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없는 귀신때문에 작업 성공한 실화 입니다

최철웅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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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벚꽃이 피기전 봄날 이었다.

한참 작업 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대전 궁동에 있는 선배가 운영하는 bar에서 일하는 여자 였다.

몇 번 왔다갔다 하다 보니   그녀는 나와 초등하교 동창 이었다.

어느날 밤 그녀가 일을 끝날때 쯤 가서 같이 소주나 하자고 꼬신 뒤
내 친구(남자2명)들과  같이 동학사(대전 근교 산속에 있는 사찰) 근처로  술을 먹으러 갔다

시간은 대략 새벽3시 정도였다.

지금은 동학사 매표소 이상은 못 들어가지만

그 시절에는 새벽에 가도 깊숙한 산속에 문을 연 술집이 몇개 있었다.

그 날 따라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어지간히 술을 먹었을 때 쯤에

그녀가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화장실까지 가는게 무섭다고 하며 같이 가자고 했다.

기분이 므흣 하였다.


 하지만 화장실은 우리 자리에서 30m정도 떨어진 산속에 있었고  화장실 입구에만 환하고

길은 어두웝다.

 그녀의 손을 잡고 화장실에 데려다 준 다음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그녀에게 썰래바리 치며 손을 잡고 어두운 길을  더듬더듬 내려 오는데

 한 10m정도 내려온 지점에서

 길 옆에 사람키만한 벗나무를 지나쳐 가는 순간 이었다.

 갑자기 뒤통수가 서늘한 것이 뒤에서 누가  나를 쳐다 보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걸음을 멈추고 뒤를 살짝 쳐다 보았다.


 내 손을 잡고 있던 그녀 또한 내가 걸음을 멈추자 왜 그러냐며  같이 멈추고
 내가 보는 물체를 같이 보게 되었다.

 그 순간 그녀는 그자리에서 바로 기절해 버리는 것이었다

 헐~

 그렇다면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이 여자에게도 보인단 말인가?

 

 내 눈에 보이는 것이 헛것이 아니라는 뜻 인데.

 난감했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그 물체를 다시 한번 뚫어지게 관찰했다.
 
 한 1M정도 밑기둥에서 중 간에 Y짜로 갈라진  벗 나무 였다.
 
 문제는 갈라지는 나뭇가지 사이에 분명한 모습의 사람 얼굴이 걸려 있는 것 이었다
 
 얼굴색은 하얗고 머리는 길고 곱슬이며 입술은 빨갛고 검은색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40대 초반 정도의 마른 여자 귀신 이었다.

 나는 그냥 사람인거 같아서 몇 번이고 자세히 관찰해 보았다
 그 것은 분명  사람은 아니었다.
 
 아무리 봐도 얼굴만 있지 턱 밑으로 목이 없는  것이 었다.
 바로 앞에서 목없는 귀신이 나를 기분 나쁜듯이 계속 노려보는 것 이었다.
 
 나는 아 이게 바로 귀신이구나
 정말 귀신이 존재하는 구나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 하면 좋을까
 아 띠발 조옷됬따.
 이런 생각들이 막 스쳐가면서 내 밑에 쓰러진 그녀를 발로 툭툭 차보니깐
 원피스를 입고 힐을 신은 그녀는 쓰러지면서 치마가 위로 올라가
 빤스가 다 보이는 흉하고 야릇한 포즈로  꿈적도  하지 않았다.
 
 내 앞의(거의 2M앞) 귀신은 나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어서  저 밑에 내 친구들에게
 도움도 청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만약 친구들을 소리를 지르면  귀신이 바로 나에게 달려 들거 같았다.

 너무 긴장해서 인지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하체는 아까부터 계속 떨리기 시작했다.
 아무런  방법이 없는 나는   귀신과 똑같이 눈깔에 힘을 주고 귀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상황이 대략 1분 정도 지속되자 갑자기 귀신이 씨익~ 웃는 것이었다.


 나는 '아 이제 나를 죽이려 하나 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저 귀신이 공격을 해오면 몸이 없기 때문에 머리로만 나에게 달려 들어 박치기를 할 것이라는 계산을 한뒤
 주먹을 꽉 쥐고 달려오면 귀신의 인중을 연타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서 발로 얼굴을 뭉개 버리려고
 태권도 겨루기 자세를 딱 취했다.
 그러나 귀신의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

 

 

 

 

 

 

 

 

 

 

 

 

 

 

 

 

 

 

 


 귀신은 입다 만  치마를 추스리며 나무뒤에서 옆으로 나오면서
 "여자 오줌 싸는거 봤으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갈 것이지   쪽팔리게 왜 계속 째려 보고 지랄이냐 씨방탱아."
 "이년은 누워서 뭐하는겨 ?"
 "술좀 작작 쳐먹지."
 "깜짝 놀랬잖아 개쉑아."
 "노상방뇨 했다고 때리려고 하냐? 주먹은 왜 쥐고 폼 잡냐 이 험악한 새꺄."
 이러면서 욕찌거리로 사정없이 공격 하는 것이었다.

 결국 귀신은 아까 우리 뒷자리에서 어떤 아자씨한테 욕 성기나게 해데면서 술 먹던  욕쟁이 아줌마 였다.
 그 아줌마는 화장실이 멀어서 가기 귀찮으니깐 벗나무 밑에서 볼일을 보고 일어나는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쳤고
 내 옆에 있던 그녀가 갑자기 쓰러지자
 술취한 이 아줌마도 당황했던지 양손으로 빤쓰를 끌어 올리다만 구부정한 자세로 머리는 나뭇가지에 걸쳐
 놓고 꿈적도 하지않고 우리가 그냥 가기를 기다렸던 것 이었다.

 왜 얼굴만 보이고 목이 보이지 않았냐면
 얼굴은 하얗게 떡칠하고 거기에 비를 맞아서 반들반들 하니깐 반대편 불빛에 반사되서 확 튀어 보였고
 목은 검은 목티를 입고 있어서 반대로 빛을 흡수하여 하체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검은 눈물은 역시 떡칠한 눈탱이 마시카라가 비 맞아 번져서 그랬던 것 이었다.

 그 아줌마가 간뒤 나는 그녀를 흔들어서  깨웠고
 
 귀신을 물리친 나는 그 날밤 작업에 성공했다.
 아직도 그녀는 자기가 본게 귀신인줄 알고 있다.
 ㅋㅋ
 나도 그 순간에는 정말 귀신인줄  알고 온 몸에 전율을 느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