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벽 속에 그 십장의 시체가 매장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단은 직접 확인해 본 후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집을 팔 작정이었다. 공구상에서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는 전동공구와 기타 도구들을 구입, 집으로 돌아간 그는 재차 확인하기 위해 자정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12시가 되자 예의 그 알람 소리가 울렸고, 새댁은 새파랗게 질린 채로 거실 구석에 서서 남편이 벽에 드릴을 박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한참을 뚫어 가자, 드디어 직경 5cm 크기의 구멍이 벽에 뚫렸다. 가루도 치우고 땀도 닦을 겸 드릴을 치운 남편은 갑자기 으악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그 구멍으로 증오와 살의에 번들거리는 눈알 하나가 보였기 때문이다. 새댁은 남편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듣자 마자 기절했다. 뒤로 넘어지면서 응접 탁자에 부딪힌 남편은 잠시 정신을 잃었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린 그는 손에 든 전동 드릴을 무기삼아 부들부들 떨면서 다시 구멍 가까이로 다가갔다.
이번엔 아까의 그 눈알은 어디론지 사라지고, 핏빛보다도 새빨간 입술이 보였다. 그것은 퉁퉁 불어서 보기에 끔찍할 정도였다. 남편은 도저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믿을 수가 없었다. 시체가 매장된 것은 이미 1년 가까이 된 상태였다. 이미 썩어버렸거나 말라 비틀어졌어야 할 시체였다. 남편은 온몸에 한기를 느끼며 드릴을 꼭 쥐었다. 그러자, 그 새빨간 입술이 지옥에서 들려오는 음산한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마무리되는 납량특집] 공사장 살인 & 시체유기사건
12시가 되자 예의 그 알람 소리가 울렸고, 새댁은 새파랗게 질린 채로 거실 구석에 서서 남편이 벽에 드릴을 박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한참을 뚫어 가자, 드디어 직경 5cm 크기의 구멍이 벽에 뚫렸다. 가루도 치우고 땀도 닦을 겸 드릴을 치운 남편은 갑자기 으악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그 구멍으로 증오와 살의에 번들거리는 눈알 하나가 보였기 때문이다. 새댁은 남편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듣자 마자 기절했다. 뒤로 넘어지면서 응접 탁자에 부딪힌 남편은 잠시 정신을 잃었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린 그는 손에 든 전동 드릴을 무기삼아 부들부들 떨면서 다시 구멍 가까이로 다가갔다.
이번엔 아까의 그 눈알은 어디론지 사라지고, 핏빛보다도 새빨간 입술이 보였다. 그것은 퉁퉁 불어서 보기에 끔찍할 정도였다. 남편은 도저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믿을 수가 없었다. 시체가 매장된 것은 이미 1년 가까이 된 상태였다. 이미 썩어버렸거나 말라 비틀어졌어야 할 시체였다. 남편은 온몸에 한기를 느끼며 드릴을 꼭 쥐었다. 그러자, 그 새빨간 입술이 지옥에서 들려오는 음산한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이 자식아... 너 왜 야밤에 남의 집 벽 뚫고 지랄이야...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