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이렇게 해서 합격했어요 ^^

*^^*2007.04.17
조회396

드디어 합격을 했네요. 작년 연말에 놀지도 못하고 참 기분이 우울했었는데 올해는 기쁜 소식을

받고 연말을 보내게 되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언젠가 합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은 이 카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쓰고 싶었는데

드디어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졸업후 자만심에 가득차있는 저에게 사회의 벽은 냉정했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공직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합격후 저의 수험생활을 돌아보니 아, 이렇게 했으면 더 빨리

합격했을걸 하는 부분들이 있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서를 잘 선택하는 거, 그리고 돈을 아끼지 마라, 마지막으로 대인관계입니다.

 

*기본서

국어-재정국어 말이 필요없죠? 한자는 결과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려 포기했구요. 하지만 재정국어안의

한자라도 보는 게 좋을 듯..저는 한자는 항상 중도포기ㅡ.ㅡ

 

영어-저는 토익이 800점대였고 영어과목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토익성적과 공무원영어성적은 비례하지 않더군요. 괜히 둘러갈필요없습니다. 공무원영어는 또 다르니까요. srs독해 괜찮더군요. 스파영어는

실망했어요. 문법은 맨투맨사서 독학하는게 나을듯. 단어는 따로 공부안했는데 해커스보카 추천합니다.

 

국사-저는 민주국사봤는데 강의는 저랑 안맞더라구요. 책은 괜찮던데..정재준샘이 더 잼있고 저한테는

맞았어요. 국사는 별로 차이가 없으니까 어떤 샘 선택해도 괜찮을듯.

 

행정학-이 과목땜에 고생많았죠. 선관위셤도 행정학땜에 1점차로 떨어지고.. 정말 내공이 많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특히 저는 도중에 교재를 바꿨어요. 역시 김중규샘이 짱~! 고재, 강의, 카스파 홈페이지 모두 좋았어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될거에요.

 

행정법-첨에 겁먹은 과목인데 모든 수험생들처럼 나중에는 전략과목이됐죠. 국사100점받은 적은 없지만 행정법은 100점도 받아보구..^^ 반복하면 됩니다. 초보수험생들 넘 겁먹지 마세요~

 

*가산점

저는 1점,0.5점차로 떨어진 경우가 좀 있었어요. 그때마다 생각했죠. 3점짜리 자격증만 있었으면 합격일텐데..하고 항상후회. 저는 1점짜리밖에 없었고 컴맹이라 공부하는 도중에 자격증에만 메여있을 수가 없었거든요. 나중에 저처럼 후회마시고 미리 미리 준비하세요. 며칠만 외우면? 금방 딴다고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저도 이제 합격했으니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려구요=^^=

 

*재정상태&대인관계

 

저희부모님을 원래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주의세요. 그렇다고 좀 빌려달라고 말하기에는 또

제 자존심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그래서 책도 저는 옛날 거 보고 거의 독학이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돈을 아끼지 말라고 유명학원이나 고시원을 가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저처럼 지방에 계신분은 괜히 실력없는 학원가서 시간버리느니 동영상이나 mp3들으시면 된다는 얘기죠.  죄송한 얘기지만 확실히 유명강사는 실력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저처럼 돈아낄려고 옛날책봤다가 피보지 마시고 교재는 새책으로..처음에만 목돈들지 의외로 아낄거는 아끼면서 할 수 있어요. 저는 문제집은 과목별로 한권정도 풀고  안풀었어요. 오히려 기본서 다독하는 게 더 도움되더라구요. 문제집도 비싸기만 하지 대충 만든책도 많고..기본서에 있는 문제만으로도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부모님이 후원많이 해주시면 더 좋죠~ 하지만 생각보다 알차게 공부할수있으니까 너무 돈땜에

신경안쓰셨음해요. 알바하면서 공부하기란 힘들잖아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인간관계.. 저도 이게 가장 힘들었어요. 공부만 해야하니까 왠지 친구랑도

멀어진 것 같고 나만 뒤처진느낌..그리고 정말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의구심..

저같은 경우는 나이도 있고 상황이 절실하다보니 이성친구가 생각나지는 않았구요. 가끔 시험 끝난

날 친구보는 거는 좋아요. 하지만 괜히 공뭔공부하는 안좋게 생각하는 애들이랑은 보지마세요. 괜히

만나서 돈쓰고 기분만 상하더군요. 그리고 공뭔공부한다고 연락못하는 거 이해해주는게 진정한 친구

아닐까요? 그리고 적당히 놀아야지 저는 한번은 셤끝났다고 밤새서 놀다가 심한 감기몸살로 2주앓다가 그 다음 시험 1점차로 또 떨어졌거든요 ㅡ.ㅡ

 믿으면 꼭 이뤄진다고 하잖아요. 특히 공뭔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대로 보답한다는 것을 저도 몸소느꼈답니다. 첨엔 저도 얼마나 쉽게 봤는데요.

저도 공부안될때 수기읽으면서 힘냈어요...유전적으로 머리좋아서 공부잘하는 사람들 그런 수기 말고요 ㅋ 저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합격한 얘기있잖아요.

저는 워낙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부탁 거절 못하고 그런 맘약한 부류있잖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수험생은 무덤덤한 성격이 좋을 것 같애요. 저도 폰 끊으니까 집으로 연락오고 그래서 마지못해 나가고 집에 와서 후회하고 그랬거든요. 수험생활늘어나는 비결이죠 그게~ 그러니까 맘굳게 먹고 거절하세요.

저는 귀찮아서 주로 집에서 공부했는데 그리 나쁘진 않았어요. 가끔씩 티비의 유혹과 가족들일땜에 스트레스느끼기했지만. 도서관도 요즘엔 매너없는 인간들이 많아서 짜증나더라구요. 최대한 집중해서 어디든 공부할 수 있게 만드시구요 장소는 본인이 장단점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합격통지받고 부모님이 기뻐하시고 여기저기 합격전화하시고...그런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큰 효도아니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드디더 이루었다 하는 성취감도 느꼈고요..

여러분도 이 달콤한 기분을  곧 느끼시길 기원합니다.

연말분위기에 너무 휩쓸리지 마시고 열공모드 주욱~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