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푸v]내 인생의 엽기 브랜드! (1)

양정환2002.01.15
조회269
1. 국민학교 6학년(그래 나 "국민학교"나온 세대다.)때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싶었다. 어머니가 어느날 새 운동화를 사오셨다. 나이키다! 라고 외치고 받아본 순간.

Nice
(참고로 옆선 나이키 마크가 두개였다. 애국하기 위해 프로스펙스를 사러 가서는 "프로 스포츠"를 사온 비운의 내친구도 있다.)

2. 중학교에 올라가자마자 기타를 사려고 했다. 취미로 악기 하나는 해야지 하고 통기타중 최고는? 당연히 세고비아. (Segovia)물론 엄청나게 비싼 하이엔드 기타 들도 많았지만 가장 대중적이며 잘 알려진 기타는 세고비아가 아니었던가. 악기점에 가서 세고비아 기타를 잡고, C코드를 잡았다. 딩딩딩딩~ 아아 울림이 좋구나... 그러나 내가 가져간 돈은 달랑 2만 5천원... 세고비아는 8만원... 그때 아저씨가 2만 5천원짜리 세고비아를 주셨다. 으아! 이 기쁨!!!! 집에 가서 C코드를 잡았다. "틱틱딩딩~" 6번선이 플랫에 닿는 것이었다. 난 그제서야 상표를 자세히 봤다.

Segobia
(필기체 비슷한 폰트라서 자세히 안보면 모른다)

3.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그동안 듣던 음악을 정리하고 메탈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다죽여버릴 듯 휘몰아치는 일렉기타의 세계! 2만 5천원짜리 Segobia 기타를 뒤로 한 채, 나는 일렉기타를 사기 위해 점심값, 책값, 회수권비용들을 절감하여 8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다. 그리고 악기가게로 갔다. 야마하 기타. ESP나 펜더같은 기타를 못살바에야 야마하 기타를 사고 말겠다는 신념으로!!! 트레몰로 암도 제대로 달려있지 않았지만 8만원짜리 야마하 기타를 사는데 성공했다. 이제 나는 메탈러, 록커닷. 집에 와서 오지 오스본의 크레이지 트레인을 연습하려고 했는데, 잭을 꼽자마자 기타소리보다 잡음이 더 많다. 그제서야 똑바로 본 상표.

YAHADA
(야하긴 뭐가 야하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