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상상 1....펌

서윤식2002.04.11
조회386

어제 밤부터 이상하게 다리가 무겁더니, 오늘 아침 일어나는데 허리가 무지하게 아프더군요.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요. 정확하게 말하면 척추 아랫쪽인데, 몸을 일으키거나 허리를 돌리면 "뜨어~" 소리가 절로 나게 아픕니다. 이게 무슨 병인가 싶어서 家庭醫學百科事典(한자 좋아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한자로 써 봤슴다. -_-;)을 펼처보니 제 병과 똑같은 증세의 병이 바로 찾아지더군요. 디스크. 물론 엑스레이 찍어봐야 정확한 병명을 알겠지만, 암튼 디스크 같아서 우리 식구들에게 "나 디스크 걸렸어요... 어흑." 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우리 식구들의 반응입니다.

엄마: 그러길래앉을때똑바로앉으랬잖아!!!맨날통신이다오락이다하면서컴퓨터앞에앉아가지구서는자세도기우뚱해서내그럴줄알았다.무슨운동같은거할때도조심해라조심해라했더니그냥막무식하게뛰니까그런병이걸리지!!
아빠: ..... 병원 갈 때 엄마 잘 모시고 가라. (참고로 저희 어머니도 허리가 안좋으십니다. -_-;)
동생: 어? 형 그럼 군대 면제 받을 수 있어!! 얼렁 수술하면 직빵이야!

우리 집안 식구 그 누구도 "많이 아프니? 괜찮아?"랑 비스무리한 소리조차도 안하더군요. 어흑. 나 가출할테야~!! 나쁜 아이가 될테야!! 병 나으라고 응원좀 해주셔요... 어흑.

* 그리하야, 집에만 있다보니 별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원래 제가 그냥 내비두면 장난감 없이도 잘 노는 앱니다. 그런 여러가지 생각 중에서, 손오공을 한방에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오오오!!

 

다음은 손오공 죽이는 방법입니다.
1. 제비뽑기를 하든 사다리를 타든 한 놈을 골라서 녹음기를 쥐어줍니다.
2. 그 놈한테 손오공 가까이 가서 녹음기를 작동시킨 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여 손오공을 열받도록 합니다.
"야, 이 원숭이 새꺄~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데 넌 근두운 타고 다녀서 나무에서 떨어지지도 못하지? 그럼 넌 원숭이도 아냐, 새꺄~! 억울하면 여의봉 가지고 뎀벼봐~!! 새꺄~! oo0o <- 뻑Q "
3. 열받은 손오공, 귓구멍에서 여의봉을 꺼내고 이렇게 외칩니다. "늘어나라 여의봉!!" 그럼 그 여의봉에 맞기 전에 열라 튑니다. 열라 튀어도 맞아서 죽으면 할 수 없구. -_-;
4. 어쨋든 녹음기에 "늘어나라 여의봉!!" 소리가 녹음되는 순간, 이미 손오공은 죽은 목숨임다.
음홧홧홧!! 왜 죽은 목숨인지 모르시는 분은 당신의 귓 속에 들어있는 귀지가 100배 커진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아.. 이런거나 생각하다니. 난 진짜 할 일 없는 놈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