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50대 중반. 건강을 끔찍이 생각하시는 분. 끊지는 못하시지만 3,4일에 담배 한 갑 피우시나? 전 우유와 멸치 그리고 물에 빠진 고기와 생선 안먹는 20대 여잡니다. 무뚝뚝에 극치를 가지고 계신 우리 아빠. 아빠한테 반말로 친근하고 다정하게 얘기해 보는게 소원이라면 비웃으시려나.. 나 : "아빠, 이게 모게요?" (아빠와 좀 친해지려 없는 애교 만들어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게되지요.. ㅡㅡ;;) 아빠 : .................... (쳐다보지도 않으심. 허탈함.) 이런 일이 아주 많다보니 자연스레.. 대화가 적어지네요. 나름대로 노력많이 하지만...ㅡㅡ;; (아빠와 함께 밥 먹는 상황) 아빠 : 꽁치먹어라. 이게 얼마나 몸에 중요한 줄 알아? 너는 큰일이야. ......................................................................................... ......................................................................................... 몸에 좋은 건 하나도 안 먹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래? 나 : ................. 생선, 우유 안먹으면 세상 못삽니까? 물론 절 위해 하시는 말씀인줄은 알지만..ㅜㅡ 그러고 나면 어떨때는 발려서 숟가락 위에 놔주십니다. 그러면 전 울면서 먹거나.. 아빠가 보지 못하게 밥 공기 저편 깊숙한 곳에 묻어뒀다 엄마주거나... 편식 안좋은거 아는데요.. 정말 비린내나서 못먹거든요..ㅡㅡ;; 억지로 먹으면 토해요..ㅜㅜ 아빠와 함께 밥 먹을때가 아빠 목소리를 제일 많이 듣는 시간입니다. 또, 제가 티비보는걸 정말 끔찍히 싫어라하십니다. 이건 제가 유치원다닐때부터 유별나게 싫어라하시는부분인데요. 어린 저.. 못 보게 하니까 더 보고 싶고... 학교가면 안 빠지는 연예인 얘기와 드라마 얘기.. 안 볼 수 있습니까? 중.고등학교때 솔직히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반수이상은 티비 즐겨보지 않습니까? 아파트로 이사가길 바랬던 제일 큰 이유는... 옛날주택이기때문에 또한 문이 유리문이기때문에.. 티비를 틀면 밖에서 다 알 수있죠.이해가삼? 올라오시는 아버지 발소리 들으면 끄고 쇼파정리하고 방에 앉아서 책 보는척.. 티비에 빠져있다가 못 듣고 아버지 들어오실때까지 보다가 걸려서 혼나고.. 그래서 아파트로 이사를 정말가고 싶지만.. 제 소관이 아니니..ㅡㅡ;; 문제는 대학졸업도 하고 취업도 했고 물론 할 공부가 좀 남아있긴하지만.... 요즘 더 심하십니다. 티비보고 있으면 인사도 안 받으시고 그냥 방으로 문 쾅! 닫고 들어가십니다. 에휴... 좀 보면 어때서...... 저는 앞 가르마도 못했고 바지끌고다닌는게 유행이엇던 시절.. 엄두도 못냈고.. 대학다닐때 실컷 놀 시절... 이제 막 재미있어지려는 찰나.. 9시되면 전화옵니다. 9시에 어디있냐는 확인전화와 빨리오라는 호출.. 9시 30분 출발했냐는 경고전화.. 10시 어디냐는두번째경고전화 11시넘어서 12시다되면.. 그 담날 아빠랑 안 마주치기위해 새벽에 나오거나 아빠나가실때까지 자고.. 늦잠은 대학와서 좀 잤고... 저에겐 방학, 휴일이 없습니다. 아침은 꼭 7시에 먹고...... 방학땐 아침먹고 아빠 나가시면 또 자고... 아침잠이 유난히 많고 어릴땐 새벽까지 안자고 그랬기때문에.. 어쩔 수없이 또 자고 그랬죠... 안 일어나면 엄마에게 가는 잔소리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잔소리.. 피할 방법은 일어나서 밥먹기. 아프면 아빠앞에서는 아프다는 소리, 티도 못 냅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냐" 로 시작해서 끊임없이 나오는 ... 어릴땐 정말 싫을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이해합니다. 표현방법이 좀 다르시구나... 서투르시구나... 이런식으로.. 암튼 이래저래 많은 노하우가 생겼죠. 그래도 속정은 깊으신 우리 아빠. 병아리 사오면 아빠가 다 기르십니다. 춥다고 백열등켜서 병아리상자에 넣어주시고..ㅋㅋ 외모와 그동안 봐왔던 아버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약주를 좋아하는 터라 이런일도 있었죠. 햄스터를 잠깐 키웠었는데, 아버지가 좀 취하셨는지 나무가지로 햄스터들을 찌르시더라구요. 햄스터 엉덩이를 간지럽힌다던지... 암튼... 근데 그 담날보니 새끼를 잡아먹었더라구요. ㅡㅡ;; 또 밤에 머 먹는거 굉장히 싫어하시죠. 한창 열심히 먹을나이에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부모님 모두 잠드신걸 확인하고 냄비에 물 받아 살금올려놓고 불을 키려고 스위치 돌리는 순간 뒤에서...."밤에 모해?" 헉.. 걸렸다.... 그럼 전 이렇게 대답하곤 했죠, "공부하는데 졸려서...커피 마시려구요..." "물 냄비에 끓이지 말고 주전자에 끓여라.." "아니.. 그게... 주전자에 뭐가 있어서요..." 먹고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그러면 제 방으로 가지고가서 먹고... 대학가기 전까지 친구들과 어디 놀러가본적도, 친구네집에서 외박해본적도 없지요. 근데.... 제 동생은 초등학교때 벌써 지 친구들과 야구장다니고 그랬죠. 어찌나 부럽던지... 저랑 동생 나이차이 많이납니다. 저 고등학생때 얘깁니다..ㅡㅡ;; 친구들이랑 한 참 통화할 나이에... 불끄고 이불속에서 통화하다 아버지 거실로 나오시면 지레 놀래서 들고있던 전화기 발 밑에 던져버리고 얌전히 두손모으고 자는척하고... 이렇게 망가진 전화기가 한 두개가 아니랍니다.ㅋㅋ ㅋㅋ 쓰다보니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괴로웠는지... 지금은 그래도 많이 해결된 제 편식과 아직 해결안된 티비시청.... 이제는 그냥 안보려고 합니다. 옛날처럼 막 보고싶지는 않네요. 할일도 많고..나이도있고.... 많이 유해지신 아버지 보면 한편으론 속상하기도합니다. 일찍일어나는 습관, 책읽는 습관 등 좋은 습관 길러주셔서 이만큼자란거 알게됐고... 주위 친구분들 한 두명씩 돌아가시고 안 좋은 일 있으신거 보고 이러니 차라리 옛날이 그립네요.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아버지, 저 세상 잘 살수 있어요!! 걱정마시고 믿어주세요!! 네??????? 내 휴대폰 번호도 못외우는 남자친구..
아빠..저 세상 잘 살 수 있는데요...!!!!! 왜!
우리아빠. 50대 중반. 건강을 끔찍이 생각하시는 분.
끊지는 못하시지만 3,4일에 담배 한 갑 피우시나?
전 우유와 멸치 그리고 물에 빠진 고기와 생선 안먹는 20대 여잡니다.
무뚝뚝에 극치를 가지고 계신 우리 아빠.
아빠한테 반말로 친근하고 다정하게 얘기해 보는게 소원이라면 비웃으시려나..
나 : "아빠, 이게 모게요?"
(아빠와 좀 친해지려 없는 애교 만들어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게되지요.. ㅡㅡ;;)
아빠 : ....................
(쳐다보지도 않으심. 허탈함.)
이런 일이 아주 많다보니 자연스레.. 대화가 적어지네요.
나름대로 노력많이 하지만...ㅡㅡ;;
(아빠와 함께 밥 먹는 상황)
아빠 : 꽁치먹어라. 이게 얼마나 몸에 중요한 줄 알아? 너는 큰일이야.
.........................................................................................
.........................................................................................
몸에 좋은 건 하나도 안 먹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래?
나 : .................
생선, 우유 안먹으면 세상 못삽니까? 물론 절 위해 하시는 말씀인줄은 알지만..ㅜㅡ
그러고 나면 어떨때는 발려서 숟가락 위에 놔주십니다.
그러면 전 울면서 먹거나.. 아빠가 보지 못하게 밥 공기 저편 깊숙한 곳에 묻어뒀다 엄마주거나...
편식 안좋은거 아는데요.. 정말 비린내나서 못먹거든요..ㅡㅡ;; 억지로 먹으면 토해요..ㅜㅜ
아빠와 함께 밥 먹을때가 아빠 목소리를 제일 많이 듣는 시간입니다.
또, 제가 티비보는걸 정말 끔찍히 싫어라하십니다.
이건 제가 유치원다닐때부터 유별나게 싫어라하시는부분인데요.
어린 저.. 못 보게 하니까 더 보고 싶고... 학교가면 안 빠지는 연예인 얘기와 드라마 얘기..
안 볼 수 있습니까? 중.고등학교때 솔직히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반수이상은 티비 즐겨보지 않습니까?
아파트로 이사가길 바랬던 제일 큰 이유는...
옛날주택이기때문에 또한 문이 유리문이기때문에.. 티비를 틀면 밖에서 다 알 수있죠.이해가삼?
올라오시는 아버지 발소리 들으면 끄고 쇼파정리하고 방에 앉아서 책 보는척..
티비에 빠져있다가 못 듣고 아버지 들어오실때까지 보다가 걸려서 혼나고..
그래서 아파트로 이사를 정말가고 싶지만.. 제 소관이 아니니..ㅡㅡ;;
문제는 대학졸업도 하고 취업도 했고 물론 할 공부가 좀 남아있긴하지만....
요즘 더 심하십니다. 티비보고 있으면 인사도 안 받으시고 그냥 방으로 문 쾅! 닫고 들어가십니다.
에휴... 좀 보면 어때서......
저는 앞 가르마도 못했고 바지끌고다닌는게 유행이엇던 시절.. 엄두도 못냈고..
대학다닐때 실컷 놀 시절... 이제 막 재미있어지려는 찰나.. 9시되면 전화옵니다.
9시에 어디있냐는 확인전화와 빨리오라는 호출..
9시 30분 출발했냐는 경고전화..
10시 어디냐는두번째경고전화
11시넘어서 12시다되면.. 그 담날 아빠랑 안 마주치기위해 새벽에 나오거나 아빠나가실때까지 자고..
늦잠은 대학와서 좀 잤고... 저에겐 방학, 휴일이 없습니다. 아침은 꼭 7시에 먹고......
방학땐 아침먹고 아빠 나가시면 또 자고... 아침잠이 유난히 많고 어릴땐 새벽까지 안자고 그랬기때문에.. 어쩔 수없이 또 자고 그랬죠...
안 일어나면 엄마에게 가는 잔소리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잔소리.. 피할 방법은 일어나서 밥먹기.
아프면 아빠앞에서는 아프다는 소리, 티도 못 냅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냐" 로 시작해서 끊임없이 나오는 ...
어릴땐 정말 싫을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이해합니다.
표현방법이 좀 다르시구나... 서투르시구나... 이런식으로..
암튼 이래저래 많은 노하우가 생겼죠.
그래도 속정은 깊으신 우리 아빠.
병아리 사오면 아빠가 다 기르십니다. 춥다고 백열등켜서 병아리상자에 넣어주시고..ㅋㅋ
외모와 그동안 봐왔던 아버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약주를 좋아하는 터라 이런일도 있었죠.
햄스터를 잠깐 키웠었는데, 아버지가 좀 취하셨는지 나무가지로 햄스터들을 찌르시더라구요.
햄스터 엉덩이를 간지럽힌다던지... 암튼... 근데 그 담날보니 새끼를 잡아먹었더라구요. ㅡㅡ;;
또 밤에 머 먹는거 굉장히 싫어하시죠. 한창 열심히 먹을나이에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부모님 모두 잠드신걸 확인하고 냄비에 물 받아 살금올려놓고
불을 키려고 스위치 돌리는 순간 뒤에서...."밤에 모해?"
헉.. 걸렸다.... 그럼 전 이렇게 대답하곤 했죠, "공부하는데 졸려서...커피 마시려구요..."
"물 냄비에 끓이지 말고 주전자에 끓여라.."
"아니.. 그게... 주전자에 뭐가 있어서요..."
먹고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그러면 제 방으로 가지고가서 먹고...
대학가기 전까지 친구들과 어디 놀러가본적도, 친구네집에서 외박해본적도 없지요.
근데.... 제 동생은 초등학교때 벌써 지 친구들과 야구장다니고 그랬죠. 어찌나 부럽던지...
저랑 동생 나이차이 많이납니다. 저 고등학생때 얘깁니다..ㅡㅡ;;
친구들이랑 한 참 통화할 나이에... 불끄고 이불속에서 통화하다 아버지 거실로 나오시면
지레 놀래서 들고있던 전화기 발 밑에 던져버리고 얌전히 두손모으고 자는척하고...
이렇게 망가진 전화기가 한 두개가 아니랍니다.ㅋㅋ
ㅋㅋ 쓰다보니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괴로웠는지...
지금은 그래도 많이 해결된 제 편식과 아직 해결안된 티비시청....
이제는 그냥 안보려고 합니다. 옛날처럼 막 보고싶지는 않네요. 할일도 많고..나이도있고....
많이 유해지신 아버지 보면 한편으론 속상하기도합니다.
일찍일어나는 습관, 책읽는 습관 등 좋은 습관 길러주셔서 이만큼자란거 알게됐고...
주위 친구분들 한 두명씩 돌아가시고 안 좋은 일 있으신거 보고 이러니 차라리 옛날이 그립네요.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아버지, 저 세상 잘 살수 있어요!! 걱정마시고 믿어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