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푸v 사라진 꽃병..

양정환200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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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인 최불암 반장님이(이건 최불암시리즈가 절대로 아닙니다.) 저번에 같은 신고가 들어와 가보았더니 엉뚱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며 장난전화는 하지 말라고 말했어요. 진짜라고 말하고 우리 두형제는 이름과 주소까지 밝혔어요. 그 다음날 최불암 수사반장과 김형사(김상순 ;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놀부 영감)와 조형사(조경환 ; 호랑이 선생님, 젊은 시절 미스터 코리아였었음)가 와서 우리를 잡아갔어요. 장난 전화라는 것이죠. 우리 형제가 진짜 봤다고 빡빡 우기니 반장님께서 우리를 각각 다른 방에 넣고 본 것을 그대로 쓰라고 했어요. 당연히 아주 세부적인 것까지 우리 두 형제의 내용이 일치하였죠. 우린 진짜로 보았으니까요. 최반장님께서 진술서를 보시더니 김, 조 형사에게 다른 부서에서 맡은 살인사건까지 다시 조사해 보라고 하였어요. 그 결과 진짜로 딱 일년전 쯤 444호에서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물증이 발견되지 않아 남자가 무죄로 석방되었대요. 진짜 사건이 있었으므로 나와 동생은 훈방되어 집으로 왔어요. 참 이상하죠. 왜 일년 전 살인 장면이 우리에게 보였을까요. 집에 돌아왔는데 내 책상 위에 늘 그렇듯이 놓여있는 꽃병을 보자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동생을 불렀어요. "이 꽃병 니가 사왔잖아. 이거 어디서 샀어?" 일년전 이맘때 동생은 꽃병을 사오라는 돈을 받아 밖으로 나갔는데, 가는 길에 보니 앞동 화단에 웬 꽃병이 떨어져 있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