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티코마미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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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십대 중반 결혼 12년차 주부이며, 이번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하고 한달 뒤부터 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던군요

변변한 직장도 없이 전전긍긍하며 이틀이 멀다하고 술을 마시고 새벽에 귀가가 다반사고, 외박도 수시로 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와서는 아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온갖 욕설과 정신적. 육체적 학대와 집기 던지기등 사소한 일에도 불만을 표하면 아침 해가 뜰때까지 잠도 안 재우고 욕설을 합니다.

결혼 초까지는 신랑이 변변한 직장이 없어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생활비를 해결하곤 했습니다.

근데, 사무실로 3,40분 간격으로 전화를 해 제가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 전화를 하는 겁니다. 그때는 저를 사랑해서 걱정이 돼서 그런 줄 알았죠... 그것이 의처증의 시작 일 줄이야....

그 뒤로 회식이나 10분이라도 늦은 날이면 의심이 풀릴때까지 따지면 묻기 시작했죠. 그래서 한달 뒤 더 이상 직장생활을 못하고 지금까지 집에서 살림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생활비를 제대로 안준다는 거죠...요즘 쌀이 없어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사람은 저희밖에 없을 거예요..주위 분들께 도움 받는 것도 한두번이지...

성생활도 4년 전부터 전혀 없으면, 잠자리도 같이 한 적이 없어요...

그런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체중도 내려가고 두통이 심해 병원에 갔더니 뇌가 부었다고 하더군요.. 스트레스로 인한 편두통 이라더군요.

아이도 어릴 적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라도 보니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불신감과 폭력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엄마는 왜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욕하고 때리고....” “난 남자가 싫어” "엄마랑 둘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어"

티없이 맑게 키우고 싶었는데 맘이 찢어 질것 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여러번 이혼을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남편은 절대로 이혼을 못해준다고 해요. 지금은 돈을 마련하고 오겠다면 집을 나간지 보름째예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당장 이혼 소송을 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력이 없어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경비로 이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