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꺼벨)) 제2의 미사리 의왕시 백운호수 [펌]

전재한200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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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일대에 자리한 백운호수가 제2의 미사리로 각광받고 있다. 호수 인근의 과천, 평촌, 산본 주민들이 즐겨 찾으면서 3년 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이제는 80여개에 이른다. 서울 사당에서 30분 거리여서 최근에는 서울 손님도 부쩍 늘었다. 수도권 남부의 새 명소로 떠오른 백운호수 주변을 둘러본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주부들이 카페를 차지하고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도 누군가 던진 한마디에 까르르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여고생이다. 가수 강은철씨는 흥에 겨워 무대까지 올라오는 손님들을 보면 40대 안팎 세대의 문화적 갈증 같은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운호수 주변엔 이처럼 중년층의 문화적 안식처 역할을 하는 라이브 카페가 성업 중이다.
한때 공연장에서 소리깨나 질렀던 열성팬이었다면 쉘부르를 찾아갈 만하다. 남궁옥분 등 유명 가수들이 오후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나온다.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지만 무대쪽을 향해 극장식으로 정렬된 의자가 많아 1970년대 음악감상실 분위기가 난다.
이 곳 맞은편의 리스캐빈과 아리조나는 닮은꼴 카페다. 두 곳 모두 통나무집 느낌을 살렸고 테라스도 있다. 호수와 가까워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 리스캐빈은 1층에, 아리조나는 2층에 무대가 있는 점이 다르다.
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마는 이 지역의 원조격 라이브카페다. 실력파 언더그라운드 가수들로 짜여진 공연진을 자랑한다. 주인은 라이브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은 그날그날의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단골 팬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곳 가수들이 받는 돈은 경력과 지명도 등에 따라 1회 공연에 2만~4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