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 사람입니다...

정말2006.03.22
조회1,053

저는 어려서 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컸습니다...

 

엄마가..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절 가지셨고...

 

아빠라는..사람의 집안쪽에서는... 교육자 집안이고.. 어찌어찌..좀 사는 집이었는지..

 

그런 엄마를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저를 낳으셨고... 전 외가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그래도 젊은 엄마의 앞길을 생각하셨는지..

 

저를 엄마가 아닌...할머니 할아버지의 호적에.. 동거인으로.. 올리셨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쯤...엄마는.. 재혼아닌..재혼을 했고...

 

저는... 가끔 집에 오는 엄마에게 조차..  엄마라는 말 한번 해보지 못했습니다..

 

엄마의 아들..딸은.. 제가.. 엄마딸인지..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그런 어린 시절을 겪었고.. 학교 다닐때 조차도.. 학년이 바뀔때마다 하는..

 

가족을 말하는 자기 소개 시간이 싫었고.. 사람들의 불쌍한 눈초리가 싫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이력서를 쓸때 조차 호주 적는 란에.. 성이 다른  외할아버지의 존함을 써야 했고..

 

그럴때 마다...회사측에서는.. 흥미로운 양.. 저의 집안사를 알려했고...

 

자신감 없고 위축된 제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늘 상처 투성이였던 때에.. 지금의 애기 아빠를 만나 쉽게 사랑하게 됐고...

 

절대...엄마 처럼 되기 싫어 결혼까지 하기 싫었던 저는...덜컥...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절 버리지 않고..책임지겠다고 하는 남편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평생 살면서 마냥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습니다...

 

정말 착하고 여린 사람 이었기에... 이 사람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금의 상황을 얘기 한다면....아마 저를 미친년  쯤으로 생각할 정도일겁니다..

 

제가 굳이.. 이런 얘기를 하는 까닭은...

 

내 자식만큼은... 제 인생의 전철을 밟게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모두들.. 이혼이 최선의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시고...

 

저도.. 이렇게 일년을 참고 살다보니.. 지칠때로 지쳤고...

 

앞으로도..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과연.. 이렇게 참고 사는것이.. 내자식들 한테 좋은일인지..생각 하기도 하구요...

 

이런 모습으로.. 아이들을 키운다면.. 아이들이 제대로 잘 자랄수 있을지도..걱정되고..

 

저만...참으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저야 처음부터.. 그냥 그런 인생이었으니... 더이상 나빠질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참고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점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죄는 내가 지은것이 아닌데... 왜...그들이 아닌 ...내가 상처를 받고 살아야 하는건지...

 

내가 상처를 받는 이순간에도.. 그들은.. 사랑을 논하고.. 있는지...

 

제 인생이 만신창이가 된것처럼.. 그여자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위암이라고 했지만.. 남편이..그순간의 위기모면을 위해 만들어낸 얘기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죽을병도 아니라고..하니..

 

조금만 더 참다가.. 정말 안되겠으면... 저도 가만 있지 않을겁니다..

 

제가 더 찢기고.. 저에게 더 상처가 되어 돌아올 지언정...

 

꼭.. 갚아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