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은 남자집에서 날 무시하더니..

핑핑핑2006.03.19
조회434

저는 지금 24살이구요.. 제작년 가을일입니다. 대학생활중이였습니다...

학교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던중 같이 일하는 직원오빠의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그 친구는 자주 마주치게 되었고 제가 맘에 든다며 만나자며 한동안 연락도 자주 하고 자주 찾아오고 집도 델다주구..그러다보니 정도 들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오빠의 나이는 29살이었어요. 

만나다 보니 집안환경을 알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교회의 장로.교회도 그지역에서 가장 큰교회였어요.

그리고 사업을 하고 엄마는 그냥 집에 계시고요..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호주로 유학간 상태였어요.집안형편이 꾀나 여유있어보였어요..

솔직히 사실 신기했어요..지극히 평범한..엄마아빠 힘들게 맞벌이 하시며 사는가정에서 자라온 저는 좀 먼얘기 같기도하고..

 

그오빠는 사귀면서 저한테 선물공세를 무진장 했어요..모두 명품으로 말이죠..백화점은 압구정 겔러리아를 즐겨가는..지금생각하면 속된말로 골볐다고 하나요.ㅡㅡ저는 이오빠를 만나며 압구정 겔러리아라는곳이 있는 걸알았어요..그덕에 서울에 있는 좋은 백화점은 안가본데가 없었어요..ㅡㅡ;;

좀 오해가 있으신분도 계실꺼 같은데 명품 선물 사오면 싸우고 달래서 환불하기도 하구 했지만 끝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크리스마스 이브가 왔는데 그 몇일전엔 여동생이 유학을 마치고 들어왔었어요..

자기네 식구들은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면 교회에 갔다가 외식을 한다며 저를 인사시켜드린다 하여 가벼운마음으로 이브날 약속장소로 갔어요..일산에 레스토랑만 쭉~있는쪽인데 이쁜곳 정말 많더군요..

그중에 제가 보기에도 그럴싸해보이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양식을 처음먹어보는나....ㅡㅡ;;랍스타에 치즈녹여있는거 나오고 와인먹고..먹는도구는 뭐가 그리도 많은지..제가 먹고 싶은데로 먹었음 될껄 그때는 꼭 지켜서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지 눈치를 보며 남들은 은근히 따라먹었어요..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원

 

저는 그날 알았습니다.오빠부모님이 날 싫어하고 있는구나..

처음보는 저한테 말도 잘안겁니다.ㅡㅡ

제가 대학다니면서 웨딩도우미알바를 했는데 도우미복입고 행사하는걸 우연하게 봤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천해 보였답니다. 그래서 더더욱 싫어했죠.

말시킨거라곤...엄마아빠 모하시니..대학은 어디들 나오셨니..쳇.

대학은 왜묻습니까?본인들은 서울 명문대들을 나오셨더군요.이화여대..고려대..

지자랑 하는것도 아니구. 부모님 가게 하신다니 가게가 얼만하냐고 묻질안나..

옷차림은 아주 귀부인 나셨었죠..그후로도 몇번 봤지만 볼때마다 치마투피스에 코사지나 브러찌 즐겨하고 가방과 신발 그리고 세세한거까지 항상 명품..부모가 아들그렇게 만든듯..

제가 명품은 사보지 않았지만 디자인전공이라 보기만 해도 몇년도 제품인지 알고있었습니다.

 

그후에 데이트를 하다가 집에서 뭘 가져와야 한다며 잠시 집을 같이 들르게 되었는데 집을 첨가본거죠. 집은 아파트인데..한 100평?정말 넓었어요.들어가는 입구부터 끝까지 할로겐등으로 전시아닌전시..브럿찌를 조아하는 그엄마 그거모아서 전시하는게 취미시랍니다.

챙길꺼 챙기고 나가는데 엄마랑 마주쳤습니다. 오빠엄마도 뭘 가지러 왔으니 기다리라며 같이 나가잡니다. 나오면서 쓰레기 봉투를 가져오며 분리수거 해서 버리라고 오빠를 주더군요.ㅡㅡ

그래서 우리는 나와서 분리수거하고 있고 그엄마는 본인차타고 유유히 가는겁니다. 바뻐서 그랬거니 하고 분리수거를 하는데 봉투가 두갠데 하나는 몽땅 가방과 지갑..머리띠..그것도 다 멀쩡한거인겁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꺼내서 보니 여동생꺼로 보이는데 중브랜드정도 되는것들이였어요..

엠씨모시기...메트로 모시기..등등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큰봉지로 하나 가득이였어요..가격으로 따지만 200-300은 족히되보임.

아깝지만 상관하고 싶지 않아 그냥 버렸어요. 몇일후 오빠가 그러더군요..

"엄마가..OO이..이제 유학다녀와서 회사도 다닐껀데 좀 수준있게 다니라고 다 버리고 새로 다 샀데."

이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오빠나...그가족이나..모두 이해할수 없는 시츄레이션..

 

이제 점점 정이 떨어져가기 시작하고 있었죠..철없고 생각없는 남자 정말 정떨어지더군요.

아버지가 장로로 있다는 교회에 저희 이모할머니가 다니셨습니다..나중에 안거구요..

이모할머니가 자식이 없으셔서 친할머니보다 친할정도로 가깝습니다.

할머니께서 우리둘사이를 알고계셨는데 하루는 저를 보러 집까지 오셨는데 엄마 안계실때 그러시는겁니다..할머니는 안만났으면 조켔다구..그래서 왜그러냐 해도 말을 안해주시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교회에 우리둘사이가 쭉 퍼진겁니다..

오빠아버지가 교회에 자금쪽으로 도움을 많이 주는 장로라 꾀나 교회에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교회에서 주목받는 집안이기도 하구요. 저는 교회안다니지만 돈있는 장로가 주목받으니 좀..

소문인즉.

-OOO장로님 아들이 꽃뱀한데 걸려서 카드를 엄청나게 쓰고 다녔다-

-그꽃뱀은 그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걸x에다가 술집x이다-

-그것도 모자라 그집 돈보고 시집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피가 거꾸로 솓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집에서 저를 못만나게 하기 시작했죠..

그부모님도 소문을 믿는거죠. 애초에 맘에 안들었는데 잘됐다 싶은거같았어요.

오빠차에 제흔적이 많았습니다..겨울이라 작은 무릎담요도 있었고 제사진도 곳곳에 있고..

그부모님은 내 흔적을 없애야 한다며 오빠차를 몰래 팔고 다른차를 이미 사놨습니다.

 

정말 기분 더러웠습니다. 그리고 헤어지자고 말하러 집앞엘 찾아갔습니다.

당장 1분1초라도 어떤 관계이기도 싫었습니다.

집에서 외출금지를 내린겁니다.ㅡㅡ퐝당..내가 범죄자라도 된듯..

전화하니 아버지가 받아서는 앞으로 전화하지 말랍니다.

 

더럽고 치사하고 억울하고 이상황을 알고있는 저희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됐으니 끈났겠거니 하고 학교 생활에 충실하며 잊어가고 있었습니다.

3개월쯤 후 그남자 학교앞에 찾아왔습니다..싸대기라도 한대 날려주고싶었지만 그럴가치조차 없어보였습니다. 자기가 미안했다며 자기는 아직도 저를 사랑하지만 집에서 학교도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두고 아빠회사다닌답니다. 자기 꿈도없고 참...한심스러웠죠.

이제야 엄마아빠가 좀 놔줘서 바로 달려왔답니다. 젊은취향차를 타고 다니던차..도 없어지고 아주 얌전한 차로 바꿨더군요. 그강제로 사준차.

 

그러면서 그전에 일들은 다 오해라고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다며 다시 만나자는 겁니다. 당연히 거절했고 다신 찾아오지 말라며 와버렸습니다. 그후에도 자꾸 문자와 전화가 오는데 대꾸한번안했습니다.

 

또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때쯤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후후..그분의 어머니 아니시겠습니까.

맘같아서 비꼬면서 나같은 천한것한테 모하러 전화하셨습니까?라고 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글로 다 못썼지만 교회소문일로 저한테 전화해서는 만나지 말라며 굉장히 무시하는 말투로 안맞는 상대라며 대학다니는사람이 그정도 상식도 모르냐느니..저만보면 치가 떨린다느니.

그 엄마 저를 만나잡니다. 왠일로 다소곳이 말하는게 불안했지만 어쨌든 이일을 마무리 짓고 싶어 만났죠.

 

이제 그만 떨어지랍니다.ㅡㅡ;;;;얻어먹을만큼 먹지 않았냡니다.

그리고 당신아들 결혼할 약혼자 있다네요..

고로..집에서 찍어두 같은교회다니는 여자가 있었는데 부모성화로 만나고 있었고 그와중에 저를 만난겁니다. 양다리죠. 

저도 참을만큼 참은지라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나한테 달라붙은건 당신 아드님이라고..

저한테 보낸 문자와 전화기록등륵 보고 아직도 만나는지 알고 찾아온거 같았습니다.

똑똑한 아드님 두셔서 아주 내가 피곤해 죽겠으니 제발좀 띠어달라고 그리고 꼭 교양있고 수준있는 여자 만나서 며느리 맞으시라고. 나는 그집안에 관심도 없고 아줌마가 나한테 치떨리듯이 나도 그쪽집에다 치가떨리다 못해 구역질날 지경이라고.

이 엄마 제가 큰소리로 말하니 커피숖 안에 주위사람 눈치보고 난리였죠.워낙 교양있으시다 보니.

저를만나는 기간동안 당신 아들 카드값이 총 780만원이 나왔는데 그건 어찌할꺼냡니다.

 

정말 치사하더이다....그돈많다고 날 그렇게 깔아뭉게더니..돈얘기하고 자빠졌으니..

암튼전. 더이상 또찾아오면 교회에 인자하시고 언제나 친절한 당신들 이미지 다 박살내버릴테니 기대하라고..홈피주소 다 아니깐 각오하고 오라고....

그리고 돈많다고 사람그렇게 무시하는거 아니라고..좋은대학나온다고 다인품좋은사람만 있는지 아냐고..우리엄마아빠 당신들보다 돈없어도 당신같은사람들보다 잘만 산다고. 

 

이렇게..상황이 종료되고..할머니께 들었습니다..저번달 그오빠 결혼했답니다. 그 교회여자와..

저 난리피운지 이제 4개월됏는데..빠르기도 합니다.

이번년들어서 발신제한표시로 자꾸 전화와서 받으면 끊고 받으면 끊고..하도 많이와서(하루에 2-3번꼴)내역서 뽑아보니 그오빠 번호였습니다. 짜증납니다..지금도 가끔옵니다.

 

저 일이 있고난후에도 기분더럽고 찝찝한게 잘 가시지 않았는데 결혼소식들으니 아주 개운해 졌습니다. 오늘 할머니께 결혼 얘기들었는데 이제야 모든일이 다 끈난거 같아서 속편하네요.

암튼간에 정말 얼마나 잘먹고 잘사는지 두고볼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솨~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