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로 고민하고 있어요ㅠㅠ

갈등 200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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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저랑은 300일 정도를 사궜고 결혼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귈 땐 몰랐는데 슬슬 결혼얘기 나오고 오빠 가족들 만나고 하니까 종교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요 우선, 오빠는 정말 저한테 세상에 둘도 없을 정도로 잘하고 결혼해서도 무슨 문제를 일으키거나

할 사람은 아니고 재밌고 인간성도 좋은 사람입니다.

오빠 집안을 소개하자면요, 어머니가 굉장한 기독교 신자로 교회를 세워서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을 인생최대의 꿈으로 삼으시며 신학대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계세요 교회세우신다면서... 누나는 결혼을 했는데 또한 굉장한 신자이고 남편은 부목사예요 언젠가 자기교회를 세우겠죠 오빠는 교회는 일단 안빠지고 십일조도 꼬박 내고 무교인 저를 교회로 이끌었죠...이제부터 간단히 케이스로 소개를 할께요

Case 1) 매형 교회에 무슨 축제가 있어 같이 갔다가 어머님과 누나, 매형을 첨 뵈던 날

어머니는 젤 먼저 물으신게 세례는 받았니? 세례받을 때 주는 교육책의 내용은 다 외웠니? 자기는 다 필요없다 믿음만 크면 된다...였어요

Case 2) 누나네 부부만 따로 보는 자리였어요 매형이 저한테 신앙 체험해 본적 있냐고 물어시더군요

없다고 했죠. 청년 예배는 나가냐? 봉사는 하러 다니냐? 다 없다고 하니까 별로 안 좋아하시데요

그 날 누나역시 자기네는 암것도 필요없다 믿음만 강하면 된다 하시데요 그리고 그들의 조카가 하나있는데 돌 지난 애기예요 근데 그 애기가 "기도하는 손!"이라고 하니까 두 손을 모으는 거 있죠ㅠㅠ

그 애의 운명은 목사로 이미 정해져있는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어찌나 애가 불쌍하던지

Case 3) 또 누나네 가족과 식사기회가 있었어요 매형이 오빠한테 자기도 교횔 세우고 엄마도 교횔 세우면 어느 교회 다닐꺼냐고 묻데요 오빠는 제가 싫어하는 거 생각해서 그냥 넘겼어요 근데 누나가

자기네가 교회 세우면 재정같은 거 믿고 맡길만한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오빠한테 해줄꺼지라고 물었어요 오빤 역시 대답을 하지 않았구요 저때문인거 같애요

 

결혼 전에 확실히 얘기하지 않으면 끌려갈꺼만 같은데(제가 남자라면 또 다르겠지만...) 전 그냥 평범한 신자처럼 주일에 한시간 예배갔다오고 십일조며 헌금이며는 낼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교회에 다니게 되면 하루 웬종일을 그 교회에 붙어있게 되는 게 아닐까해서 두렵습니다

주 5일제니까 오빠말론 금욜 저녁에 놀러가서 일욜 새벽같이 출발하면 놀러다니는 거에도 지장없을 것이고 자기도 교회에 글케 열성팬 아니니까 하루종일 붙어있을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해요

근데 제가 누나가 교회일 봐달라고 하면 어떡할꺼야라고 하니까 딱 잘라서 난 싫어 이런말을 안하더라구요 조건이 좋으면 할 수도 있대요 글구 은근히 제가 목사를 무시하니까 세상에 그렇게 좋은 직업이 없다나요... 제가 무교여서 그런지 목사란 직업이 매우 고리타분하고 별 것 아니란 생각이 강했거든요

결혼해서 혹시 가족들 다 모였는데 저 보고 밥 먹기 전에 대표로 기도라도 해보라고 하면 저 미쳐버릴꺼예여 아마 ㅠㅠ 이런 경험있으신 분 없나요?

조언 좀 해주세요 어찌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