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어느 변태의 이유있는 항변! 열어봐 ^_^

최광복200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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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얘기를 하다가 어느 연예인이 제일 좋으냐는 주제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로 고소영이나 김희선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고 그 뒤를 신세대 연예인 몇몇이 경합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 문득 누군가 내게 누굴 제일 좋아하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담담히 의사를 말했지요.
“혜은이....”
사실 혜은이라는 가수가 전국을 강타할 때 그 인기는 한마디로 캡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내가 중학생이었고 또한 워낙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감히 좋아한다는 말을 꺼낼 수도 없었지요. 근데 이제는 아줌마가 되서 많은 사람이 잊고 있으니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하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오랜 의리에 놀랬고 그것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는 탁월한 기억력에 스스로도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번갈아 가면서 나를 한번씩 쳐다보더니 한마디씩 했는데 모두 같은 말이었습니다.
“거봐! 얘 변태 확실하다니까!”
아니, 좋아하는 연예인 말하라 그래서 말했는데 내가 왜 변탭니까? 그리고 혜은이 아줌마가 어디가 어떻다는 겁니까? 좋아하는 사람을 오래 좋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 아닙니까? 그런데도 내가 변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