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수능을.. 끝. 열어봐 ^_^

최광복20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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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던 수능이 어느샌가 끝나고.. 전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성원이 시험 잘봤니?" "응 엄마 말댈로 잘봤지^^" "역시 우리 아들이야 쪽~" "시.... 간....만..." 그리고 바로 제 방에 와서 누웠습니다. 아무리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하지 못했어도 진짜 '개쪽'을 당할 생각하니 개집이라도 숨고 싶더군요.-_-;;
며칠 후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음..그래두 설마 내가 국어 시험을 열심히 풀었는데.. 잘 나오겠지'라며 제 자신을 저혼자 불쌍하게 위로하며 학교에 갔죠.-_-;; 선생님이 절 보더니 말씀하시더군요..
"축하한다 성원아 ~"기뻤습니다.. "축하?" 하하.. 그리고서는 또 말을 이었습니다. "성원이 우리반 수능 본 애들 중에 3등 했다~" "정말이에요? 선생님? 흑흑흑.. " 전 선생님을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넘 기뻐서. 선생님이 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뒤....에...서..." " -_-;; -_-;;; -_-;;;; "
제 점수는 확인한 결과 (99.6 )이 나왔더군요.-_-;; 엄마에게 차마 말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말해야했죠.ㅠ ㅠ "엄마.. 나..수능..100점이야.."-_-; "정말?" "으..응"-_-;; "우리 아들 장하구나..흑흑." 저두 한마디 했습니다.. "400점 만점에..." -_-;; 창피 했습니다. 하지만...엄마가..괜찮타고 하더군요. 그냥 경험 삼아 시험 본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꺼라고요. 하지만 추억이고 나발이고 쪽팔리더군요.-_-;; 근데 ..아직까지 엄마에게 속인게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가 나한테 그랬지? "우리 성원이는 IQ가 반올림해서 100이야~ 호호호"라고.. -_-;; 나두 이건 비밀 이었는데... "엄마. 나두 사실은 수능점수 반올림해서 100이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