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어려운건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을 통제하는 건 희주에겐 힘든 일이다. 마감이 내일인데 직원들은 좀처럼 속도를 못내고 있다. 아직 희주의 입지가 굳어지지 않아서다. 문자가 도착했다. 나해였다. 꽤나 오랜만이다. 조금 더 편해진 나해와 나. [신희주!대박터뜨린거 수습안하니-_-] 풋!! 웃음이 나왔다. 원래 나해로 돌아온거 같아서 반가웠다. 사람좋고 착하다는 소리만 듣는 나해다. 만나자는 얘기같았다. [난 언제나 수습가능해.기수가 아니어서 그렇지] [그때 동욱씨는 분명 별 사이아니라고 했는데...] 순간 뜨끔한 희주였지만, 어림없다. 진실을 말하면 분명 기수도 알게 될 것이다. [걔가 그날 취해서장난친거야.기수달래서 데리꾸나와] [동욱씨도 같이나오는거니?정식으로소개시켜줘^^] 엥? 곤란하다...곤란해... ----------------------------------------------------- 책을 보는 척 하지만 여전히 동욱을 살피고 있다. 동욱에게 이런 부탁을 해야되나...말아야 되나... 분명 괜찮다고 할 동욱이지만 요즘 희주는 혼자 이상하다. "왜요!!?? 왜??" 아까부터 자신을 살피는 희주를 동욱도 신경쓰였다. "너 여기서 공부하기 불편하지? 거실 테이블용이라 좀 높지않아?" "그렇긴 하죠..왜요?" "니 침실쪽에 책상하나 놔줄까?" "희주씨 왜그래요? 나한테 할 말있음 해요." 한 숨만 나온다. "나해랑 기수가 만나재. 너도 같이." "나를요? 왜요?" "... ..." "아~~ 우리 애인사이지?" 갑자기 장난기 가득이 되어 웃는다. "자존심 강한 희주씨가 나한테 부탁할려고 그러는구나~" "... ..." "빨리 가짜애인 해달라고 말해봐요. 그럼 해줄게요." "너 진짜 나보다 더 잔인한거 알어?" 희주가 못말린다는 듯 말했다. "빨리 말하는게 좋을걸요. 아우~나 맘변할려고 그런다." 딴청피는 동욱이 얄미워 죽겠다. 어느새 동욱한테만 꼼짝 못하는 희주였다. "같이 갈거야? 말거야?" "같이 가면 뭐해줄건데요?" "책상 사줄게." 동욱이 표정이 굳어진다. "희주씨 가끔 나보다 되게 나이 많은척 하는거 알아요? 우리 두살 밖에 차이 안나요. 지금 어린애 달래요?" "그럼 뭐 어쩌라구~" "글쎄요..희주씨한테 뭘 해달라고 해야 난감할까?ㅋㅋㅋ" ------------------------------------------------------------------- 준비하는 내내 희주는 잔소리다. " 너는 우연히 미국 왔다가 나를 만나서 같이 한국에 들어온거구. 응? 내얘기 듣고있어?" "알았어요. 몇 번 얘기해요~" "아직 나를 잘 모르지만 무척 좋아한다는 인상을 줘야해." 버티칼에서 고개만 내민 동욱이 웃고있다. "나 희주씨 좋아해요." "장난치지 말구...이거 중요한 일이야. 특히 나해한텐 더욱..." 희주는 우울해 진다. 나해를 생각하니 더 미안해져왔다. 좀 더 빨리 자신이 입장을 정리했어야 했는데... 옷을 다 입은 동욱이 나와 희주어깨를 감싼다. 갑작스런 스킨십에 희주는 눈이 동그래졌다. "희주씨를 사랑하고 있어요. 만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희주씨랑 같이 있는게 행복해요." "어...?" "이렇게 하면 되죠?" 동욱의 진지한 장난에 희주는 순간 가슴이 떨렸다. -----------------------------------------------------------------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사람많은 훼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만들었다. 나해와 기수는 벌써 와있었다. 멀리서도 기수의 표정이나 기분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녀석은 분명 오늘 심한 태클을 걸어올것이다.' 문득 동욱을 올려다 봤다. 이유없이 당해야 하는 동욱이 불쌍했다. 테이블로 걸어가기전 희주가 말했다. "동욱아 미안...이런 유치한 일 시켜서.." " 신경 쓰지 말아요. 그래도 나 남자친구로 괜찮아요? 이정도면?" "어. 멋있어" 이 순간에도 희주를 먼저 생각하는 동욱이 고마웠다. 테이블이 점점 가까워 온다. ******************************************************
Betray one's emotion-9
일이 어려운건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을 통제하는 건 희주에겐 힘든 일이다.
마감이 내일인데 직원들은 좀처럼 속도를 못내고 있다.
아직 희주의 입지가 굳어지지 않아서다.
꽤나 오랜만이다. 조금 더 편해진 나해와 나.
[신희주!대박터뜨린거 수습안하니-_-]
풋!! 웃음이 나왔다. 원래 나해로 돌아온거 같아서 반가웠다.
사람좋고 착하다는 소리만 듣는 나해다.
만나자는 얘기같았다.
[난 언제나 수습가능해.기수가 아니어서 그렇지]
[그때 동욱씨는 분명 별 사이아니라고 했는데...]
순간 뜨끔한 희주였지만, 어림없다.
진실을 말하면 분명 기수도 알게 될 것이다.
[걔가 그날 취해서장난친거야.기수달래서 데리꾸나와]
[동욱씨도 같이나오는거니?정식으로소개시켜줘^^]
엥? 곤란하다...곤란해...
-----------------------------------------------------
책을 보는 척 하지만 여전히 동욱을 살피고 있다.
동욱에게 이런 부탁을 해야되나...말아야 되나...
분명 괜찮다고 할 동욱이지만 요즘 희주는 혼자 이상하다.
"왜요!!?? 왜??"
아까부터 자신을 살피는 희주를 동욱도 신경쓰였다.
"너 여기서 공부하기 불편하지? 거실 테이블용이라 좀 높지않아?"
"그렇긴 하죠..왜요?"
"니 침실쪽에 책상하나 놔줄까?"
"희주씨 왜그래요? 나한테 할 말있음 해요."
한 숨만 나온다.
"나해랑 기수가 만나재. 너도 같이."
"나를요? 왜요?"
"... ..."
"아~~ 우리 애인사이지?" 갑자기 장난기 가득이 되어 웃는다.
"자존심 강한 희주씨가 나한테 부탁할려고 그러는구나~"
"... ..."
"빨리 가짜애인 해달라고 말해봐요. 그럼 해줄게요."
"너 진짜 나보다 더 잔인한거 알어?" 희주가 못말린다는 듯 말했다.
"빨리 말하는게 좋을걸요. 아우~나 맘변할려고 그런다."
딴청피는 동욱이 얄미워 죽겠다.
어느새 동욱한테만 꼼짝 못하는 희주였다.
"같이 갈거야? 말거야?"
"같이 가면 뭐해줄건데요?"
"책상 사줄게." 동욱이 표정이 굳어진다.
"희주씨 가끔 나보다 되게 나이 많은척 하는거 알아요? 우리 두살 밖에 차이 안나요.
지금 어린애 달래요?"
"그럼 뭐 어쩌라구~"
"글쎄요..희주씨한테 뭘 해달라고 해야 난감할까?ㅋㅋㅋ"
-------------------------------------------------------------------
준비하는 내내 희주는 잔소리다.
" 너는 우연히 미국 왔다가 나를 만나서 같이 한국에 들어온거구. 응? 내얘기 듣고있어?"
"알았어요. 몇 번 얘기해요~"
"아직 나를 잘 모르지만 무척 좋아한다는 인상을 줘야해."
버티칼에서 고개만 내민 동욱이 웃고있다.
"나 희주씨 좋아해요."
"장난치지 말구...이거 중요한 일이야. 특히 나해한텐 더욱..."
희주는 우울해 진다. 나해를 생각하니 더 미안해져왔다.
좀 더 빨리 자신이 입장을 정리했어야 했는데...
옷을 다 입은 동욱이 나와 희주어깨를 감싼다. 갑작스런 스킨십에 희주는 눈이 동그래졌다.
"희주씨를 사랑하고 있어요. 만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희주씨랑 같이 있는게 행복해요."
"어...?"
"이렇게 하면 되죠?" 동욱의 진지한 장난에 희주는 순간 가슴이 떨렸다.
-----------------------------------------------------------------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사람많은 훼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만들었다.
나해와 기수는 벌써 와있었다.
멀리서도 기수의 표정이나 기분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녀석은 분명 오늘 심한 태클을 걸어올것이다.'
문득 동욱을 올려다 봤다. 이유없이 당해야 하는 동욱이 불쌍했다.
테이블로 걸어가기전 희주가 말했다.
"동욱아 미안...이런 유치한 일 시켜서.."
" 신경 쓰지 말아요. 그래도 나 남자친구로 괜찮아요? 이정도면?"
"어. 멋있어" 이 순간에도 희주를 먼저 생각하는 동욱이 고마웠다.
테이블이 점점 가까워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