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녀..잘 쌌을까?-_-;;

Lovepool2006.03.15
조회22,583

 


부산 광안리에 살다가..


지금 살고있는 이집으로 이사온지도..거의 1년하고도 반개월이 되어가는듯 싶다..


하지만...나는 원체 생각없고 개념없이 사는인간이라..


이사온지..거의 1년이 되어서야..


우리 옆집에...한 소녀가 살고있다는걸 알게되었다..




하루는...밤늦게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해..조까튼 인생에 취해..-_-


비틀거리며 집에 들어갈려는데..


우리 집옆에..왠 여자 한명이 웅크리고 있는게 아닌가?




러브:잘데 없니?내방에서 같이 잘래?






음..콩밥먹고 싶진 않다..-_-;





난 그냥 그 여자를 무시하고 집에 들어갔고..


희미하게 들었던것 같다..


그 여자는 울고있었던거다..



그게 그 여자,아니...그 소녀와 첫 만남이였고...


그래도 그렇지..바로 옆집에 사는데 어떻게 1년만에 만나냐..-_-;


아직도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루는 낮잠을 자는데...


밖에서 너무 시끄럽길래...창문을 열고 보니...


교복을 입고 있던 그때 그 소녀가..




미친듯이 울어대고 있었다...-_-;





그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은채..


목놓아 울고있었던거다....





소녀는 그렇게 울다가...갑자기...울음을 딱 그치고..


고개를 확 들더니...


창문으로 그 상황을 지켜보던 날...멀뚱멀뚱..쳐다보는게 아닌가?



난 그때 나의 그 상황이 너무 민망한지라...


재빨리..옆에 있던 숟가락을 들고..창문을 고치는 척했다...-_-



소녀는 부끄러웠던지..재빨리 집안으로 들어가버렸고...





뭐..-_-벌써 다봤는데..부끄러워 하기는..



소녀의 두 눈에 걸려있던 그 눈물들이..


나에겐 약간의 놀라움으로 다가왔는지...


아직도 선명히 기억이 난다...





그후...난..그 소녀와 다시 만나게 될 아무런 이유가 없었기에...


한동안 얼굴을 볼수없었고...


어차피 나에게 있어 그 소녀의 존재는 그 무엇도 아니였다..





그러다가 그 소녀와 첨으로 대화를 해볼일이 생겼으니..




여느날 처럼..집에 혼자있는데...


현관문에서 누가 똑똑거린다..


난 왜그랬을까..?당연히 우리집을 찾아온 사람이..


친구인..서기라고 생각해서였을까?





러브:씨;발..나간다!!나가!!문 부숴지겠다..그만 두드려라..!!




그리곤 문을 열었는데..



그 소녀가.....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있었다...-_-


물론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팬티만 입고 있었던..내 표정은 더욱더 어이없었다..




소녀:쿠,쿨럭;;;


러브:뭐 어때요..-_-남자 알몸 첨봐요?





라는 대화가 이루어지기엔..아직..시기가 적철치 못한것 같다..-_-;;




러브:잠만여..옷좀 입고 올께요...


소녀:(아무렇지도 않다는듯...)끄덕..



잠시후..



러브:네..볼일이 뭔지요?


소녀:런닝만 입으셨네요..-_-;;


러브:아..바지가 없어서요...


소녀:개그신가요?





물론 이것도 내 상상이다....-_-






러브:아..네...하실말씀있으세요?


소녀:아..저,저기....이거.....




소녀가 나에게 전해준것은...정말 이쁘게 포장되어있는...



김치였다...ㅡ_ㅡ




소녀:저희 어머니께서...


러브:네..


소녀:그럼..





그 소녀를 그냥 그렇게 보낼수 없었기에....


난 말해야했다!!!




러브:저 외롭거든요....


소녀:-_-;;



쿨럭;;;;;;;;




러브:네.잘가세요..





그 소녀를 가까이서 본게 그때가 첨이였는데...


참 이쁘장하게 생긴것 같다...


그렇다고...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그러진 않았다..-_-




그 일이 있은후...그 소녀와 나는 조금이나마 가까워진듯 같았고...


집을 나갈때,들어올때...그 소녀를 만나게 되면...


우린 아주 자연스럽게...웃으며....





여전히 쌩깠다..-_-;;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 소녀와 친해질 아무런 이유가 없기때문이다...





필자는 나름대로...얼굴이 동안이라고 생각한다..



애독자:(정중히..)좀전에 그 부분...수정 바랍니다..


러브:씨;발..정중한게 더 무섭다..-_-





그래서 그랬던것일까...?


언제부턴가..그 소녀는 내가 이제 대학에 막 입학한...


자신보다 한 두살 많아보이는 오빠라고 생각했는지...


나와 마주칠때마다...수줍어 하는듯.......




보였지만...물론 전혀 아닐수도 있겠지...-_-




하지만..나와 마주칠때마다..고개를 숙이는 그녀의 행동은 충분히..


그럴만한 의심의 요지가 있다!!탕탕탕!!


그래서 난 그렇게 생각했나보다..-_-



그 소녀가 날 사모한다는;;;;;;;;;





난 그 소녀가...좋거나~싫거나~뭐 그런 마음도 없었지만..


그래..씨;발..나이가 안되잖아..-_ㅠ


나름대로 그 소녀 앞에선 멋있는척 하고 댕겼다...




그래서...근처 슈퍼에 담배 사러가는데도..


정장을 입고 갔던거겠지.-_-;;;;;




그렇게 좋은 모습..멋진모습만 보여주고싶었는데...


혹시 모르잖아...그 소녀가 수줍게 웃으며..초콜렛이라도 줄지..-_-




하지만 역시 바로 옆집에 산다는게 생각하기 나름에..좋을수도 있겠지만..


치명적일수도 있다는 사실을..난 잊고 지냈나 보다..-_-





아참 말 안했는데..우리집과 그소녀집은...같은 화장실..즉,공동화장실을 쓴다...


이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 머릿속에 슉슉 전개되는가?





그럼 니가 글써라..-_-





하여튼..하루는...학교에서 집에 오는길에...


똥이 너무 마려웠더랬다.


그래서 집까지 졸라 뛰어왔고....


뛰다가 사람들과 부딪혀도...그냥 쌩까고 뛰었을정도로...


나는 심각했던거다..-_-




어쨋든 집에 도착 하자마자...


난 재빨리 공동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고...


똥을..........





푸슉......푸슉........퍼버버벅....푸슈우우우욱~~~~~~



진짜 이런소리를 내며..쌌고..-_-;;


하아....;;너무나 시원했...







근데..씨;발..휴지가 없네..-_-;;


이미 변기안은 참고 참았던 똥의 압박에 여기저기...


똥의 흔적들이 묻어있었고....



참 난감했다...-_-




하지만 급하면 급할수록...여유를 갖자는 생각에...


난 미소를 지으며...담배 한가치를 꼴아 물었는데....






씨;발..진짜 이럴때가 아니잖아..!!-_ㅠ





그때였다....-_-


저멀리에서 화장실쪽으로 뛰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결국....


설마 설마했는데...


그 누군가는....그 설마를 비웃으며..-_-


공동화장실 바로 옆으로 들어왔다...




하하..정말..내 처지가 너무 웃겨서...씨;발이라고 소리칠뻔했다..





내 옆에 들어온 사람은 헉헉 소리를 내며...


재빨리 옷을 벗기 시작했고..


결국....뿌우우우웅~~~~~~하는 소릴 자아냈다...-_-


그리곤....소리가 들려왔다...




옆사로:아 씨;발..죽는지 알았네...시원해라..





헐..-_-;;그 목소린 분명히 그 소녀의 목소리였다...


또 들려왔다...




소녀:아..씨;발...휴지 또 없네..미쵸..





그때서야...-_-;그 소녀에게 동지감을 느꼈고...


난 우리집에다...


자랑스럽게 소리칠수있었다...






러브:어머니~~!!휴지 좀 갖다 주세요...






-_ㅠ핸드폰만 있었더라면....



물론 나의 그 외침에...옆사로에 있던 그 소녀는...


똥을 싸다 드셨는지......너무나 조용했고.....


그리고.......고요했다...-_-




어머니께서 못 들으셨나보다..-_-;




러브:휴지좀!!!!!!!!!!!!!!!



그때서야...옆에 있던...소녀가..킥킥대며 웃기 시작했고..


미친...삽질한다..-_-니가 지금 웃을때냐?




그때서야 그 소녀는 자기 처지가 웃을 상황이 아니란것을 느꼈는지...


다시 한숨소리만 들려왔다..




그때...밖에서 화장실문을 노크했고...



어머니:여깄다..이놈아..쯧쯧


러브:어머니..그,그리고...요...


어머니:뭐?


러브:바로...여,옆에도....필요할듯 싶은데;;;;


어머니:흠...;;;;;;;;;;;;;;







더 이상 내가 그 소녀에게 기대하는것은 없었고...


그 소녀 역시 나에게 기대하는것이 없겠지..-_-




그 화장실 사건으로 인해...


나와 소녀..둘다 얼굴 안마주치기 위해 노력을 하는지...


정말 단,한번도 만난적이 없다...



솔직히 생각을 해봐라..마주쳤다고 치자..



러브:그,그때...똥 잘 쌌니?


소녀:네..오빠두..잘 쌌어요?팬티에 묻지는 않고..?



-_-;;;;;;;




그러다가 일요일이였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에...화장실이 가고 싶어...


조심스레..-_-휴지를 챙기고...현관문을 여는데....




헐.....;;



옆집 에 사는...그 소녀도 조심스레..


휴지를 들고 집에서 나오고있었기 때문이다..-_-;;






우린 눈이 마주쳐버렸고..


그냥 서로가 약속이나 한 듯이 피식 웃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서로가 약속이나 한 듯이...


재빨리 집으로 숨어버렸다..









Written by Lovepool



살짝 미소라도 지었다면, 추쳔~ ^^






출처: http://cafe.daum.net/Lovepool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