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동거커플

너만믿을게..2006.03.16
조회3,452

우리 알고 지낸지 이제 보름됐는데..

나라는 사람 알게 된 그 날부터 한결같이 충성심을 맹세하던 그 남자..

나라는 사람 어떤 사람인지 나자신도 잘 모르는데

그 사람은 나를 자기 사람으로 믿고 , 나를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마해주고

같이 있을땐 나 손가락 하나 꿈쩍하게 안 할려고 하는 그 사람을 볼때면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운지...

낯선 서울땅에 와서 운명이라 믿었던 남자들이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났음에

이미 상처를 받을데로 받았고 남자라는 인간에게 회의가 들기 시작했을때쯤

너도 같은 남자 아니냐며 그 사람의 전화며 문자에 쌀쌀맞게 대하던 나에게

왜 그렇게 삐뚤어졌냐며 원래는 착한 애가 왜 그런 자신을 숨기면서 사람을 대하냐며

그렇게 천천히 나의 맘의 벽을 허물었던 그 사람...

 

물론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사람은 앞으로 우리의 장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저에게 동거를 제의 해 왔습니다.

지금 기숙사에 살고 있긴 한데 조만간 따로 독립해 나갈 생각이거든요

나올거면 한시라도 빨리 나와서 일분이라도 같이 있고싶다고 말하는 그 사람..

기숙사에 살면서 잘 못챙겨 먹는 날 안타까워하며

속버린다고 나와 살면 자기가 항상 옆에서 내가 먹고싶어 하는거 다 만들어 주겠다는 그사람..

속옷도 삶아주고 안마도 해주고 발도 딱아주고..

실제 만나면 제 발에 키스하는 사람이거든요..

 

비록  지금은 보잘것 없는 그사람...

외모때문에 많이 갈등도 했습니다.

작은키에 뚱뚱하고 첨 만난날 입고 나온 청바지에 청자켓에 검은모자..

헉~!

요즘 누가 청으로 아래위 뽑아 입는답니까.......

하지만 외적인 요소를 제외하곤 모두가 제가 바라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연락자주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줄라고 하고

울 애기 울애기~ 하면서 이쁘다고 해주고...

나만의 머슴이 되겠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가끔씩 절 마님이라고 부르죠~ ^^

경제적 여건이 안좋아 만나면 제가 거의 돈을 쓰긴 하지만...

이 사람 ... 정말 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것 같은 사람이기에

겁은 나지만 동거를 결심했습니다.

4월이나 5월초쯤엔 같이 살 수 있을것 같아요.

오빠네 집엔 오빠가 벌써 말씀을 드린것 같고 우리 집엔 오빠가 천천히

가랑비에 옷젓듯이 그렇게 서서히 자기 존재를 알리는 것 부터 해서

나중에 자주 연락하고 친해지면 그때 함 찾아가자고 합디다..

 

우리들의 동거이야기..

앞으로 기대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