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하여

오아시스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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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을 좋아했고, 그 정신을 본받고 싶은 생각을

가져 보기도 했다.

진정한 사무라이 정신은 칼을 들고 약탈이나 하고 아녀자나 겁탈하는 양아치

근성과는 다른, 자기 목숨이 다할 때까지 어려움에 도전하며 참고 견디면서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려는 구도자적인 정신이다.

사무라이들은 명예를 소중히 여겨, 자기의 명예가 사라졌을 때 치욕으로부터

숨을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로 할복자살을 택했다.

하지만 할복이 명예로 인식되자 결국 남용 현상이 벌어져 전혀 죽을 필요가 없는

이유로 즉흥적으로 자살하는 젊은이가 많았다고 한다.

 

몇년전 나는 죽음에 관한 책을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죽었다가 깨어난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한 실화담이다.

그런데 죽었다가 깨어난 사람들의 공통된 증언은 자살을 한 사람은 저세상에

가서도 환영을 못받는다는 것이다. 자살은 우리에게 生命을 선물로 주신 그분 면전에 그 소중한 선물을 내팽겨치는 불경스러운 행위기 때문에 저세상에 가서도 환영을 못받는다는 것이다.

 

죽음을 하찮게 여기는 것은 용기다. 그러나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힘들 때

꿋꿋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명예는 난감한 처지를 도피하여 자살하는 것이 아니라 욕된 일을 꿋꿋이

참고, 목숨이 다할 때까지 자기의 책임과 사명을 완수하고자 노력하는 삶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