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근 7개월간 무시당하는 잡부였다..

난.. 잡부가 아닌데..2006.03.28
조회67,178

 

^^;;  출근하고 잠시 들려봤는데 톡이 되어있네요..;;

 

에고..   이말 저말 리플을 봤는데요...;;;;; ㅎㅎ;;; 톡될지 몰랐어서..  손이 떨리네여..;

 

머라고 써야할지..  대충 주저리 주저리 쓸께요..

 

지각한부분.. 제가 잘못한거 압니다.. 

 

전에 그말이 나와서 그후로 한번도 지각안했는데.. ^^;;  저의 게으름 탓에.. 지각을 했죠..

 

물론 제잘못인거 압니다..

 

이부분은 할말 없구여^^;;

 

김선생님이라는 분은 약사 아니시구 동업하시는듯;; ㅎㅎ;

 

그리고 저희 약국은 각자 맡은 부분이 있습니다..

 

청소하기를 싫어하는것도 제가 하는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적도 없구요..

 

제가 맡은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약사님들하고는 사이 좋구여..^^; 

 

제가 일하는 부분에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던가.. 아니면 조언하실부분 물었는데..

 

그런점 없다고.. 전혀 없다고 그러시구요. 제가 하는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일을 미룬적도 없습니다.. 좀 늦게 남아서라도 마감일 항상 지키는 편이고요..

 

약사가 되려 준비한다는건.. 쉽게 보지 않습니다.. 최소 2~3년동안 수능 준비하려고 계획했구요..

 

하다 제가 실력이 안되더라도 좌절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마만큼 공부하고 배운게 있을꺼라 생각하니까요^^;;

 

그럼 구차한 변명은 이제 그만하고..

 

어제 저녁 퇴근전에.. 김선생님이 부르셔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 많은줄 알지만.. 김선생님도 저에게 조금 맞춰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바쁠땐.. 서로 도와가면서 일하면..

 

서로 능률적이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수 있을꺼같다고..

 

제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으신가보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서로  힘들때 도와주기로 하고.. 다시 웃으면서 일해보자고.. 그렇게 결론 내렸어요^^;;

 

약국장님은..  저에게..  뒤에서.. 커버해줄테니까.. 맘 편히 먹으라 하시네요..

 

^^;;; 전.. 일하는것에 불만보다.. 성취욕이 없는 것이 더 일하기 힘들었던거 같아서요..

 

말주변이 별로 없어서..  또 주저리 주저리.. ㅎㅎ;;

 

 바쁜 월말..  웃으면서 보내시고. .

 

좀있으면 오는 4월 활기차게 보내세요.. 

 

 

 

 

 

 

 

 

 

 

 

 

 

 

제소개 부터 하겠습니다..

 

나이는 25살..  원래는 미용을 했었구요..

 

젊었을때.. 많은것을 해보고 싶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미용은 대학부다.. 경력을 중요시하기에 대학 안나왔구여..

 

미용은 18살부터 작년까지 했습니다.

 

약국은 이곳 오기전에  처방 전문 약국에서 일했었구여..

 

그리고 온것이 이곳입니다.

 

이곳에서 일한지 언 6~7개월..

 

이곳은 다름아닌 약국입니다..

 

전 한달에 80만원 받습니다.. 평일 9~7시 토요일 9~5시.. 공휴일.. 나오라 하는 눈친데..

 

그럼 일 못한다고.. 시간보고 여기온거라고 말하고 겨우.. 쉽니다..

 

식구는.. 저를 포함 4명..

 

약사 2분에.. 제약회사서 일하시다.. 약국에 오셔서 같이 일하시는 김선생님이라는 분과  그리고 저..

 

약국 규모.. 30평 넘습니다..

 

약도 엄청 많구여.. 이동네에서.. 저희 약국이 젤 크고 약도 제일 많습니다.

 

들온지  얼마 안됐을때죠..  전에 있던 곳은 일반약은 없어서..

 

이곳에 와서 헤매이고 있을때입니다..

 

하루는.. 김선생님이..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저 맞은편에 oo약국은.. 먼지 하나도 없이 청소 한다고..

 

먼지 하나도 없이 청소하라구여.... 그곳 6~8평입니다;;  가본 결과.. 약도 별로 없고.. 먼지 쌓여있습니다 ㅡ.ㅡ;  

 

  저.. 청소 하는법 잘 모릅니다.. ㅠ_ㅠ;

 

물론 자랑은 아닙니다..  저희집 엄마도 미용하셔서.. 바쁘셔서..

 

일하는 아주머니 와서 청소해주십니다..

 

그렇다고 이곳에서 제가 청소 안한건 아닙니다..

 

아침마다 바닥 쓸고 닦고.. 많이 닦을땐.. 3~4번도 닦으라 하시더라구여..

 

식탁  조제실은.. 맨날 닦구.. 의자나 먼지는 3일에 한번꼴로 닦습니다..

 

그리고.. 유리창.. 일주일에 한번씩 닦으라 하는거 같습니다..

 

유리창.. 4면입니다..;;;;  

 

하루는.. 어디서 낡은걸 새거로 만들어 준다는.. oo제품을 사오셨습니다..

 

그걸로 유리창 닦으라 합니다.. 닦았죠..  뿌예지면서.. 안닦입니다.. 얼룩 심하게 집니다..

 

저더러 걸래가 지져분하답니다...  걸래 빨래비누로 빡빡 빨고.. 말려놓은건데..;;

 

말했습니다.. 걸래는 깨끗하다구..  아니랍니다.. 걸래가 이상한거랍니다..

 

윈oo로 닦았습니다.. 깨끗합니다.. 후...............

 

닦고 있는데 손님이 말씀하십니다..

 

여기 청소 아줌마 구했나? 청소아줌마가 청소하네... -_- 열받지만 참았습니다.. 꾹...

 

김샘.. 한마디 합니다..  청소아줌마 구했다고........................

 

그렇습니다.. 잡부였습니다..

 

하루 종일.. 처방전 치고.. 검사하고.. 도장찍고..처방전 묶고.. 청소하고.. 조제 보조해주고..

 

약팔고.. 일반약 찍고.. 드링크 채워넣고......  정신 없습니다..

 

일반약은 김선생님 담당인데..  일 많이 쌓여 있던 말던.. 시킵니다....

 

어젠 김샘 아는 동생분이 봉투를 달라합니다..

 

김샘 바로 옆에  봉투있는데.. 반대편 끝에 앉아있는 저한테 와서 달랍니다..

 

쳐다봤습니다.. 웃고 있습니다.......... 가서 전해줬습니다.....

 

깔끔한걸 좋아하신다는 분이.. 행주로 먼지 닦습니다..

 

행주니까.. 먼지 닦지 마시라고..  알았다 합니다.. 또 합니다..

 

오늘은.. 행주에 가래침을 뱉어 놓으셨더군요.............

 

자신이 먹은 컵 접시.. 제자리에 있습니다.. 안치웁니다..

 

일하다 말고 다 치웁니다..

 

하루는 드링크.. 그담 사람 좋게 서로서로 채워주자 합니다..

 

알았다 했습니다.. 왠걸요.. 한번도 없습니다..

 

본적없습니다.. 하시는거..

 

손님 앞에 있어도.. 전화만 하고 계십니다..

 

근무 약사님이랑 저랑.. 뛰어 다닙니다..

 

근무 약사님 저 1살차이 납니다..

 

근무 약사님한테 항상 존칭 쓰십니다.. 이럴까요? 저럴까요? 식사하시죠.. 약사님.. 퇴근하실 시간입니다.. 퇴근하세요.. 

 

저한테.. 이거좀하지.. 저것좀 하지..  그담말 없습니다.. 퇴근.. 2시간 바빠서 연장근무할때..  이것저것해서 시간 오바될때.. 퇴근하란소리.. 안합니다.. 눈치줍니다.. 퇴근한다하면..

 

맨날 인사했습니다.. 올때 갈때.. 

 

약국장님에게 머라했는지.. 약국장님 저 퇴근할때.. 김선생님한테 인사하고 가랍니다..

 

제가 인사하면 안받습니다.. 받을때까지 3~4번해야합니다........

 

하루는 일반약을 가져오시더니.. 저더러 가격표를 찍으라 하시더분여..

 

찍었습니다...  근데.. 약간 기울어졌습니다...

 

모르고 가져다 두려하니 온 얼굴을 찡그리시더니 손을 치십니다..

 

황당한 눈으로 쳐다보니..  귀찮다는듯.. 전화 수화기 막고.. 한말씀 하십니다..

 

띄어내고 다시 붙여....

 

약사님 저 황당했습니다........ 다시 했습니다...

 

오늘 10분 지각했습니다.. 

 

"두번다시 내입에서.. 같은말 반복하게 하지마..   내일부터 일찍나와"

 

제가 좀 지각을 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김선생님 출근때는 맞춰 나오고

 

요근래 지각한적 없습니다...   피곤합니다.....

 

당신 일은 저한테 미루십니다..  잠시 틈이나서 허리좀 필까 하면 눈치줍니다..

 

퇴근시간도 화장실가는 시간도.. 눈칫밥에..  약사님들한텐 인정 못받으시니.. 저한테 받으려고 하시는데

 

저.. 그분 인정 못합니다..  바쁘든 안바쁘든.. 

 

갑자기 사라지다가.. 한참뒤 나타나고.. 자신이 해야할일 다 미루고..

 

존경받고 인정 받길 원하는분  저 그럴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만 이곳을 떠나려 합니다..

 

근무태만으로.. 일 미룬적 없습니다.....

 

일 밀린적도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일도.. 그날에 다 끝냈고..

 

일주일에 한번씩.. 처리해야하는일들.. 다 처리했습니다..

 

근데.. 허전하고.. 허무하네요......

 

고작.. 6개월밖에 못했단게... 억울해서.. 어금니 깨물고.. 나도 약사 까짓꺼 해보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미용으로 돌아가야 할까봐여..

 

아직,. 내 진로도.. 못결정하고..  어디서도..  아파만해야 하는.. 제가 한심스럽네여..

 

난.. 최선을 다했는데..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열심히하고 최선을 다하면.. 인정받는 사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이곳은..  제가 생각 하는 곳이 아닌거 같아.. 떠나려 합니다..

 

제가.. 생각 하는 부분이 맞는건지요.. 제가 철이 없는건지요..

 

답답하고 눈물은 나는데.. 제가 왜 한심한걸까요....

 

.................. 잘 모르겠습니다...  

 

아침부터 흥분해서.. 두서없이 글 올렸네여..

 

정리 잘 안되도.. 양해해주세요.....

난.. 근 7개월간 무시당하는 잡부였다..  남자친구의 친구! 정말 경우 없는 인간!난.. 근 7개월간 무시당하는 잡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