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 VS 속궁합

갸우뚱2006.03.22
조회116,321

저는 지금 잠시 외국으로 지사 근무를 나와있는 노;;총각이랍니다. ㅜ.ㅜ;

제가 오랫동안 싱글로 살아 왔던 관계로 아는 여자 동생들이 꽤 많습니다.

정말 친한 사촌동생;;처럼 지내는 애들이 대부분 이지만...

가끔 같이 술을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이상;;의 일들도 겪는 이성 동생들도 있긴 합니다... -_-;

하지만 제 여친이 있을 때에는 절대 그런 동생들과 연락도 하지 않고

만나더래도 꼭 여친과 같이 만나곤 했습니다.

제 여친의 믿음을 져버릴 수 없다는 신념;만은 꼭 지켰지요. ^^;

하지만 한동안 여친이 없이 이 여자 저 여자들을 동생이라는 탈을 씌워서 만나고 다녔는데...

나이가 꽉 찬 관계로 이리 저리 눈치만 보다가

이젠 장가를 가야겠다 싶어 여친을 한명 만들어서 올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고르고 골라서 2명의 여자로 압축 시켰답니다.

 

 

 

한 여자는 첫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잠자리까지 같이 하게 된 여자 입니다.

비록 술에 취해서 판단력이 흐려진 후 자연스럽게 제 숙소까지 오게 되어서 일어났던 헤프닝이었지만...

제 생각에는 그렇게 헤픈 여자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 여자는 외모도 정말 뛰어 났지만, 몸매도 예술이어서 지금도 그녀의 벗은 몸만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 거릴 정도 입니다. ㅜ.ㅜ;

의외로 주위에 남자친구들은 별로 없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애더군요.

교회에도 열심히 다니고 나이트클럽 같은곳도 잘 가지않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도 나를 무척 좋아하고 저에게 시집 오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 집안 사정이 그리 여유치만은 않고, 지금 하는 일이 없어서 어쩌면 '도피' 차원에서 결혼을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답니다.

성격도 특별히 모나지 않고 외모도 아주 출중해 아주 맘에 드는 친구 입니다.

단지 흠이라면 저를 처음 만난 날 저와 함께 잠자리를 같이 했다는 사실과 저보다 나이가 아주 많이 어리다는(띠동갑) 사실 입니다. ㅠ.ㅠ;

 

 

 

또 다른 한 여자는 저와 나이차가 아주 적당한(4살) 혼기가 꽉찬 여자입니다.

이 여자는 외모는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무척 참하게 생겼고 어른들께도 잘하는 현모양처 스타일입니다.

나이가 찬 만큼 결혼 할 준비도 잘 되어있고,  해외를 많이 돌아 다녀야 하는 직업과는 달리 은근히 알뜰함과 검소함이 몸에 베어 있는 여자랍니다.

제가 지금 외국에 머물고 있는지라 이 친구와 가끔 제가 살고 있는 외국에서 만나 데이트를 하다가 결국 같이 잠자리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몸매가 그리 나쁜편은 아니었지만...

전 그녀와의 잠자리에서 정말 실망을 많이 했답니다. ㅠ.ㅠ;

여자와 잠자리를 하는것이 이렇게 재미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전 처음 알았을 정도 였으니까요.. ㅜ.ㅜ;

이 여자는 내가 결혼 조건으로 늘 생각하고 있는...

'결혼 후 집에서 살림에만 전념하기'에 처음에는 결사반대이더만, 요즘은 자신이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말을 해 은근히 저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려주는 느낌마저 들게 한답니다.

 

 

 

 

 

 

 

이제 한 달 후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살아야 하는데...

그 전에 한 여자를 결정해서 사귀고 싶습니다.

둘 다 지금은 얼떨결에;; 사귀는 사이처럼 되었지만, 매일 매일 전화통화로만 얘기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습니다.

단지 '후자'의 여인이 제가 있는곳으로 출장을 올때 며칠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것이 다 입니다.

제 성격상 바람 피우는건 정말 싫고, 거짓말 하는것도 정말 싫은데...

진짜 조마조마해 죽겠습니다. ㅠ.ㅠ;흑

 

 

 

 

 

 

사실 전 결혼하기에는 '후자'의 여인쪽에 마음이 더 가긴 하는데 잠자리가 마음에 안들어 고민이고...

'전자'의 여인은 그리 썩 나쁘지는 않지만, 원나잇스탠드의  경험때문에 과연 그녀의 정조관념을 제가 과연 믿어야 하는건지 의심도 가고 조금 더 지켜볼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면 둘 중 한명은 반드시 헤어지자고 말을해야 한답니다.

둘 다 몰래 더 만나보다가 결정을 내리는게 최선이겠지만, 양다리를 걸치는것이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기도 하고 자신도 없습니다. ㅠ.ㅠ;

누구랑 사귀는것이 최선의 선택일까요?

그리고 헤어지자고 말할때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최대한 덜주고 헤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스크롤의 압박이 있지만 지금까지 읽어 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의견들을 진심으로 갈구 하고있사오니 한마디씩 꼭 남겨 주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도와주십시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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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없는 인간 이렇게 또 글 올립니다.  ㅠ.ㅠ;

저도 제가 나쁘고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 역시도 제 여자친구가 나와 다른 사람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면 정말 그 여자와 결혼 할 생각은 하지도 않을것입니다.

제 속마음을 주위사람에게 물어보기가 많이 민망해서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올린것인데, 그것이 의외의 반응을 얻어 제 글이 오늘이 톡까지 될줄은 몰랐습니다.

여러분들의 질타와 악플...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밤에는 제가 리플 다신분들의 답글도 달아 드리고 그랬는데 이젠 리플들이 너무 많아서 다 읽기조차도 힘이 들군요.

대부분이 악플들이었지만, 이제와서 다시 돌아보니...

저라도 악플러님들처럼 욕을 마구 해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무플 글이 되는것보다 이렇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게 되는것도 제게는 행운이었습니다.

그래도 게중에 제 글을 진지하게 받아 들여 주셔서 좋은 충고를 해 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저의 상황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양다리를 걸치게 된 사연을 추가로 올려 보겠습니다.

 

그 띠동갑 여인과는 아는 후배의 소개로 우연히 같이 술자리를 함께 하다가 제가 많이 취해던 관계로 그녀가 대리운전을 불러 제 숙소로 데려다 주었고, 아침에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가 거의 반라의 상태로 제 옆에 누워 있었습니다.

제 후배 또한 많이 취해서 대리운전을 불러 자기집으로 들어가면서 조금 더 멀쩡했던 그녀에게 제 집위치를 가르쳐 주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제가 술이 많이 취해서 밤새에는 아무일도 없었지요.

하지만 아침이 되어 정신이 들고 난 후에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 반라의 상태로 제 옆에 누워 있는데, 그 상황에서 그냥 옷을 입혀 돌려 보낼 수 있는 남자가 과연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저 또한 혈기왕성한 녀석이라 그녀와 원나잇 스탠드를 하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이면 누구나 가본다는 그 흔한 창녀촌이나 안마받는 곳도 좀 찝찝한 마음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저는 솔직히 원나잇 스탠드라는건 영화속에서나 가능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 후로 그녀와 한국에서 전화통화 한 번 하고 바로 저는 외국지사로 발령받아 가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전화통화로 그녀와 친해지게 되었고, 딱 한 번 만난 그녀와 저는 이미 잠자리까지 같이 했고...

타지생활이 외로웠던 관계로 전화통화를 자주 오랫동안 하다보니 어떻게 사귀게까지 된 것입니다.

 

 

두번째 여인은 제가 외국으로 나오자마자 일관계로 그녀를 만나서 안면이 있었는데, 일이없던 한가한 일요일 오후에 우연히 그녀를 한 식당에서 만나게 되어 아는척을 한 후, 같이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다가 친해지게 된것입니다.

그녀가 2번째 출장을 왔을때 그때는 저를 또 보기위해 자원을 해서 온거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바로 그녀가 2번째 출장을 오기 전날 띠동갑 여인과 전화통화로 사귀자는식의 얘기를 하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고 싶어서 출장을 다시 왔다며 제 앞에 나타난 그녀...

이번엔 더욱 친해져서 같이 술도 마시고 그러다가 서로 호감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0일후에 또 3번째 출장마저 그 먼거리를 자진해서 날라 온 그녀...

저도 눈 앞에 보이지 않는 띠동갑 여인보다는 그녀에게 더 정감이 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와 3번째 만남에서 좀 어색했지만 잠자리까지 같이하게 된것이었습니다.

 

 

 

어제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고 저는 아직 결혼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밤새 고민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여러분들 의견처럼...

두 여자와 헤어지고 제가 진정 한 여자만을 바라보면서 이 세상 다른 여자들이 제 눈에 들어오지 않을정도가 된다면 그때서야 결혼을 다시 생각해 봐야할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 여자와 헤어지기를 마음먹고, 첫번째 여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 가치관이 '어려운일이 있을땐 항상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라는 것이어서...

저는 두 눈 질끈 감고 욕 먹을 각오로 모든것을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제가 이런곳에 글을 올려 놓아서 반응을 보았다는 말은 차마 하지못하고, 제가 외국으로 나온 후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어서 같이 잠자리까지 하게 되었는데...

그녀와도 통화를 하다가 끊고 다시 너와 통화를 하고 있는 나를 보니...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더 이상 너를 볼 자격이 없다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이젠 그 다른 여인도 만나지 않고 혼자 지낼것임을 말했습니다.

의외로 그녀는 담담해 하더군요.

나와 자기는 인연이 아니었나 보라고...

정말 결혼 할 마음까지 가졌었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더니 그 여자와는 헤어질 필요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더군요.

전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게 다 제가 저지른 과오이니 제가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여인에게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에게도 모든것을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전 이미 띠동갑 여인과는 사실대로 말하고 헤어졌다고 말까지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의외의 말을 하더군요.

그녀를 마지막으로 만난것이 자기를 처음 만나기 전이 맞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게 사실이니까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와는 계속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말을 했고, 이젠 양심의 가책을 느껴 두 여자와의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결혼 할 자격도, 아니 여자를 사귈 자격조차도 없는 녀석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녀에게도 제가 이런 글을 이곳에 올렸다는 말은 하지 못햇습니다. 악플러님들의 욕을 읽다 보면 정말 마음도 상하고 진짜 죽고 싶을정도로 비참해지는 기분을 그녀에게까지 느끼게 할 필요까지는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는... 이미 그 여자는 제 과거의 여자라며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젠 그 과거의 여자와 연락도 끊었으니 자신과 만나는것이 무슨 걸림돌이 있냐고 오히려 반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국 좁은땅도 아니고 그 넓디 넓은 외국까지 와서 만난것이 정말 인연일지도 모른다는 말도 하고, 심지어 어차피 제가 처음부터 숫총각이리라 기대조차 안했었고, 주위에 여자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도 짐작으로 알고 있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자기는 일을 해야 하고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하자며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서둘러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이곳 시간이 밤이지만 한국은 그 시간이 한창 일 할 시간이었기에 얼결에 저도 수화기를 내려 놓았습니다.

 

전 결혼하면 그 여자에게 정말 잘 해주리라 항상 꿈을 꾸며 살았었습니다.

세계 곳곳도 둘이서 같이 여행도 다니고...

제가 먼저 장인 장모께 잘해야 제 어머니도 대접을 받으리라는 생각에 녀의 부모님께도 자주 찾아뵈며 용돈도 와이프 몰래 드리며...

홀어머니이신 제 어머님께 용돈을 듬뿍 드려 제 와이프와 같이 쇼핑하시며 와이프 선물을 사 드리시라고 하고...

그래야 친구분들도 별로 없으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안계셔서 심심해 하시고 외로워 하시는 어머니와 와이프가 더 친해져서 친구처럼 지내는 것도 상상하고...

그래서 전 와이프가 결혼 후에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저희 어머니와 같이 가끔 쇼핑도 여유롭게 하고, 제가 여행을 가고 싶을때 와이프 일하는 스케쥴하고 같이 맞추지 않아도 쉽게 떠날 수 있기에 현모양처를 원했던 것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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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 또 다른 딜레마에 놓여 있습니다.

저를 죽일놈이라며 욕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 만날까봐 겁난다는 말, 심지어는 저를 죽이겠다는 협박과 심한 저주까지 퍼 부으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ㅠ.ㅠ;

그런 제가 한 여자를 사랑 할 자격이 있는것입니까?

그런 제가 결혼 할 자격이 있는 놈입니까?

결혼해서 애를 낳아 그 애를 키울 자격이 있는 놈입니까?

전 지금 아주 괴롭습니다.

마치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전화를 끊었던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어도...

제가 여러 리플러님들의 글처럼 나쁜놈이라면 전 그녀를 위해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장문의 글을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또 한번 도움을 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현모양처 VS 속궁합  이미연과 열애 중인 집안좋은 규식씨현모양처 VS 속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