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알아] 미스코리아 지상파 중계 중지

이선정200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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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지상파 중계가 30년만에 사라진다. 29일 주최사인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4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케이블 TV와 인터넷(misskorea.hankooki.com)으로만 방영된다. 지난 1957년 시작돼 1972년부터 지상파로 생중계 되어온 이 대회가 미적 기준의 획일화, 성의 상품화를 우려하는 여성계의 반발에 부닥쳐 꼭 30년만에 지상파 중계를 접은 것이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대회를 방송했던 MBC는 독점생중계 계약권이 지난해로 만료됨에 따라 계약연장을 포기했다. 장태연 예능국장은 "여성.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고려해 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생중계 폐지 운동을 벌여온 한국 여성단체 연합은 지상파 중계의 중지에 환영을 표했다. 여성연합과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의전화연합 등은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 과정에서 뇌물과 청탁 등으로 관련자들이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미인대회에 대한 문제제기에 나섰다. 이어 1996년 '방송의 미인대회 중계를 반대하는 여성단체의 입장'을 한목소리로 냈고 1998년에는 방송국 앞 시위 등을 통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여성계는 1999년부터 '안티 미스코리아'를 개최, 미인대회의 '억압성'을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