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푸v 그땐 그랬지..1

양정환200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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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쯤이었나 봅니다..
동생이랑 마당에서 우산 가지고 놀았습니다.. 어린시절엔.. 우산 하나로도 몇시간을 놀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놀이 끝에.. 평상 위에서 우산을 펴고 뛰어내렸습니다.. 낙하산의 원리처럼 바닥에 착륙할 때.. 우산 없이 뛰어내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느껴집니다.. 평상으로 만족을 못 느낀 우리 남매는.. 점점 높은 곳을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평상.. 책상.. 화장대.. 산악인은 좀더 높은 곳을 정복하려 합니다.. 우리 남매는 2층 난간에서..오로지 우산에 의지하여.. 뛰어내리려 했습니다.. 동생은 5살이었지만.. 남자라는 이유로 먼저 뛰어내렸었고.. 동생이 뛰어내리면서.. 우산이 뒤집혀.. 전 다행히 안 뛰어내릴 수 있었습니다..ㅎㅎ;
동생은 사뿐이 뼈가 뽀작났고.. 전 동생이 입원한 동안.. 화장대에서 우산펴고 뛰어내리기 놀이만 했습니다.. ^^;;;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때..
외할머니집에 놀러갔습니다.. 할머니는 꿀물을 타 주셨습니다.. 전 너무 달다는 생각에 반쯤 먹구.. 머리맡에 두고 잤습니다.. 전 그때나 지금이나.. 자다가 일어나서 물 마시는 버릇이 있습니다.. 잠이 들 깬 상태에서.. 자다가 일어나.. 머리 위의 꿀물을 마셨습니다.. 아까와 다른 껄끄러운 맛.. 불을 켜고.. 거울 앞에서 혓바닥을 늘어뜨려 보았습니다.. 켁.. 혓바닥에서 우글거리는 개미떼.. -_-
그래서.. 전 힘이 좋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