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

러브테라피200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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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뭐라셔?”

 

그제야 한시름 놓고 묻는다.

 

“뭐라긴… 나가 죽으래지…”

“……”

“그래도 의외였어. 죽을때까지 두들겨 맞을 줄 알았는데…”

“계속 피씨방에서 지낼꺼야?”

“들어가야지. 어제야… 넘 놀래셔서 넘어가실까봐 피했는데… 이젠 맞짱이다.”

“…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 맞짱이 뭐냐~ 아빠랑.”

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 너희 집엔 언제갈까? 상처도 없는데 오늘 갈까?”

“ 오늘…?”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그치만… 저기… 대학 결정되면 그때하자.”

“야, 말이되니? 아직 멀었는데…”

“그치만…”

“일단 운을 띄워놔. 저녁때 내가 갈 테니까.”

 

??!!! 녀석의 발언은 곧 실행을 의미한다. 나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

녀석과 함께 영화를 보고 점심을먹고… 집에 돌아오니 4시가 조금넘었다.

 

“웬일이야~? 헤지기 전에 얼굴보여주고…?”

“아빤 오늘 늦어?”

“…아빤 왜?”

“그냥. …오빤?”

“오빠야 늘 그시간이지. 왜… 너 발표낫구나??”

 

활짝 얼굴이 펴지는 울엄마. 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

 

“아냐~ 아직 멀었어.”

“근데 왜??”

“그냥… 할 얘기 있어서.”

“무슨 할얘기?”

 

그래, 전혀 감을 못 잡는게 당연하다.

 

“이따가. 다들 들어오면…”

“뭔데~? 엄마한테 일단 말해봐. 뭐, 좋은일이야?”

 

순간 엄마한테 미리 말할까 잠깐 갈등이 생기지만… 역시 폭탄 투하는 한번으로 족할 것 같다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

저녁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도저히 초조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시간때우기 용이냐?”

 

혜린일 불렀다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

 

“기지배, 말을 해도… 그냥 너랑 같이 있음 위안이 돼서 그런거지.”

“에휴~…암튼 니엄마 성격에… 오늘 아무래도 누구하나 쓰러지지~”

“……”

“민지후는 몇시까지 온데?”

“7시정도. 오기 전에 전화 한댔어.”

“못살겠다 내가… 어쩜 둘다…”

“…^^”

 

혜린인 아직도 우리의결정이 불안한 모양이다.

 

“일만 저지르지 말고… 구체적인것두 생각해 놨냐…?”

“어떤?”

“일단… 같이 살진않을꺼 아냐, 너희 둘.”

“…미쳤냐~ 결혼할때까진 안돼지.”

“그럼… 애는 어느쪽 집에서 키우는데?”

“… 건 봐서…”

“봐서라니… 얘네들 막가파네~ 낳구 보자 이거냐??”

“지후 말은…”

 

“아빠 오셨다~!!”

 

쿵…!! 올것이 왔다. 우린 서로 바라보며 입을 닫는다.

 

“혜린이 가게~? 왜~ 저녁 먹구 가.”

 

암것두 모르면서 엄만…^^ 혜린인 나에게 찡끗 해주고는 간다. 든든한 지원군.

 

“여보, 앉아봐요, 얘가 할 얘기 있다네~…”

 

엄만 아까부터 계속 궁금해 하기만 하고있다. 좋은 일인줄 아시나봐…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사랑, 미래, 그리고 ...사랑 (13)

 

“할 얘기…?뭔데?”

“저… 그게…”

 

6시 30분이다. 지금쯤 시작해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있을 때쯤 녀석이 도착해 주겠지.

 

 

같은시각.

민지후. 걱정스런 표정으로 형주네로 가고있다. 태연한 척 했지만 사실 무섭다^^

코너만 돌면 형주네 단지. 전화가 울린다. 형준가…? 보다가 굳는다. ‘윤서영’…

잠시 형주네 집 쪽을 보며 망설이다 플립을 연다.

 

“…여보세요.”

“흑… 지후야…”

“…??!!”

“흑… 듣고 있어? 나야, 서영이… 흑, 지후야… 나 어떡해…”

“무슨일이야…?”

“여기루 좀 와줘, 나 지금… 꺄아~!!”

 

비명소리다. 순간, 지후… 걸음을 멈추고 소리에 집중한다.

 

“여보세요, 누나!! ..여보세요? 윤서영!!! 윤서영!!!”

“제발, 이거놔!!! 꺄악~!! 지후야!! 지하주차장…”

 

전화가 끊겼다. 지하주차장…? 아파트 단지의 지하 주차장…!!!

순간 잠시 갈등이다. 거의 다왔는데… 기다릴텐데…

젠장…!!

지후는 오던 길로 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