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지하철 7호선에서 제 팔꿈치를 가슴으로 가격하고 가신 또는 가격당하신 여자분;;;

허허;;200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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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부랴부랴 준비했지만 도시락을 싸다보니 조금은 늦은 출근을 하였습니다

출근시간에 큰 구애받지 않는 그런곳이라... ㅎㅎ;;

 

버스를 타고 7호선까지 나와 늘 하던대로 그냥 몸에 베인습관대로 7호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그런데 계단을 내려오는 중 지하철이 역사에 도착하는 그 쫄깃한 찰나... 아시죠?

조낸 뛰어 타고보니 이 칸이 아니었던겝니다... 이것도 아시죠? 동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나만의 지정칸...

 

그래서 그 지정칸을 향해 한걸음 두걸음 사람들의 거센 저항을 이겨내며 앞으로 전진 또 전진...

지하철은 전쟁터다 각개전투.. 지하철은 전쟁터다 각개전투 줵1슨;;; ㅡㅗㅡ...;;;

한참의 전투끝에 좀 한산한 칸이 나오더군요...

 

그 때 어떤 여자분께서 저와 반대방향을 향해 전진 중 이셨습니다

저는 제 목에 대롱대롱 애처롭게 매달린 핸드폰 겸 MP3를 오른팔로 붙잡고 한창 노래를 고르고 있었죠...

그러다 보니 팔꿈치가 위쪽으로 올라가 있었구요

 

그 순간...

이노무 지하철이 덜컹! 하면서 사람들을 한번 싹 털어내더니 위잉~ 하면서 속도를 내는겁니다

저는 지하철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털어내고 속도까지 올린 괘씸한 기관사의 행위를 응징하겠다는 일념으로 밀리지 않기 위해 앞쪽으로 젖먹던 힘까지 털어 힘을 주었고 그 여자분은 덜컹!할때 애처롭고 가련하게 털림을 당하시고 연이은 가속도의 포쑤를 못 이겨내시어 균형을 잃고 제쪽으로 졸지에 본인의 의지와 매우 무관하게도 힘차고도 빠르게 쫄깃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스텝으로 달려오셨던겁니다...

 

가까웠던 거리...

팔꿈치에 "물컹"한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습니다

 

예전 여자친구가 "작위야~" 하면서 달려들다 우연짢게 돌아서는 저의 팔에 가슴을 부딫쳤는데 무척 아파하면서 가슴을 무엇에 부딫치거나 맞게되면 굉장히... 아주 굉장히...

남자가 낭심 걷어 차인것만큼 (영화에서 보면 데굴데굴 구른다며 통증의 기준을 맞추더군요;; 아직 걷어차여보지 않아서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연짢게 살짝 부딫쳤을때도 무척 아팠기에 대충 이해는 합니다;;) 아플꺼라는...

 

즉 무진장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물컹함과 동시에 "아프겠다!"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었고 그 순간 "억!"하는 중저음의 날숨섞인 신음소리와 함께(악! 도 못하실 만큼 아프셨나봅니다;;;) "비틀;;" 하시더니 다른 칸으로 도주? 아닌 도주를 하시더군요;; 주변에 계셨던 분들 중에 눈치 못채신 분들도 많았을겁니다 워낙 조용히 끝난 일이라요;;

 

이건 제 팔뚝이 그 여자분 가슴을 가격한건지

그 여자분 가슴이 제 팔뚝을 가격한건지 헷갈리네요 ㅡㅗㅡ;;;

 

여하튼... 그 분 이글 보신다면 본의 아니게 실례했습니다;;;;

많이 아프셨을 텐데 멍 안드셨나 모르겠네요;;;;;

안다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관사아저씨;; 매일 버스기사 아저씨의 제로백(시속 0km에서 부터 시속100km에 도달하는 시간) 5초대 압박과(우리나라 버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보다 더 잘나가는듯...;;;) 드리프트 포쑤를 이겨내기도 힘들어 죽겠습니다;;

운전좀 살살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