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海] 콘돔에 관한 몇가지 기억 1

김소라200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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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1. 콘돔을 의약품(탈지면, 반창고, 소독약 따위 것들)과 함께 계산대 뒤쪽에 두고 손님이 원할 때마다 꺼내주었던 그때...
나.... 어서오세욧!
남자.... 저어~~~
나.... 네. 뭐 드릴까요?
남자.... 저어~ 저... 저거 주세요. -_-;;;;;
나.... 아~ 여기요! (난 대일밴드를 주었다.)
남자.... 아니... 이게.. 아니라...-_-;;;;;;;
밖에서 여자... 자기얌, 빨리 나와... ^^;;
나.... 아하~~~ 이거요? 여기 있습니다. (난 칼라밴드를 주었다.)
남자.... 이게 아닌데.... -_-;;;;;;;;;;;;;;
눈치가 꼬딱지 만큼도 없는 난 몇번의 대화 끝에 이 남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냈다. 칼라밴드가 아닌 베X통 칼라 콘돔을 원한다는 것을.....

2. 1번과 같은 경우가 빈번해지자 나도 귀찮고 번거로웠다. 그래서 콘돔의 위치를 손님이 직접 집을 수 있는 눈에 잘 띄는 진열대로 옮겼다.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던 한 회사에서 야근이 있었다. 늦은 밤 회사의 간부로 보이는 남자와 어린 여직원이 야식꺼리를 사려고 왔다. 두사람은 이것저것 고르더니.. 이 간부가 여직원 몰래 콘돔을 다섯통이나 집는 것이었다.
나.... (속) 어쭈구리.. 이 영감탱이가 노망났나. 이젠 사무실에서까지?? 늙어서 밝히긴... 쓰벌쒜이~~~ (겉) 일이 많으신가봐요?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시구여.
간부.... 허허허... 어쩌다보니... 허허허...
나.... (속) 이 쓰벌쒜이~~ 없는 일 니가 만들었지? 쫄라 야비한 넘! (겉) 피곤하시겠네요.
간부.... 아가씨도 피곤하겠어. 밤새 일할라믄....
나.... (속) 그래.. 이 쒜이얏! 나 쫄라 피곤하닷!! (겉) 뭘요... 매일 하는 일인데... 호호호.. 안녕히가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