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화(자화상)

청자소년200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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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

   

         패러디 / 청자소년

 

사-설화(자화상)

 

 

한달전에 등산을 했지요

따스한 봄햇볕이 기지개를 펴는 산언덕에

사랑을 하려는 듯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지요

아직은 발걸음이 없는 땅에서

하얀 눈만을 주인으로 맞이하던 땅에서

조심스레 헤치며 숨소리를 내뿜으며

사랑하는 연인을 찾는다 하더군요.

 

 

사-설화(자화상)

 

꽃잎 하나하나에 유혹의 핑크빛이 아닌

하얀 마음을 녹여 이야기를 나누려는 애틋한  화기로

봄의 대지, 따사로운 품 안에

눈 비비고 일어나

여름에 이슬찬 하늘을 보고

바다가에 내리앉아

가을에 풍요로운 사랑으로

자연의 교감을 받아

 

 

사-설화(자화상)

 

겨울의 눈을 기다리며

하얀 눈꽃 옆에 강인하게 피어나

그대의 사랑을 받길 소망하는 꽃이 있습니다.

이 꽃을 어떤이는

눈속에 피는 꽃을 사모한다 하여

사설화라 부릅니다

 

그래서 난 사설화이고 싶습니다

만주벌판을 누비는 백마의 기사는 아닐지라도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도 봄향내를 맡을 줄 아는

끗끗하게 설화를 지켜주는 사설화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