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펌- 공포의 스티커 사진 [1-2]

김선욱2002.03.06
조회181
나는 공중전화로 돌아가 삐삐에 찍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인 듯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
"안녕하세요...저 은미가 중학교 2학년때 영어, 수학 가르치던 학생인데요..예, 맞습니다. 저 유일한입니다. 은미에게 무슨 일 있나요? 갑자기 삐삐가 와서 연락하는데요..."
은미 어머니는 이내 나를 알아봤지만, 그리 반가와하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은미에 대해 묻자, 정말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약간의 어색한 침묵 끝에 뭔가 결심을 한 듯이 잠깐 기다려 달라고 하고 은미를 바꾸어 주었다. 은미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다급하게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 맞지요? 저 은미예요...고마워요, 전화 주셔서...선생님 무서워 죽겠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엄마와 아빤 내말 안 믿어요...그냥 병원에 보내려고 해요..선생님 무서워요!이제 내 차례같아요..."
나는 은미의 얘기를 듣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통 이해할 수 조차 없었다.
"은미야, 무슨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거든...좀 차근차근 얘기해주렴...내가 도와줄게..."
"선생님, 다른 애들은 다 죽었어요. 이제 나만 남았어요...너무 무서워요..."
나는 은미의 얘기를 듣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통 이해할 수 조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