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갠후(Began who)...

오현정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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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객 동원 200만 기록을 돌파한 영화 의 인상적인 클라이맥스 장면에 흐르던 곡 '다시 사는 거야'를 통해 처음으로 그 존재를 알린 밴드 비갠후가 2002년 1월 1집 음반 발매합니다. 비갠후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rock음악을 추구하는 비갠후(Began who).
리더인 유병열은 한국적 락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윤도현 밴드의 메인 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해온 인물이며, 보컬리스트 한호훈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피노키오의 히트곡 '시간의 흐른 뒤에'의 목소리의 주인공입니다. 또한, 안치환과 자유의 멤버였으며 안정된 연주력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션 드러머로서의 명성도 거머쥔 나성호와, 정선연 밴드의 멤버로 그자리를 지키며 마치 자신의 악기 닮은 꾸준한 활동을 펼쳐온 베이시스트 김태일 역시 험난한 우리 음악계의 현실을 헤치고 이 자리에 함께 선 비갠후의 일원들입니다.
'다시 사는 거야'의 노랫말처럼, "힘겨운 생의 모퉁이를 돌아 살아온" 지난 몇년간의 우리 경제 현실은 우리의 좋은 음악들이 대중과 만나는 기회조차도 제한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비갠후역시 그처럼 혹독한 상황에 직면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들의 음악이 "가야할 많은 힘겨운 날들"을 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위안이나마 될 수 있다면 그들은 행복할 것입니다. 2002년 1월, 그 이후의 날들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