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슴이 딱딱해 졌음 좋겠따..ㅠ.ㅠ

우담바라2006.03.27
조회423

2000년 12월 어느 추운 겨울날....

나 혼자 짝사랑했던 남자 한테 사랑 고백을 받았었어요..

나보다 한살 작은 그애는, 우리 동네 사는 사람....

언제나 동생으로만 지내던 사이였는데...그때 그앤 군인 이였었거든요.

참기뻤어요.....나혼자 좋아하면서 참 힘들었는데.....

이젠 세상사람들 한테 내 남자친구라고 할수 있어서...

그렇게 시작됐죠....

그사람이 군대 있던 관계로,...거의 얼굴을 못봤지만 매일 통화 하고 편지 쓰고..

아마 편지도 100통은 넘었을꺼 같네요.

월급타면 한보따리 소포 해주고....월차, 연차 다 찾아서 강원도 까지 면회가고.

친구들이 미쳤다며......할정도로...정성을 쏟았어요.....내 사랑이니깐...

경상도 남자라 참 무뚝뚝해요...그래도.......그땐 그게 좋았어요.

 참 열심히 사랑했는데....

근데 상병 마지막 휴가를 나오더니...대뜸 헤어지자데요.

자기가 나 붙잡고 있음 나쁜놈 된다고....첨엔 안된다며 매달렸죠..

근데 돌아선 그애 모습 넘 냉정 하더라구요...

참 힘들 날들이였어요..그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던 날...아마 마지막 휴가 였나봐요.

우리집 앞에 찾아 왔더라구요....다시 시작하면 안되냐며......

줏대없는난...바보 같이 좋아라 했죠...다시 시작하자고...

그렇게 얼마후 제대하고 나서.......얼마간은 잘 지냈어요...

언제나 내가 적극적이였죠....해달라는거 다해주고....

많이 순종적이였던 것 같네요..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갑갑 했는지.....또 헤어지자데요....

훗......또 눈물을 머금고....그렇게 하자고 했죠...

근데 그 사람 술만 취하면 전화 가 와요.....보고 싶다고...

이런식으로 벌써 5년이 넘었어요...

생각해보면 다른 여자 사귀다고 별로 아니다 싶으면, 항상 그자리에 있는 나를

찾는 가봐요...아니면 하루밤 잠자리 상대로.....

비참하지만..........정말 비참하지만........왜 뿌리치지 못하는지...

한동안 연락 한번 없다고 밤늦게 전화 해놓곤 나오라고....하고...

그렇게 잠깐 만나면 또 한동안 정말 아무 소식 하나 없고,..

얼마전에 술에 잔뜩 취해...같이 여행가자며 전화 가 왔더라구요...

솔직히 맘은 가고 싶었지만.......진짜 이를 꽉 물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맘속으로 세뇌 시켰죠,,,,,날 원하는게 아니라 잠자리를 원하는 거라고....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도....아직도 난 잘 정리가 안되요....

힘이 들어요......

동네 친구라....다른 동네 친구들 말 들어 보면 여자 잠깐 사귀다 헤어지고...또 나랑

만나고...또 나랑 헤어지면 또 다른 여자 만나고...이랬난봐요......

근데 어리석게 난 무슨 생각 하는지 아세요??

이 사람이 참 외롭구나........훗훗

근데 나도 이젠 한계가 왔난봐요...그 사람 때문에 좋은 사람 제대로 못만나고....

보내 시간이 한두번이 아니기게....

이제 포기 할려구요...정말......다 포기 할려구요...

열심히 일하면서...정말 미친듯이 일하면서.......

지금 병원에 근무하는데 남들 잘 안할라고 하는 나이트 근무 내가 다 한다고 하고

정말 잠자는 시간 빼놓고 일만 하고 싶어요...

2년뒤 여기서 더 확실히 기반을 다지고, 서른이되면..저기 저 어디 강원도 산골짝이

나 산넘고 물건너...외딴섬 같은데 가서......봉사하면서 살고 싶어요..정말로..

사람맘이라는거...참 우습죠???

그렇게 다짐 하면서 잠을 청할랍니다.........

정말 아닌건 아닌가 봐요...정말......

그렇게 잔인한게 굴었는데...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다니 내 자신한테 놀라울 뿐이예요.....아니 집착인가???

헤유...이젠 정말 접어야죠......

나도 언젠간 날 좋아 하는 사람 만날꺼라 다짐하며......

최면을 겁니다.....

버리자. 잊자. 다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