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와 연락한 남자친구..

ㅡㅡ2006.03.20
조회90,344

저흰 장거리 커플입니다.

전 부산.. 그사람은 수원..(그사람은 회사때문에 방 하나를 얻어 회사직원 2명과 같이 살죠..)

너무 바쁜 업무때문에 저녁 10시나 되야 집에 돌아오며

야근도 밥 먹듯이 하는 곳입니다.

일요일도 없는 그사람이라 한달에 한번 보는 것도 힘이 들 정도지요...

힘들 그사람 생각하면 안쓰러워서 더 다독거려주고

힘들지 않게 해주려 합니다.

 

요번주 일요일은 쉰다는 그사람 말에

토요일날 보러 갔습니다. 안본지 2달이나 되어 가길래요..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군요....

 

그러던중 핸드폰을 서로 보고 있는 와중에

(서로 핸드폰 보곤 합니다. 문자며 통화목록이며...)

오늘 절 만난 이전의 통화목록이 싸그리 지워져 있더군요..

별 생각 안했습니다.

그사람 믿었으니까요.

근데 .. 문자도 하나도 없더군요.. 믿었습니다 그것도..

 

근데 검색 목록에 단비 라는 여자애 이름이 있더군요..

 

누구냐고 캐물었습니다.

 

모른답니다.. 화를 내네요..

모르는 애라고

 

그냥 좋은말 할때 불어라 했습니다.

 

화를 냅니다. 그래! 회사에서 회식하는데 노래방 갔었다! 한달전쯤에!!!

거기 도우미다! 그애가 입력 시켜놓은거다! 라며 오히려 더 화를 냅니다.

 

기가 찹니다.

그랬지요 .. 니가 먼저 전화했는데도 모른다 할꺼니?

계속 거짓말 할래? 통화목록 다 지우면 모를줄 알았니?

니가 무슨 볼일이 있다고 도우미한테 전화를 먼저하니!

한달전 쯤에 간거라며! 근데 왜 어제 전화한거냐고!

 

그래 전화했다. 모르는 여자애 이름이 저장되어 있어서

전화한번 해봤다. 그쪽도 모르더라 날..

그게 다다. 한번 회식때 갔었고 어제 누군가 싶어서 전화한번 해본거다

 

어제 그사람 새벽까지 술 먹고 술병나서

회사도 조퇴한 사람입니다. 제 무한한 상상력은 곧 노래방 도우미와 함께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만이 머릿속을 맴돌더군요.

 

 

사과는 안하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눈 부라리며 저한테 화내는 그가 너무 미웠습니다.

물론 저두 악이 받혀서 죽기 살기로 대들었죠..

너무 화가 나서 간다 하고 나왔습니다..

 

갑자기 뛰어 나오더니

팔을 잡아 끌어 방안에 내팽겨 칩니다

 

때릴려고 하더군요..

평소 안하던 욕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받고 있어야 하는건지..

 

노래방 가서 도우미랑 논것도 용서가 안되는데

거짓말까지 해가며 숨기고

들통나니까 오히려 욕하고 화내고 때릴려고 하고

 

너무 화가 나서 전 아직까지도 전화받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랑 어떻게 살 맞대고 살아야 할지

과연 한번의 실수인 건지..

 

 

 

너무 복잡하고 힘듭니다..

 

정말 믿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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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감사한 답글도 꼼꼼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__*)

 

어제 오늘 제 핸드폰이 불이 나네요..

잘못했다 내가 개새끼다.. 노래방 간것부터가 잘못이였다.

회식때 간다 하면 절대 안가겠다.. 등등...

 

끝까지 매몰차게 대했습니다.. 안받고 문자도 씹고...

 

근데 새벽2시쯤에  같이 지내는 동생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염치없는거 알지만..지금 형 손가락 부러져서 병원에 있어요..화 푸시고 전화좀 해주세요//

라구요... 이건 또 왠 원맨쇼?? 콧방귀를 끼긴 했지만 내심 걱정이 되더군요

전화를 해보았더니 병원이 맞습니다. 회식하고 사장님께 인사 하는 도중에

봉고차 슬라이드문에 손가락이 끼었다네요...

 

조립하는 사람이라 손가락이 생명인데 직장을 잃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계속 내가 개새끼다.. 한번만 기회를 주라.. 라며 용서 비는 그사람에게

넘어가 버렸습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직장은 잃게 되었지만...

사랑은 찾았다며 바보같이 웃던 그사람을 재우고 이렇게 다시 글을 써봅니다.....

 

두번의 기회는 주지 않아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를 준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글들 감사합니다.. 모두들 절 생각해서 헤어지라 하셨지만

마지막으로 한번의 기회는 주겠노라 함이 제 결정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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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여자와 통화해 보았습니다.

거기가 어디냐.. 노래방이랍니다..

누구누구 아느냐.. 모른답니다..

저보고 누구냐고 따지더군요...

당신은 기억도 못할 남자 핸드폰에 전화번호 입력 하는게 옳은 일이냐 고 물었습니다.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끊더군요...

 

우선 단란주점이나.. 그사람의 세컨드는 아닌듯 합니다...

 

다행히도 사고난 건 사장님께는 말씀 드리지 않고 적당 선에서 쉬쉬 한 모양입니다.

 

답변 정말 소중히 받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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