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스런 수경이를 뒤로하고 준서네 집으로 향했는데 가는 걸음이 어찌나 무거운지.. 오만가지 생각에 정신을 차려보자 어느새 준서네 아파트 앞에 도착을 해 있었다. 선뜻 올라가지 못하고 주위에서 맴만 돌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집에 있을려나?? 시간을 보니 이제 겨우 6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8시쯤에 와야 하는데 너무 일찍왔다.. 평소같으면 집안에서 기다리겠지만 오늘은 엘리베이터 타는것조차 겁이났다. 벤취에 앉아서 어떤식으로 말을 할까에 무척이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요란한 굉음소리와 함께 준서의 오토바이가 주차장쪽으로 오고 있었다.
어떡하지..? 숨어야 하나?
하지만 이미 준서는 나를 보고 있었다.
"뭐야?"
헬멧을 벗으면서 내게 소리를 쳤다.
"일찍 왔으면 올라가 있지..여기서 뭐하는거야?"
"아니..그게...나도 금방 왔어.."
"올라와!"
준서는 앞장서서 들어갔다. 그뒤를 뻘줌히 따르는 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앤 아무말이 없이 헬멧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집안에 들어가서도 별말없이 지방으로 들어가더니 옷을 갈아입고..다시 화장실로 가고.. 난 거실에서 멀뚱히 서서 그모습만 지켜보고 있었다. 짜식...혼자서 디게 바쁜척 하네.. 얼마동안을 부산하게 움직이더니 그제사 거실한쪽에 서있는 나를 보던 준서..
"우리집 처음왔어? 왜그러고 섰냐?"
이거 참...우울해 하고 있을 준서를 상상하면서 하루종일 괴로웠는데.. 저자식...너무 멀쩡하다.. 어제 그 일은 나만 아는것 같은...나 혼자 꿈을 꾼거 같은..그런 느낌이었다./
"밥은 먹었냐?"
"바..밥??"
"그래 바압!"
"어...그럼..."
"그럼 공부시작할까?"
그러고선 책을 펼치는 준서...당황스러워졌다. 마주보고 앉아 공부를 가르치려는데 어색해 지는건 나뿐이었다. 괜히 움츠려 들고 준서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1시간이 지나도록 준서는 정말 착실하게 수업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전엔..항상 농땡이만 치려고 하고 쓰잘떼기 없는 질문으로 수업시간을 온통 낭비하기 일수였는데...지금은 이표현이 저애한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구열에 불타올라 보였다..쩝.. 난 오늘 우울한 준서모습을 보면 과외를 못하겠다고 말할려고 했는데..이상황에서 그말을 했다간 나만 이상한 꼴이 될껏만 같았다.
잊어버리라고? 미안하다고? 잠깐 미쳐서 한 얘기라고? 난 지 고백때문에 모든게 엉망이 되버렸는데....? 잊어버리라구?
"과외도 하기 싫음 그만둬두..돼...강요는 안할께..."
내가 그말하러 온거였는데...
"잊어버리라고 그랬어 지금?"
"미안해..."
"야!!!!! 너....그렇게 말 쉽게 해버리고 나면 내가 그냥 잊어버릴꺼 같애..? 난 지금...너 얼굴 보고 있는것도 얼마나 가슴떨리고 힘든 일인줄 알아?"
".............."
"니가 내뱉은 말과 행동때문에..내가 지금...얼마나 엉망진창인데...어떻게 그렇게 쉽게말해?"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내가 어떡하길 바래...?나도 죽을꺼 같다구...!!!"
갑자기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잊어버리라는 그애 말이 너무 서러웠고...죽을꺼 같다는 그애말이 너무 가슴아프게 다가왔었다. 준서에게 보이지 않으려 고개를 돌려버렸다.
"울지마..."
준서의 손이 내 어깨를 잡았지만...멈칫하더니..그냥 스르륵 흘러내려버렸다.
"울지마...그럼 내가 더 미안하잖아.."
그러면서 내손에 손수건이 쥐어졌다.
"오늘 그만하자...나 갈께.."
서둘러 가방을 챙겨 집에서 나와버렸다. 준서는 아무말도 하지않고..가는 나를 그냥 내버려 두었다. 정말 이런감정으로는 준서를 다시 볼수없을꺼 같았다. 그래...준서말대로...잊어버리자...과외도 관두는 거야.. 그러면 나도 편해질꺼고 준서도 차츰 나의 대한 감정이 잊혀지겠지.. 그래.. 잊자.. 까짓거 잊어버리자구..!
준서집에서 그러고 나온후로..며칠이 지났지만..어수선한 내 감정들은 쉽게 누그러지질 않았다. 준서를 생각 안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했지만..준호오빠의 목소리만 들어도.. 슬픈눈의 그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준서는 그날 이후론 연락이 없었다. 수업을 하러 가질 않았는데도 연락이 없는걸 보니 내가 그만두기로 마음 먹은줄 아나보다..
"좀 괜찮아?"
토요일 오후....별 약속이 없어 집안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데 오빠가 전화가 왔다.
"...........그래..? 알았어..피곤한거 같으니 쉬어...나중에 또 전화할께.."
"네......"
전화를 끊고 나니 미안해졌다. 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내가 티를 안내려고 해도 내 불편한 마음이 그대로 오빠에게 전달된 모양이었다. 기분전환을 하고자 수경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야...뭐해?"
"공부..."
"넌 토요일 오후에 할일이 그렇게도 없니?"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넌 여전히 죽상을 해가지고선 집구석에 쳐박혀 있잖아..
도대체 요즘 왜 그래?"
"내가 뭘..."
"너 우울증 걸린 애 같애...잘 웃지도 않고...뭐가 문제야?"
"술한잔 할래?"
"...그래.."
술이라도 먹어야 할꺼 같았다. 내 이 심란한 기분을 잊을려면 술이라도 .. 시내에서 수경일 만나 우린 근처 로바다야끼로 갔다. 소주를 시키고...소주가 한두잔에서 한두병으로 늘어갈수록 이 심란한 기분은 아예 바닥으로 나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술은 취해오고.. 한숨만 푹푹 나온다..
여의도 과외선생 -50-
모든 강의가 끝나자 두려움이 스멀스멀 발끝부터 기어올라왔다.
"어쩔꺼야?"
"가야지.."
"처신잘해라..."
"........"
걱정스런 수경이를 뒤로하고 준서네 집으로 향했는데 가는 걸음이 어찌나 무거운지..
오만가지 생각에 정신을 차려보자 어느새 준서네 아파트 앞에 도착을 해 있었다.
선뜻 올라가지 못하고 주위에서 맴만 돌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집에 있을려나?? 시간을 보니 이제 겨우 6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8시쯤에 와야 하는데 너무 일찍왔다..
평소같으면 집안에서 기다리겠지만 오늘은 엘리베이터 타는것조차 겁이났다.
벤취에 앉아서 어떤식으로 말을 할까에 무척이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요란한 굉음소리와
함께 준서의 오토바이가 주차장쪽으로 오고 있었다.
어떡하지..? 숨어야 하나?
하지만 이미 준서는 나를 보고 있었다.
"뭐야?"
헬멧을 벗으면서 내게 소리를 쳤다.
"일찍 왔으면 올라가 있지..여기서 뭐하는거야?"
"아니..그게...나도 금방 왔어.."
"올라와!"
준서는 앞장서서 들어갔다. 그뒤를 뻘줌히 따르는 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앤 아무말이 없이 헬멧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집안에 들어가서도 별말없이 지방으로 들어가더니 옷을 갈아입고..다시 화장실로 가고..
난 거실에서 멀뚱히 서서 그모습만 지켜보고 있었다.
짜식...혼자서 디게 바쁜척 하네..
얼마동안을 부산하게 움직이더니 그제사 거실한쪽에 서있는 나를 보던 준서..
"우리집 처음왔어? 왜그러고 섰냐?"
이거 참...우울해 하고 있을 준서를 상상하면서 하루종일 괴로웠는데..
저자식...너무 멀쩡하다..
어제 그 일은 나만 아는것 같은...나 혼자 꿈을 꾼거 같은..그런 느낌이었다./
"밥은 먹었냐?"
"바..밥??"
"그래 바압!"
"어...그럼..."
"그럼 공부시작할까?"
그러고선 책을 펼치는 준서...당황스러워졌다.
마주보고 앉아 공부를 가르치려는데 어색해 지는건 나뿐이었다.
괜히 움츠려 들고 준서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1시간이 지나도록 준서는 정말 착실하게 수업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전엔..항상 농땡이만 치려고 하고 쓰잘떼기 없는 질문으로
수업시간을 온통 낭비하기 일수였는데...지금은 이표현이 저애한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구열에 불타올라 보였다..쩝..
난 오늘 우울한 준서모습을 보면 과외를 못하겠다고 말할려고 했는데..이상황에서
그말을 했다간 나만 이상한 꼴이 될껏만 같았다.
"뭐해? 이거 모르겠다구~!"
"....뭐?"
"어디다 정신 팔고 있냐?"
"준서야..."
"..왜?"
"강준서..."
가만히 준서의 이름을 부르자...당당했던 준서의 눈빛이 조금씩 흔들리는게 보였다.
"마..말을해..불러놓고 입다물고 있음 어쩌라구...?"
흔들리는 눈빛을 보았음에도 여전히 강한척..센척...날 대하고 있었다.
"너...... 괜찮아?"
"............."
대답이 없이 딴청을 부리고 있었다.
"준서야..?"
"안괜찮으면...?"
"뭐...?"
"안괜찮으면..어쩔껀데..?"
역시...안 괜찮은 상태였다.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척 할려고 한것 뿐이었다.
"아무말도 하지말고...아무것도 묻지마.. 나도 그럴꺼야.. 그냥....어제일은.......잊어..버려..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그러니...잊어..미안해..."
잊어버리라고? 미안하다고? 잠깐 미쳐서 한 얘기라고?
난 지 고백때문에 모든게 엉망이 되버렸는데....? 잊어버리라구?
"과외도 하기 싫음 그만둬두..돼...강요는 안할께..."
내가 그말하러 온거였는데...
"잊어버리라고 그랬어 지금?"
"미안해..."
"야!!!!! 너....그렇게 말 쉽게 해버리고 나면 내가 그냥 잊어버릴꺼 같애..?
난 지금...너 얼굴 보고 있는것도 얼마나 가슴떨리고 힘든 일인줄 알아?"
".............."
"니가 내뱉은 말과 행동때문에..내가 지금...얼마나 엉망진창인데...어떻게 그렇게 쉽게말해?"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내가 어떡하길 바래...?나도 죽을꺼 같다구...!!!"
갑자기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잊어버리라는 그애 말이 너무 서러웠고...죽을꺼 같다는
그애말이 너무 가슴아프게 다가왔었다. 준서에게 보이지 않으려 고개를 돌려버렸다.
"울지마..."
준서의 손이 내 어깨를 잡았지만...멈칫하더니..그냥 스르륵 흘러내려버렸다.
"울지마...그럼 내가 더 미안하잖아.."
그러면서 내손에 손수건이 쥐어졌다.
"오늘 그만하자...나 갈께.."
서둘러 가방을 챙겨 집에서 나와버렸다. 준서는 아무말도 하지않고..가는 나를 그냥 내버려 두었다.
정말 이런감정으로는 준서를 다시 볼수없을꺼 같았다.
그래...준서말대로...잊어버리자...과외도 관두는 거야..
그러면 나도 편해질꺼고 준서도 차츰 나의 대한 감정이 잊혀지겠지.. 그래.. 잊자..
까짓거 잊어버리자구..!
준서집에서 그러고 나온후로..며칠이 지났지만..어수선한 내 감정들은 쉽게 누그러지질 않았다.
준서를 생각 안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했지만..준호오빠의 목소리만 들어도..
슬픈눈의 그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준서는 그날 이후론 연락이 없었다.
수업을 하러 가질 않았는데도 연락이 없는걸 보니 내가 그만두기로 마음 먹은줄 아나보다..
"좀 괜찮아?"
토요일 오후....별 약속이 없어 집안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데 오빠가 전화가 왔다.
"왜요..? 제가 언젠 안 좋았나요?"
"요즘 기운이 많이 없어 보이더라...오빠가 걱정많이 했어.."
"별일 없는데요.."
"거짓말...분명히 뭔가 있어...오빠가 전화해두 좋아라 하지도 않고...너....변했어.."
"안바빠요..?"
"저봐...!! 말 딴데루 돌리고!"
"오빠..."
"알았어..알았어..나 저녁에 시간좀 날꺼 같은데..집으로 갈께.."
"아뇨! 오지마요...저때 그 여학생..아직도 날 의심하고 있는중이에요..오지마요.."
"...........그래..? 알았어..피곤한거 같으니 쉬어...나중에 또 전화할께.."
"네......"
전화를 끊고 나니 미안해졌다. 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내가 티를 안내려고 해도 내 불편한 마음이 그대로 오빠에게 전달된 모양이었다.
기분전환을 하고자 수경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야...뭐해?"
"공부..."
"넌 토요일 오후에 할일이 그렇게도 없니?"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넌 여전히 죽상을 해가지고선 집구석에 쳐박혀 있잖아..
도대체 요즘 왜 그래?"
"내가 뭘..."
"너 우울증 걸린 애 같애...잘 웃지도 않고...뭐가 문제야?"
"술한잔 할래?"
"...그래.."
술이라도 먹어야 할꺼 같았다. 내 이 심란한 기분을 잊을려면 술이라도 ..
시내에서 수경일 만나 우린 근처 로바다야끼로 갔다.
소주를 시키고...소주가 한두잔에서 한두병으로 늘어갈수록 이 심란한 기분은 아예 바닥으로
나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술은 취해오고.. 한숨만 푹푹 나온다..
"왜그래...뭐가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해?"
"내가? 내가..힘들게 뭐가 있어...좋은 학교 다니고..착한 동생..이쁜 친구..거기다 머찌고
머찐..우리 가수애인도 있는데..내가 힘들께 뭐가 있겠어...뭐가..."
"말해라...너 그러다 병난다...지금 너 얼굴에 너무 힘들어 죽을꺼 같애..라고 적혀있어.."
수경이의 그말을 듣는 순간...울컥하면서 눈물이 날껏만 같았다.
"울어?"
"미쳤냐....울긴..."
얼른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훔치며..괜찮을 척을 했다.
"남자손수건이네..? 니가 왜 남자손수건을 들고 있어.? 오빠꺼니.?"
"응..?"
내손에 쥐어진 손수건을 보니..그건 준서가 내게 쥐어준 손수건이었다.
"준서..꺼야..."
준서...이 한마디를 내뱉는데 가슴이 저릿저릿 아려왔다.
역시 눈물도 자동이었다. 주체할수 없을만큼 쏟아져 내렸다.
"연우야..왜그래...?"
"내가 미쳤나봐...수경아...내가..정말 미쳤나봐..."
"왜...?"
"지금......"
준서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머릿속이 온통 준서생각뿐이었다.
부정하려 해도 할수가 없었다. 지금 이순간 준서가 보고싶은게 너무나 절실했다.
내가 정말 미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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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에브리바디~~ ^0^ /
한편 후다닥 올려놓고~~ 일하러 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