에서 20살 먹은 여자애가 바지를 훌렁 벗는 게 아니겠어요? ..)

 

이것 좀 봐라 . 응? 이게 뭐니?

 

저 : 저도 맞았어요,

 

그 아이 엄마: 그래, 너 얼마나 맞았는데? 한번 벗어봐라 애 아빠 내보낼테니까 우리 여자끼리니까

 

한번 보자 한번 벗어봐, 어딜 다쳤는데???(이거 완전..성추행아냐-_-?)

 

제가 울먹이자

 

사감: 어머님 , 너무 그러지 마시구 진정하세요;;;;

 

그 아이 엄마: 아니- 고등학생도 아니고 말로 풀어야 할거 아냐~!

(그럼..따님은 어떻게 키웠길래 그 나이 되도록 초딩같습니까?-_-?)

 

난 너만 잘못했다고 하는 거 아니라니까?

(-_-두 모녀가 똑같이 개념없다. 이미 나만 질책하고 있어. 아줌마)

 

그리고 우리 딸은 한번도 나쁜일을 해본적도 없고, 애가 참 욕심이 많아~공부도 참 잘해

(-_-..그렇게 공부잘해서 겨우 지방대 교육과를 가셨다? 참나..것도 지원도 안되는?)

 

전 부모님이 다 서울쪽에 계시니 어떻게 말은 못하고..연락 드리면 걱정하실까봐

 

말도 못하고 계속 무릎꿇고 고개 푹숙이고 죄송하다고 울면서 사과 드렸습니다

 

아저씬 계속 고소한다 그러지 아줌마는 계속 뭐라뭐라 하면서 화내지..

 

그 아이 엄마: 니가 나가든 얘가 나가든 해야겠다. 그치? 니가 나갈래? 얘가 나가야겠니?

 

저: 전 절대 못나갑니다 .

 

그 아이 엄마: 그럼 얘가 나가야 겠네

 

뒤에서 그 아인 계속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래로 흘끗흘끗 보는데

 

어찌나 맘상하는지. 내 옆엔 아무도 없구나 란 생각에 자꾸 서러워서

 

눈물이 났어요 . 계속 울면서 사과드렸죠

 

그랬더니

 

그 아이 :  엄마 이제 그만해~이제 됐어.. 괜찮아~

 

-_-......이런 ㅁ러ㅑㅂㅈ더래뱓러ㅐㅂㅈ댜ㅓㄹ

 

완전 ㅆㅂㄹㅁ

 

엄마 아빠 불러놓고 실컷 인간 병신 만들어 놓고 혼자서 착한 척 하는

 

그 가식적 모습에 어이를 상실했죠

 

그 아이 아빠: 어딜 가도 절대 폭력은 안된다 응? 알았냐?

 

그 아이 엄마: 난 널 내 딸처럼 생각한다. 이렇게 멀리 객지에 나와서 생활하는데 응?

     

같이 밥도 먹고 그러려고 했는데 참 아쉽다. 아무튼 다른 애 들어오면 서로 얘기하면서

 

잘 맞춰나가고 잘 살아봐..알았지?

 

저: 예.. 죄송합니다..(꾸벅꾸벅)

 

그 사람들이 다 나간후.. 전 방에서 혼자 엉..엉.. 울었어요..

 

조용하게.. 그리곤 잠시후 사감이 들어왔고..

 

사감: 에유..잘했어여.. 아깐 부모님들이 너무 화나셔서 제가 학생한테 좀 뭐라고 한건데

 

이해하죠? 울지마요~ 아.. 밥먹었어요?

 

제 맘을 계속 풀어주려고..그러시더라구요..

 

친구들 불러서 같이 자라고 .. 그래서 옆집 언니를 불렀는데..

 

냉큼 달려와주셨죠. 윗층 언니들도 내려와서..사정 들으시곤

 

니가 이긴거야~ 잘 처신했어~ 대견해~ 잘했어 잘했어~라면서 막 달래주시고

 

그랬어요.. 그러다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다 얘길 했더니

 

왜 더 패지 그랬냐고 ㅋㅋㅋ;; 엄마도 열받아서 그 쪽이 신고하면 너도 신고한다고 하지 그랬냐고

 

그까짓 진단서 끊는게 뭐가 어렵다고 ! ?

 

이러면서 완전..다 뒤엎을 듯 ;;하시다 아침에 그 아줌마랑 통화를 해서 막 싸웠는지

 

겨우 치료비 3만원 가지고 그러냐고-_-;;30만원정돈 나오게 패버리지 그랬냐고 ㅋㅋ

 

진단서 어쩌구 저쩌구 하다 퇴사당할수도 있고해서 사감이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으니

 

잘 얘기하고 끝냈답니다..-_-;;;;;;;;;;

 

그래도 그 개념없는 룸메도 쫓아냈고 .. 사감이나 언니들에게 좋은 이미지

 

심어줬으니.. 그걸로 만족하려구요;;

 

제발 이번엔 성격나빠도 개념있는 아이가 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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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긴 사연 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정말..전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리는 거에여

 

너무 답답해서요..;; 솔직한..의견..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