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상상 2

서윤식2002.04.11
조회256

누구나 약속시간에 늦은 경험이 있으실 껍니다. 그럴때 혹시 열라 빨리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맨날 늦잠자다 수업시간에 늦어버리는 저는 이런 생각을 머리에 땜통 생길때까지 해 봤슴다. 다음은 그런 생각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1. 열라 빨리 달리는 능력이 생겼을 때
장점: 올림픽에 출전해서 100m, 200m, 400m, 계주 등 모든 달리는 종목의 금메달을 휩쓸어 올 수 있다. 그럼 국가에서 주는 연금도 엄청날 뿐 아니라 육상 스타로서 유명해지면 CF 등에도 출연할테니 부자로 편안히 살 수 있다. 물론, 약속 시간도 왠만하면 늦지 않을 수 있다.
단점: 너무 빨리 달리게 되면 회전을 못해서 왕뚜껑 선전에 나오는 달봉이처럼 맨날 벽에 부딛히고 눈 깨지고 코 깨지면서 "왕입니다요~"만 주절대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급정거를 못할 경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차량에 부딪혀 죽을지도 모르며, 약속 장소가 멀어서 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차가 막혀서 약속시간에 늦는 것은 피할 수 없다.

2. 하늘을 나는 능력이 생겼을 때
장점: 거리에 상관없이 매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길이 막혀도 상관 없으며, 심지어는 헬리콥터에 탄 사람과 하늘에서 약속을 잡을 수도 있다. 하늘을 나는 능력이 방송에 알려지면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3"에 전격 출연하게 될지도 모르며, 울트라맨이나 파워레인져 등의 모든 가면 쓰고 하늘 나는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약속 시간도 거의 늦지 않을 수 있다.
단점: 단지 하늘을 난다는 것으로 소원을 빌면, 까딱 잘못하다간 공중에 떠서 날아다니긴 하는데 기어가는 속도로 날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소원을 빌 때
"하늘을내가원하는속도로나는능력"이라고 말해야 한다.
근데 내가 실수로 하늘을 날다가 음속을 넘어서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경우, 내 몸은 음속의 벽을 넘는 순간 아작이 나버릴테니 소원을 빌 때
"하늘을내가원하는속도로날수있되음속은넘지않도록나는능력"이라고 말해야 한다.

 

근데 하늘을 날다가 예상치 못한 고층 빌딩이나 비행기, 전신주 등과 부딛힐 수 있으므로 소원을 빌 때
"하늘을내가원하는속도로날수있으며음속은넘지않고회전이나곡예비행이가능한 능력"이라고 말해야 한다.
근데 겨울에 오토바이 타보신 분은 알겠지만 헬멧이나 장갑 안쓰고 타면 얼어 죽을만큼 춥다. 하물며 더 빠른 속도로 그렇지않아도 추운 하늘을 날면 얼마나 추위에 떨 것인가. 이를 막기 위해선 오토바이 헬멧이나, 폼 내고 싶으면 어디서 우뢰매 헬멧이라도 구해다 쓰고 이불로 온 몸을 둘둘 말고 다녀야 할 테니, 무게가 무척 무거워 질 것이다. 그러므로 소원을 빌 때
"하늘을내가원하는속도로날수있으며음속은넘지않고회전이나곡예비행이가능하며무게에상관없이날수있는능력"이라고 말해야 한다.
근데 하늘을 날기 위해서 비행기처럼 한참을 달려야 날 수 있게 되면 곤란할테니 소원을 빌 때
"하늘을내가원하는속도로날수있으며음속은넘지않고회전이나곡예비행이가능하며무게에상관없고수직이착륙이가능하게날수있는능력"이라고 말해야 한다.
.... 이렇게 말하는 동안 소원 들어주는 사람은 왕짜증 나서 그냥 가버릴 것임에 틀림없다. -_-;

3. 순간이동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을 때
장점: 순간적으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우리집 화장실에서 응아하고 나서도 손 씻은 물이 마르기도 전에 약속 장소로 이동할 수 있으며, 퀵 서비스 회사를 차리면 그야말로 떼돈을 벌 수 있다.
단점: 만약 영화 " 플라이"에서 보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몸이 분자화되어 이동하는 것이라면 내가 순간이동하는 순간 내 몸에 앉은 파리 때문에 파리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 아아.. 파리인간 싫어 싫어. (버터빵님 글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