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여인'으로 가을 인기몰이

길삼진200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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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애잔한 발라드곡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거리의 리어카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곡이 그 시기의 가장 히트곡임은 당연지사. 여름내내 시원한 댄스뮤직만 들려주던 리어카에도 가을바람이 한창이다. 어딜가나 이기찬, 왁스 등등 애절한 발라드를 많이 듣게 되는 가을이다. 이러한 가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앨범이 있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담긴 편집음반 김남주의 ‘여인’이다. 이미연의 ‘연가’와 이영애의 ‘애수’가 대박을 터뜨린 후 소유진의 ‘판당고’, 이요원의 ‘순수’ 등 정상급 여자 탤런트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편집 음반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었다. 그러기에 최근 발표된 김남주의 ‘여인’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여인’의 기획사 이오뮤직측은 음반의 성공 여부에 김남주의 자존심이 걸려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여인’에는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감성적인 발라드 음악 56곡이 4장의 CD에 수록돼 있다. 윤종신의 ‘애니’, 이수영의 ‘스치듯 안녕’, 김조한의 ‘오늘까지만’ 등 발라드 명곡들이 김남주의 도회적인 이미지와 어우러져 촉촉한 느낌을 전해준다. 이 음반은 ‘여인’이라는 제목대로 20대 여성팬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여성 취향의 잔잔한 수록곡들뿐 아니라 표지에 드러난 당당한 김남주의 모습에서 ‘자기 일에 자신 있는 20대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부지불식 중에 심어놓았다. 김남주가 이 음반 모델로 나서면서 음반사와 계약한 내용도 눈길을 끈다. 음반 판매량이 30만장을 넘은 후부터 러닝개런티를 받기로 한 것. 그리고 여기서 생긴 수익은 모두 한국 연예인협회에 기탁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료 연예인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이 음반의 타이틀곡은 팝가수 스티비 원더의 불후의 발라드 명곡을 성시경이 리메이크해 수록한 ‘레이틀리(Lately)’다. 성시경만의 잔잔한 목소리가 전해주는 푸근함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첨부파일 : "여인" 앨범 자켓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