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없는 사장 동생뇬

.....2006.03.16
조회688

선입견을 버리고 정말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사람이었다.

 

함께 일하게 된 파트너가 오너 여동생이었다.

정말 주는거 없이 밉다는게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가보다하고 실감했다.

 

1.서로 정해놓은것 없이 일찍 온 사람이 청소를 한다.

내가 연달아 며칠을 할때도 있었고 그 언니(사장 여동생)가 먼저 와서 청솔 하고 있을때도 있다.

그러다 그 언니 사정이 생겨서 아침에 며칠을 11시 넘어 출근했다.

내가 연며칠 청소했다. 그럴수 있다 생각했다. 사정이야 누구나 다 있을수 있으니.

근데 그 사정이라는게 1달 가까이를 들쑥 날쑥 그러더라..

맘 같아서야 청소 안하고도 싶다. 하지만 하루만 안해도 사람이 사는곳은

먼지가 발생하므로 안할수도 없고..눈치도 보였고.

 

2.지난 겨울 함께 일하게 된지 얼마 안되었을때였다.

둘 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을 함께 하게 도ㅣ었었다.

언니가 구입한 옷 교환하러 가는데 같이 가자 하더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같이 갔는데..세상에 명품도 아닌것이

결코트가 60만원..메이커는 말할수 없고..그게 맘에 안들어서 바꾸는데

교환하는것은 30만원 더 얹어 90만원짜리..헉 헉 헉!

내 입 쫙 벌어졌다..여지껏 10만원 넘는 옷을 입어본게 별로 없어서..

나완 다른 사람이구나..내가 못하기에 질투하는게 아니라 저런 사람이구나란 생각..

나더러 이게 이뻐 어떤게 나아? 하고 묻는데 난 이미 어안이 벙벙.

자켓을 이것 저것 입어보더니 슬쩍 내가 가격을 본게..45만원..헉..

결국 30만원 더 얹어 90짜리 샀고.

같이 오는데 이질감 많이 느껴지더이다..--;;

 

3.버스를 안탄다.

나와 다르다고 무조건 싫어하는게 아니다.

모든 교통수단은 택시다. 도대체 버스를 어떻게 타냔다. 어케 타는지도 모른단다.

증말 짜증 지대로다. 엎어지면 코 닿을곳도 항상 택시를 탄다..

왠지 모를 이질감..

나이는 삼십대 한중반이다.

 

4.미혼이다. 여지껏 월급쟁이들은 만나본 적이 없단다. 항상 사업가들만 만나서

그들을 만나면 알아서 데이트 비용을 내서 참 편했단다. 하나같이 그들은 국산차도 안탔단다.

근데 요즘 만나는 누군가는 국산 승용차에 월급쟁이라서 만나면

본인이 돈을 안내고 있기도 뭐하단다..-.-a

결혼은 언제할거냐 물으니 서른 끄트머리라고 한다.....

 

5.인쇄할 서류가 있다.

동일한 서류를 둘이서 한장씩 가지면 된다. 인쇄되어 나온 프린터물중 그 언니는

본인이 쓱 훑어보고 인쇄 부분이 흐릿하거나 번진 서류는 당연히? 나를 준다.

본인은 깨끗한걸 가진다..첨 한번은 냅뒀다. 좋게 생각하려 했다. 그럴수도 있다.

어찌하다보니 지저분한 그 인쇄물이 내게로 왔겠거니 했다.

하지만.....

얼마전.. 사무실 안에서 이동이 있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보니 내자리에 있던

lcd모니터를 본인의 구식의 뚱뚱한 모니터와 말한마디없이 바꿔치기를 해놨더이다.

열받았지만 참았다..사장 동생이라서기 보다는

모니터야 잘보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승질 이빠이 났지만..

 

6.회식을 한다. 난 여자지만? 회식 자리에서 고기 안굽는다.

원래 그런데선 남자들이 다 해주는거 아닌가? 해주길 바라기보단

꼭 누군가 하는 사람들 있지 않나? 그리고 내가 구우면 탄걸 좋아하므로

많이 새카맣고 맛 없다고들 한다. 그 언니 내오른편에 앉아서

내왼편에 있는 남자직원들쪽 가리키며 니가 좀 구워~ 한다.

당황스러웠다.

지들이 알아서 구워먹음 되잖는가? 휴..

그들꺼(남직원들) 다 물컵 갖고 와라-> 자기가 물 따라서 나더러 갖다 돌리란다.

그들꺼 파채 갖고 와라->자기가 다 잘게 가위질해서 나더러 갖다 주라고 또 준다.

어찌보면 여직원?으로서의 서비스지만..난 정말 싫다.

그래서 내가 `저..언니 저 원래 이런거 잘 안해요`라고 했더니..

언니 왈..나도 원래 이런거 절대 안하는데..

이런데선 여자가 해야지 어쪄~ 라고..참 나..웃겨라..

왜 꼭 남자들은 가만히 있는데 여자들만 시다바리처럼 그리 굴어야 하나? 정말 싫다.

 

7.어느 날 미니 스커트를 입고 왔다.

최근 만나는 남자와 통화를 하더니. 그 날 만나기로 한 모양이던데.

야 나 오늘 미니 스커트 입고 왔다. 너 있다가 영화보다가 내 다리 몰래 만지거나

손 올리면 안돼 홍홍홍~

악~~ 짜증 정말 지대로다아~~ -..ㅡ 씹뷁

 

8.아침 청소를 할때 그 날 청소하는 사람이 각자의 물컵도 씻어준다.

첨엔 누가 청소하면 어떠랴 해서 그런거 안따지고

일찍 오면 오는대로 죽죽 청소했는데..

요샌 잔머리가 늘어서 내가 청소한 담날은 작정하고 늦게 온다.

그 담날은 당연히 일찍 오고. 그녀의 출근 시간이 점차 늦어지고 있단 말이다..

언니가 청소하는 날인 그 날..느즈막히 출근을 했는데 막 청소를 마치고

컵과 걸레를 가지고 화장실로 가려던 찰라였나보다.

그 컵들 좀 가지고 화장실로 와줄래?

어느 날은 또 그 언니가 청소하던 날..

사무실에 그 언니가 없었고. 가방은 있는걸 보아하니 씻으러 간듯.

용변이 급해 화장실에 갔더니 있더군. 언니 안녕하세용~ 인사를 하고

손 씻고 나가려고 하니 00야 가는 김에 이 컵이랑 좀 가지고 가라

내가 행궈줄게.....

솔직히 좋게 생각하자면 좋습니다. 하지만 또 반대로는..귀찮습니다.

전 감히? 제가 청소할때 그런거 시키지도 않습니다.

제가 하는 날은 제가 알아서 뒷마무리까지 다 하거든요.

근데 그 언니는 뭐 시키는게 몸에 뱄나 봅니다. 짜증 짜증.

알아서 하는것과 시키는것과는 큰 차이임돠.

 

9.얼마전 오너가 만들어 오라는 서류의 서식이 있었습니다.

전 경력이 있어서 잘 합니다. 끝까지 자기가 하겠다고 합디다.

그 언니 서식의 서자도 모릅니다. 나더러 알려주라고 본인이 하겠다고.....

인정은 받고 싶었겠죠. 알려주는데도 한계가 있고......

알려주는데 넘 팍팍하길래..차라리 제가 할게요 했더니.

니가 알려주기만 해. 내가 할게 이러는거 있죠.

솔직히 그런 상황에 누가 알려주고 싶겠습니까?

엑셀..잘 하는 사람은 잘 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엠병임돠.

짜증..결국 제가 알려줬죠..꼴비기 싫었어요.

할줄 아는것도 없음서 말하길. 나도 이거 다 할줄 알았는데 다 까먹었다라고 하대요.

그 말은 나도 한다!

 

10.회의할때나 등등 여러 순간 순간들.

회사 직원들이 직급도 없는, 저와 동일한 일을 하는 그 언니에게 굽신거리고 눈치보고

하는거 보면 비위가 상해 돌거 같습니다. 저 그래서 대놓고 말하거나

행동한적은 없지만 전 평직원과 똑같이 대합니다.

눈치 보지도 않고. 퇴근도 알아서 하고, 할말 있음 하고.

막말로 제가 어이없게 잘리는 일이 혹? 발생할지 모른다해도

눈치 보거나 그리 있고 싶진 않더라구요. 떳떳하게 똑같은 그냥 일개

직원처럼 대합니다.

근데 짜증이 더 나는건..전 저보다 십년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언니 언니하며

말도 놓고 편하게 지내는데 이 언닌 어케 된게 벌써 함께 일하게 된지 몇달이

지났는데도 말 놓으라고 한번을 안합니다.

아주 기냥 불편해 죽겠슴돠.

나이 차도 한 손 차이밖에 안나는데..

자기가 먼저 놓으라고 해야 놓지. 놓을수도 없고. 참 나.

그래서 지금은 슬쩍 존대 반, 반말 반 섞어 쓰기도 합니다.

 

휴 더 많지만...넘 길어서 이 정도만 할께요.

넘 꼴비기 싫어요. 말도 주는거 없이 밉게 하고.

어케 친구들이 있나 이해도 안가고. 끼리 끼리 놀겠지만. 휴.....

 

긴 글 읽느라 수고들 하셨3 ^^;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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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언니의 엄마와 동생을 봤는데..남루는 아니지만

지극히 평범한 차림이더라구요..

죄금 없어보이기도 하공..

자기 말로도 말하길..

자기 오빠가 자기에게 속 못차리고 이런거 사갖고 돌아댕긴다고

뭐라칼지 모른다고 하던데..자기도 알곤 있나보죠..

나이값 정말 못해요..그리 잘 사는거 같지도 않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