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비는 뭐며, 꾸밈비는 또 뭐며~아 복잡해 ㅠㅠ

머리아프당2006.03.20
조회1,752

이제 결혼을 한번 해볼까 하는 28살 여잡니다.

 

뭐 아직 구체적인 날짜나, 양가 상견례 이런 거 전혀 없고

 

현재 남친과 저 둘만이 대강 계획을 잡고 있는 상황인데요,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문의 드립니다.

 

 

일단 전 모아둔 돈이 땡전 한푼 없습니다. ㅜㅜ

 

졸업 후, 곧바로 대학원을 진학했고,

 

대학원 학비며 모든 용돈등을 제가 벌어서 다녔기 때문이죠.

 

현재도 재학중이구요.

 

 

남친은 저랑 동갑입니다.

 

이 사람, 가난한 집 막내로(2남7녀중 막내랍니다 ㅡㅡ;) 태어나

 

물불 안가리고 고등학생때 부터 알바란 알바는 다 하면서

 

학교 다닐 때도 늘 노가다를 했고(일용직이라기 보다는 장기 계약 노가다)

 

장학금으로 어렵게 야간 대학까지 마친 정말 생활력 강한 사람입니다.

 

남친은 8천만원 정도 모아둔 상태구요.

 

남친이 결혼을 하잡니다.

 

전 제가 모아둔 돈이 없어 기어코 서른을 넘기겠다고 했으나

 

남친이 간절히 원합니다.

 

남친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전셋집 5천만원, 그외 결혼비용으로 3천을 잡고 있습니다. (양쪽집 예단비 포함)

 

남친 부모님 매우 연로하셔서

 

남친한테 집이며 일체의 비용을 해주실 형편 안되구요,

 

그 많은 형제 자매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형편이랍니다.

 

남친이 말하길

 

집값 5천만원 제외하고서

 

3천만원 중에 1천만원을 자기가 갖고, 2천만원은 저희 집에 줄거랍니다.

 

울 부모님께 드리면서 이걸로 절 자기한테 보내달라고 말할거라는데,

 

우리 둘의 어설픈 생각으론 이렇게 계획했었습니다.

 

예단비로 1천만원씩 주고 받자고.

 

즉, 남친이 준 2천만원 중 1천만원을 남친집에 보내고

 

남친이 가지고 있던 나머지 1천만원을 우리 집에 예단비로 주고.

 

(결국 쌤쌤인거죠.)

 

이렇게 하면 남친은 1천만원중에 200정도만 자기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들

 

예단비로 쓰고, 나머지 800으로 자기 예물, 예복하고 제 혼수에 보탬이 될거랍니다.

 

그리고 전 2천만원으로 제 예물, 예복하고(한복도 포함) 혼수 장만하고, 울

 

부모님들 예단비까지 하랍니다.

 

결혼식장 비용이나 웨딩촬영비용, 신혼여행 경비또한 남친이 모두 부담하겠다 합니다.

 

가을쯤 결혼 생각하니까

 

그때쯤되면 1천만원 정도 적금을 더 탈 수 있다고.....

 

이거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저희가 잡은 계획이 가능할까요?

 

(이 모든 계획은 남친이 자기집엔 일절 비밀로 한다고 합니다. 오직 자기랑 나랑

 

울 부모님만이 아시는 이야기로 묻어두는 거라고 당부하더군요 ^^;;)

 

 

 

여기서 보니까 현금예단이 어쩌고, 뭐 이불 은수저가 어쩌고 하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ㅠㅠ

 

참고로 저희 언니 결혼할 땐,

 

울 집에서 형부집에 예단비를 현금으로 1천만원 보냈고

 

형부 집에서 700줬다더군요. 그리고 따로 형부집 부모님들한테 이불 한채와

 

이바지음식정도......

 

 

 

3천만원으로 혼수 다 장만하고 우리 둘다 예단하고

 

부모님 형제 자매 예단까지 다 가능한 일일까요???

 

아 뭐가 이리 복잡한지 더럭 겁이 납니다......

 

그리고 폐백비는 또 뭐며 그건 누가 주는 건가요?

 

꾸밈비라는 말이 있던데 그건 또 뭔지... 아 혼란스럽네요.

 

그런것도 예단비에 포함이 되는 돈인지, 아님 그냥 사비인지도 궁금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도 결혼을 고집하는 남친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냉정하게 거절도 못하고 좀 갈등이 많이 되네요.... 

 

아...머리 아퍼...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