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김승주200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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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위반 차량을 단속 할려고 경찰이 20번 국도에 숨어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차량 한 대가 어기적 어기적 기어 오고 있었다. 너무 천천히 달리면 다른 차의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그 차가 가까이 오자 신호를 보내 세웠다. 안에는 꼬부랑 할머니 네 분이 타고 계셨고 운전 하는 할머니를 제외하고는 전부 손 발을 부들 부들 떨고 계셨다.
“순경 양반 왜 잡수? 우리는 아무 잘 못 한 것도 없는디?”
“할머니, 너무 천천히 달려도 사고가 납니다. 어느 정도 속도를 내 주셔야지요!”
“먼 소리여? 아, 시방 도로 표지판에 씌어진 속도보고 20 키로로 달려 왔는디?”
“아, 그건 속도 표시가 아니고 국도 표십니다. 20번 국도라는 뜻 이예요”
“오매, 그 걸 몰랐네. 고맙소 순경 양반”
“근데 할머니, 왜 저 할머니들 손 발을 부들부들 떨고 그래요? 괜찮아요?”

“아, 그거? 걱정 마시오. 좀 있으면 괜챦아질게야. 방금 210번 국도를 달려 왔거든”

* 설명 : 여기서 210번 국도란 그 할머니가 시속 210키로를 밟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