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어떻게 할까요? -1-

ㅜ.ㅜ2006.03.27
조회622

미리 말씀드리는건데.. 심한 질타는 삼가해주세요.......

때론 그런 질타두.. 도움이 되긴하는데............

아직까진... 많이 힘들어서.............도움을 청할겸...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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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30살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숫자가 바뀌는게 서럽다구 울기두  했다는데...전 조용히 보냈지요.........

근데..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생겼습니다...뱃속에 있는 아기를...

38일전에 보냈거든요............아직두 생각하믄 눈물이 납니다..........

 

그 사람.. 사귀는 사람은 아니였습니다.......제가 무척이나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3년전에 첨으로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리구 서루 후회했지요.........왜 그랬을까..하구..

그 이후 연락을 안했습니다..못하겠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언니와.. 그리구.. 사촌동생.. 그 동생의 친구와 함께 작년 7월에..제주도에 놀러갔죠..

도착하자마자.. 저녁밥을 준비하구.. 밥과 곁들여... 반주를 하고 있을때였습니다...

핸드폰이 울립니다.. 발신번호를 보니.. 그 사람입니다....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어쩐일인가 궁금하기두 하구.. 전화를 받아야할지..말아야할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다가 받았습니다.. 어쩐일루 전화했냐는 제 말에.. 차타구 집에가는길에..

많이 보던길이라 생각하구 주변을 봤는데.. 저희집가는 길 근처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나서 전화했다구.. 잘지내냐구.. 그런 안부를 묻더군요...

제주도에 놀러왔다구 말했구.. 잘 놀다가 올라와서 전화하라구 하더라구요.........

기분이 너무 좋았구.. 그날따라 콧노래두 나오드라구요.....운전하믄서 힘들었던것두 잊은채~

 

서울에 오구..몇일 후에 전화를 해서.....만났습니다.. 이얘기 저얘기 함면서 시간을 보냈지요..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그 사람이 집에 데려다 주는길에..묘한 분위기가 흘르더니..

끝내.. 차안에서 사고를 또 치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두.. 몇년전엔...저한테 전혀 관심도 없어보이더니.. 말투나..이것저것을 볼때..

약간의 관심이 생긴 모양입니다.......... 제가 연락을 안하면.. 그사람이 했고..

제가 전화를 하면.. 받을때도 있고.. 못받을땐.. 항상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버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 새벽에 출근에.. 밤 12시가 넘어야 퇴근을 하고..

잠이 워낙 많은 사람이라.. 데이트다운 데이트 못해봤습니다....

그렇게 만나기 시작한게 한달..두달이 흘러.. 6개월...........그래도 6~7개월동안..한달에..

3번..4번을 만났습니다.. 만날때마다.. 피곤하다구 해서 어깨부터..다리..손가락..발바닥까지..

안마해주구.....다리를 수술한적이 있어.. 더 피곤해해서..가끔 찜질두 해주구...

안마를 해주는동안.. 그 사람 정말 피곤했는지 열심히 좁니다..

맘이 안좋더군요........ 그렇게 있다가.. 한번만 안아달랍니다..

안아주면.. 엄마처럼 따뜻하다라구 합니다......속으로 맘이 아풉니다..

그사람 어머니가 안계셨거든요.. 나를 안아주는게 아니구...항상 안아달라구 합니다......

그러다 보면.............같은 일이 생기더라구요....

전 그사람 얼굴 보는것 만으로 행복했구.. 그 사람이 해달라는건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사람 저를 배려해준다고...제가 기간중일때를 제외 하구........

또.. 임신가능성이 높은날은 질외 사정을 했습니다..(지금생각하면 웃깁니다..)

잦은 스트레스로 인해.. 어느순간부터 생리일이 불규칙해지더군요..

한달에 두번두 하구.. 2달에 한번두 하구....그러던중......

1월 18일 그날두 어김없이 전화통화에..문자를 왔다갔다하다가...

너무 아파서 집에서 찜질하고 있다고 하면서.. 안마 좀 해달라구 하더라구요...........

몸이 아푸단 말에..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가서 보니.. 찜질을 하구 있더라구요.. 또..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 주었습니다..

팔이 쑤시긴 했지만.. 저보다 더 아풀 그 사람을 위해..........

그러다가..또 사고를 쳤고........그게 잘못되었는지....임신이 되었습니다............

2월초........평소에 없던 잠이 늘기 시작하고.. 잘먹던 음식이 싫어지기시작하고..

항상 속은 울렁거리면서 안좋구...불안하구........생리통처럼 배가 자꾸 아파오구..

우울해지구......시원한것만 찾게 되구.......이상하다..이상하다..

그러면서 아니겠지.. 아니겠지..........설마~~피곤해서 그럴꺼야...

하면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증상은 점점 심해져가구......

2월 10일 사무실 앞 약국에가서 테스트기계를 사서 해봤습니다..

허걱!!!! 점점 선을 진해지기 시작하구........선명한 선이 두줄이 보이더라구요.

테스트 기계를 몇번 사보긴 했지만.. 할때마다 한줄만 나오던것이.............

테스트기를 사서..처음 생긴 일입니다.......... 숨이 막히더라구요...........

고민을 하다하다..친한 친구한테 말을 했구.. 그다음날..11일.. 산부인과에 가기루했습니다.

그리구.. 그날 저녁에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구..임신사실을 얘기 했지요...........

기겁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지우자고 합니다........

저두 낳지 못한다는건 알구 있지만... 그렇게 그 사람 입으로 얘기 들으니.

너무 속상하구..눈물이 나더라구요..펑펑 울었습니다..

그사람두 미안했는지.. 어깨를 두둘겨주기도..쓸어 주기도 합니다..

속상했지만.. 고맙기두 했습니다..내가 좋아하는 만큼.. 그 사람이 절 좋아한게 아니기에..

그렇게 해주는 것만으로... 많이 고마웠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배를 만지며..

여기 우리 애기 있는거야.. 내 새끼 있는거야 그러면서..하고 싶답니다.......

애기한테 안좋은거 알구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아기보다.. 그 사람이 더 좋았기에.

허락을 했습니다...(정말 정신 나간거지요...)
집에 데려다 주면서.. 좋은친구....그리구.. 좀 더 발전해보자는 식으로..얘기하면서.

자기두 이제 좀 더 신경 써주겠다고..미안하다구.........수술비도 주고..

병원입구까진 같이 가주진 못하지만..끝나고 나면.. 만나서..몸보신이라두 시켜줘야 한답니다.

생각 외에 답에..놀라기두 하구..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 다음날 11일 친한 친구와 병원에 갔습니다.. 정확하게 확인해보구 싶어서...

질안으로 넣어 초음파로 확인한 결과.......화면으로 볼땐..손가락 한마디 만한..

빈공간 같은 곳에.. 점이 하나 보입니다............

의사선생님... 여기 애기집이 보이네요..이정도 되면 4~5주 된겁니다..

눈물이 납니다...머릿속에 만감이 교차합니다......복잡해 지더군요..

원치 않았던 임신이라구 말했더니 당장 수술하겠냐구 물어봅니다............

담주 회사 쉬는날 오겠다구 말하구 병원문을 나왔습니다.............

뱃속에 있는 한달동안... 울 아가.. 고생한거 생각하믄 맘이 아파서.

일주일동안만이라두 잘해주고 싶더라구요... 임신인걸 확인한  후 일주일동안..

입이 바짝바짝 마르더라구요.. 얼음.. 그리구 물.. 생과일 쥬스.. 신나게 먹었습니다...

입덧인지 뭔지.. 밥맛은 어찌나 없던지.....피던 담배두 안피게 되구..

그 냄새는 어찌나 싫은지....... 희한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착상혈이란게 보이더니.. 검붉은 피가 아닌.. 빨간피가 섞여 나오네요..

병원에 물어보니..유산기가 있는거 같다며.. 지금보다 좀 더 심해지면 빨리 병원에 오랍니다..

걱정이 되어 그 사람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그 사람도 제가 걱정이 되었는지..

병원 빨리 가보라구.. 다른데 아푼곳은 없냐구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저때문에.. 아니 아기 생긴거 때문에 신경써서.. 사고를 냈답니다..

그래서 합의보는데 200만원 들어간답니다...지금은 그일에 신경써야한다구...

대충해결하구 전화한답니다....그러라구 하구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 일보다. 그 사람일이 더 걱정되었는데.. 전화 못했습니다...

바빠서 연락 못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수술날 입니다.. 저희 집 이사날이기두 했지요..

쉬는날인데 병원 예약한거 때문에.. 무리두 하면 안되구 해서..회사간다구 거짓말하구.

친한 언니..제주도에 같이 놀러갔다온 그 언니와 함께...병원에 갔습니다.........

간단한 치료(자궁입구를 넓혀준다는 뭔 약을 집어 넣더라구요..)

그리구 한시간 후에 다시 오랍니다................그 한시간 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도망갈까? 시골같은 조용한 곳.. 아님 무인도라두 가서 애기랑 둘이 살까?

그러는 동안 배는 더더욱 아파오더군요......맘이 더 아파 옵니다...

또 눈물이 납니다..........맘이 찢어지듯 아파오더군요.............

 

-너무 길어서.. 1/2로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