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를 사귀는 연상의 고뇌....(퍼옴 1)

서윤식200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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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를 사귀면서 처음 고민된건 아무래도 호칭문제입니다. 한두살 차이도 아니고 무려 네 살인데...계속 누나라 불러 오다가 갑자기 이름을 부르라고 하는 것도 부르는 사람이나 불리는 사람이나 어색한 일이었죠. 그래도 연인 사이인데 누나라 부르는 것도 애매하고.. 그래서... 부르는 대신 필요할 때 옆구리를 콕콕 찌르라고 했습니다.-_-;;
그러다가 결국은 해오던대로 편하게 누나라는 호칭을 사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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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사러 갔습니다. 그 슈퍼에서는 신혼부부에게 이쁜 양초를 선물로 주고 있었죠..^^ 그래서 대학생 신혼부부로 거짓말을 하고 양초를 타기로 했습니다.-_- 남자친구는 카운터에서 술 값 계산을 하고 전 다른 쪽에서 안주를 고르고 있는데.. 날 부르더군요. "누나~~~ " "응?" 불러서 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제 신분증 보여주고 술 샀습니다..-_-;; 남자친구 신분증은 무용지물인 경우가 종종 있었죠. 나이 차이를 확인한 점원은 빙긋~ 웃으며 계산을 하더군요. 차마 신혼부부라고까지는 할 수가 없어서 손 꼭 붙잡고 나왔습니다. 연하를 사귀다 보면 가끔 내가 왜 이짓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밀려 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