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년이 되어버렸어요..

가족이뭔지2006.03.25
조회4,114

 

 

  시친결에서 가끔글도 보고 하는데 여기분들은 다 연륜이 계신 분들이라

 어찌생각하시는지 알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그동안의 일을 대충 요약하자면요...

 --엄마가 하도 원해서 회사 때려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 중에 남친차로 놀러갔다가 
  사고가 났습니다..저만 허리를 크게 다쳤고..6개월간 병원에 입원했었죠

   그전에 엄마가 제앞으로 들어놨던 보험에서 2천만원이 나왔고

   남친차에서 5천만원이 나와 합이 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쫌 많이받은편에 속하는데요...병원에 있을때 부모님이 같은 병실분에게

   소개를 받아서 변호사를 사서 제 장애등급을 띠셨습니다..그래서

   많이 나온거죠..지금은 전 장애인이 되었고(무늬만 장애인..혜택때문에..)

   몸은 장애인에 비해서는 덜 아프고요...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정상인보다는 훨씬 힘듭니다.....ㅠㅠ 직장도 힘들어서 못다니구요..

    일 예로 무거운것을 들면 하루종일 허리가 아픔..ㅠㅠ ---


 대충 이런데요...보험금때문에 싸웠거든요..ㅠㅠ

 부모님은 부모님이 변호사 샀다고 다 부모님돈이라 하더이다...

 제가 달라고 하니깐 무지 기분나빠 하시더이다...ㅠㅠ 왜 달라냐며...

 엄마아빠가 절차를 다 알아서 한건데 왜 니돈이냐고..하시더이다...

 제가 아파서 받았다는건 안중에도 없더라구요 ㅡㅡ 헐...

 결국 대판 싸웠구요.. 그 전에 제가 회사생활 하면서 모았던 돈..6백만원...

 그거 부모님 집살때 드렸었거든요...그리고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저 보험금 나오자마자

 그돈 2천만원은 부동산 개업하시더라구요 ㅡㅡ;;;;

 제가 집살때 돈 보탠거 ----> 남들이들으면 기천만원 보탠줄 알겠다 이러십디다...

 부동산 개업하는 돈도 제 보험금에서 나온거더라구요...

 부모님 저한텐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돈을 점점 쓰시더니...

 통장잔액을 우연히 봤는데...2천 4백만원 남았음 ㅡㅡ;;;;;;

 완전 어이가 없어서...7천중에 2천 4백이 남았다니요....

 그래서 대판 싸웠습니다...ㅠㅠ 저 솔직히 많이 아프거든요...

 세수할때조차도 허리가 뻐근함을 느껴요...울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아프다 소리도

 못하고...그냥 마냥 웃으면서 지냈었는데...말을 안하니까

 울 부모님 내가 정말 괜찮은줄 아시더라구요....ㅠㅠ

  그돈은 제가 아파서 받은돈 아닙니까...어떻게 부모가 그 법적절차 하나 했다구

 상의도 안하고 부동산 개업하는데 돈 써버리고~ 자식 몸은 생각도 안하냐구...

 자식 장애인 되서 (엄마 아빠는 나한테 혜택이 많다고 장애인 등록을 했는데..결국

 보험금도 다 가져가구...ㅠㅠ장애인 되서 난

 더이상 보험도 못들고...) 불쌍하지도 않냐고

 이게 무슨 나한테 혜택이 많은거냐고...보험금도 다  엄마아빠 꺼래는데...

 ㅠㅠㅠㅠㅠㅠㅠ

  투쟁의 결과로...4천만원을 내게 주시겠다 하시더이다...그러면서 하시는말

 '뭐 보험금 다달라고 하는거네 ㅡㅡ'

 엄마가 든 보험금은 아예 엄마꺼라구그러더라구요...아예 내몫에서 배제했음...


  근데 오늘 할머니가 다치셨다는군요...바로 앞 빌라에 사시거든요...

 아부지가 전화를 걸어 그럽니다

 '너 시집가기 전에 효도좀 해라 할머니 일주일만 병간호 해'

 ㅡㅡ;;;;;

 완전 어이없습니다...그러면서 남친 이해를 시키랩니다...

 남친 사업하는데 제가 맨날 와서 있거든요..여긴 침대도 있어서 허리아프면 쉴수도 있어요

 울 할머니...ㅠㅠ

 저 병원에서 외출나와서 집에서 밥먹는데 할머니가 오셨었어요

 무거운걸 들고 계셨는데 제가 허리에 복대도 하고 환자복을 입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안받냐?' 그러데요

 '할머니 저 무거운거 못들어요..허리아프잖아요...'

 할머니 하는말 ' 이 집엔 병신들만 있네'

 병신...병신.... ㅜㅡ

 근데 할머니 병간호를 하겠어요?? 병신이 무슨 아픈사람 병간호를 합니까..?

 그리고 자식이 효도를 해야지 꼭 허리 아픈 자식한테 강요해서 효를 시키려고 합니까...

 정말 아빠한테 실망했어요...자식 아픈건 생각도 하지 않는군요....

 돈앞에 부모고 자식이고 없다는걸 느낍니다...

 보험금때문에 엄마아빠와 싸울지 몰랐고 할머니 간호하라고 할정도로

 자식 아픈걸 생각못하는 부모님께 너무 실망했습니다..

 부모님은 마음으로 알줄 알았는데

 이번 경우로 보니 그것도 아니군요...

 아프다 아프다 해야 아 쟤가 좀 아픈가보다..그러나봐요.......

 정말 슬픕니다......돈땜에...그깟 보험금땜에........

 난 지금 10억과 내 건강을 바꾸라면 절대 바꾸지 않을껀데.........

 절대 몇만억과 바꿀수 없는 내건강인데.........

 싸울때 엄마가 그럽디다...너 많이 독해졌다고...독해서 시집가서 잘 살겠다 합니다

 네..그럴꺼라 했습니다..원래 제가 살랑살랑하고 명랑하거든요...근데 날 이렇게

 만든건 부모님이라 했습니다...아픈것도 서러운데..그깟 보험금때문에...휴...

 정말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