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방송복귀할까?

서윤식200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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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영자(34)씨가 21일 MBC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게릴라 콘서트' 코너를 통해 '다이어트파문'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얼굴을 내비쳤다. 프로그램 예고편이 전파를 탄 후 네티즌들의 비난 의견이 쏟아지고 시민단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의 반대 성명에도 불구하고 MBC는 이영자씨가 출연한 '게릴라 콘서트'를 그대로 방송했다. 군산에서 시민 7000여명을 동원한 '눈물의 콘서트' 방송 후 이씨의 방송복귀를 둘러싸고 네트즌들의 찬반 논란이 뜨겁다.
22일 '일요일… '의 시청자 게시판에선 팽팽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분명 사기행위를 했고 그로 인해 많은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 어설픈 변명을 하면서 은근슬쩍 뻔뻔한 모습을 드러내지는 말아달라"는 비난의 글, "이번 기회에 물의를 일으켰던 탤렌트 황수정과 성현아 등 연예인들의 구제를 MBC차원에서 해결하는 건 어떨까요? 범 방송국 차원에서 연예인들의 복귀를 앞당기는 거죠"라며 제작진을 비판하는 글들이 있는가하면,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다. "다른 연예인들은 마약이라는 엄청난 걸 하고도 안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힘내세요"라는 지지를 보내는 글들. 방송이 나간 후 민언련은 "방송은 특정인에 대해 면죄부를 줄 권리가 없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원칙없이 마구잡이로 출연시키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일요일…'의 심승근 PD는 "이영자씨가 타방송사에 출연할 예정이었고 인터넷 여론조사(vip.co.kr)에서 찬성 의견이 50%가 넘어 별 무리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물론 방송 내용이 이영자씨를 미화하는 측면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며 신중치 못한 제작 관행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런데 정작 이영자씨 측은 앞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게릴라 콘서트' 출연 동기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공식적 반응을 보는 심판대로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