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집엔 할머니와 나 이외에 또다른... 입주자들이 있다. 집세도 안내는 이것들은 개미와 바퀴벌레다.(받고싶은 생각도 엄따..) 개미와 바퀴벌레가 있는 집에서 산건, 생전 처음은 아닐테지만 국민학교 시절 정도로 내겐 까마득한 일이다.(내게 초등학교라는 표기법을 강요하진 말라 이거지. 난 국민학교 다녔대두) 개미는 다른집에 놀러가서도 많이 봤지만 난, 그들에게 그다지 거부감이 없다. 사람을 무는 것도 아니고..(가끔 문다는데..증거있냐..) 경상도 말로 하자면..좀 노나먹으면서 살자는데 그게 뭐 문제인가. 가령 빵이나 비스켓 가루를 말끔히 청소하지 못하고 잠들었다고 치자, 다음날이면 그들이 말끔하게 청소해준다. 아직 청소가 덜 끝났을때 내가 나타나면 나를 보고 돌아서서 경례를 붙이며 "노프라블럼!" 이라고 씩씩하게 외쳐줄것처럼.. 이 집에 사는것으로 보이는 개미는 빨갛고 조그만 개미가 아니라 그것보다는 좀 큰 검정개미들이다. 쪼그려 앉아서 애네가 뭔가를 줄지어 열심히 나르는걸 지켜보자면(아직 이 집에서 그런 광경은 못봤지만) 귀엽기까지 하다.
그러나 바퀴벌레에 가선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곤충을 무서워하지도 거부감도 없는 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곤충이 있다면 그건 지네와 바퀴벌레다. 둘의 공통점은 지능적이고 호전적이라는 것이다. 이 둘은 인간에게도 그다지 좋을 것이 없다. 잠깐..이 집에는 없을것으로 추정되는 지네 이야기를 조금 하도록 한다. 닭은 사람과 달리 지네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닭은 지네를 발견하면 몇토막으로 절단내거나 혹은 조그만것은 그냥 꿀꺽..삼킨다. 그런 탓인지 지네와 닭은 원수라고 한다. 서울에서는 그럴 일이 별로 없겠지만 시골에선 닭백숙을 삶거나 닭을 먹고난뒤 뼈를 버릴땐 따로 엄한 단속을 한다. 뼈는 되도록 집안에서 멀리 버리고, 끓여놓은 닭백숙 및 기타 닭요리는 뚜껑단속을 엄하게 하는 것이다. 그건 닭이 요리된 곳엔 지네가 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숙에 지네가 다녀가면 전체색이 시푸르죽죽하게 변해버린다.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시골 사람들의 설명으로는 지네가 그곳에 독을 쏘고 가기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렇게 되버린 요리는 보람도 없이 몽창 버려지는 것이다. 지네는 몸속에서 특수한 산을 생성하며(개미도 생성하긴 하는데 좀 성격이 다르다고 함) 노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간혹 그 독으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자고 있을때 기어올라와서 다른곳도 아닌 인중(코 바로 아래로.급소다) 물고 가버린다는 거다. 옛날엔 그렇게 죽은 사람이 꽤 있었다고 한다. 이건 대부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겐 상식에 속하는 일이며, 지네를 거의 볼일이 없는 젊은 사람들에겐 매우 생소한 이야기로서, 머지않아 더이상 전래되지 않고 사라질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직 서울의 어딘가에서도 지네는 살고 있다. 난 노래기(속칭 돈벌레)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지네다. 그것의 크기는 대충 성인의 검지손가락 만한 길이부터 검지손가락 두세개를 합쳐놓은것만큼 큰것까지, 다양하며 조그만 뱀이라고 착각해도 될만큼 아이 손가락 절반정도의 두께로 두껍다. 성인남자가 주먹으로 두세대 쎄게 내려쳐도 멈칫 할뿐, 계속 재빨리 기어갈만큼 강한 놈들도 있다. 더 무서운건 휙 돌아서서 갑자기 덤비는 놈도 있다는거다. (중2때 있었던 지네와 나의 사투에 대한 이야기를 쓰자면 또 길다. 진짜다. 그냥 믿어주기 바란다) 하여 만일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이후...자신이 사는 집에서 지네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자다깬 한밤 중일지라도 결코 그대로 잠들어선 안된다. 그들에게 잘못보이면(선조들의 말에 의하면)언젠가 복수할 수도 있다. 그런 무시무시한 놈이, 자는 새에 우리의 몸을 타고 기어다닐 수도 있다. 어찌 맘편히 살 수 있겠는가. 잠들어있을때 목뒤로 무언가 스윽...길-게 지나가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능가...... 꼭 악착같이 쫓아가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꼭 없애길 바란다. 그렇다고 물어죽이진 말고...(식구들에게 왕따당함)
어렸을때 바퀴벌레는 내겐 물방개와 다를것이 없었다. 물방개를 실제로 본 사람이 요샌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조그만 철갑장사처럼 생긴것이 매우 귀엽다. 귀엽고 귀여운 곤충중에 최고는 땅강아지다. 검지손가락 한마디보다 더 작은것이 왠만한 아이의 손힘은 밀어낼만큼 힘이 쎄고 생긴것도 정말 귀엽다.(땅강아지는 정말 본 사람이 거의 없을듯) 거미가 사람을 물지않는다는걸 일찍부터 알고있던 나는, 내 어렸을적만해도 서울시내에 제비만큼 많았던 빨간바탕에 검은 줄무니, 노란바탕의 검은줄무니등등의 커다란 거미들을 잡아서 안다치게 두손을 웅크려 살짝 들고다닐 수 있었다. 그것들은 온순했고 조용했다. 그렇게 들고다니다가 산으로 가서 놓아주곤 했었다. 국민학교 3학년때, 학교안에서 그런 커다란 커미를 잡아서 손안에 넣고 들여다보던 내게 당시 학교의 짱이라던 남자애가 괜히..정말 괜히..지 친구들과 지나가다가 시비를 건일이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 커다란 거미(다리를 다 펼치면 한 15센치?)를 살짝 보여준 후, 그 녀석 옷을 끌어당겨 티안으로 쏙 집어넣었다. 어렸을때의 싸움이란 꽤나 단순한 논리를 가지고 있어서, 어느 한쪽이 울거나 코피가 터지면 지는거다. (코피에 대해선 할말 정말 많은데..난 충분히 아직도 전의를 가지고 있는데 주위 애들이 아 됐어 됐어..끝났어 하면서 끝내버리는 그 억울함이란..) 그 놈 울어버렸고 덕분에 엉뚱하게 난 3학년 짱이 되어버렸다. 그 뒤로 전학갈때까지 내게 시비거는 아이는 없었다. (이런식으로 살아서인가..드뎌 고등학교때 와서 처음 얻은 별명이 싸이코였다...)
그러던 어느날 여름방학과제로 곤충채집 숙제를 하다가 (잠자리건 사마귀건 잡아서 옷핀으로 스케치북에 고정시키고 아래에 라벨로 이름을 써붙이는 것, 지금도 그런 숙제를 내주는지는 모르겠지만..이 삼일 지나 스케치북을 펼쳤을때 아직도 살아서..옷핀에 고정된채로 내게 낫을 휘두르는 커다란 사마귀의 모습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였다. 거미가 없다면 대신 그걸 들고다녀도 국민학교짱은 간단히 먹을만큼..) 난 흔하고 흔한 바퀴벌레를 떠올리고 말았다. 당시 내가 살던 집엔 바퀴벌레가 없어서 친구네 집에 바퀴벌레가 많다는 첩보를 입수 종일 개네집에 가서 잠복하다가, 당시 우리에겐 정말 큰 바퀴벌레를 한마리 곤충망으로 잡아 채집통에 넣고야 만다.
바퀴벌레에도 아마 수십가지 종류가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잡은 바퀴는 보통..레이드니 컴배트각이나 광고에 나온것처럼, 물방개 비슷한데..털이 좀 더 많은, 그런 종류의 바퀴가 아니였던것 같다. 투명한 플라스틱통에 들어간 그 놈을 한참동안 관찰하였다. 처음엔 보통의 기존에 떠오르는 바퀴처럼 그런 바퀴인줄 알았다. 동그란 몸끝에 두눈과 더듬이가 달린 그런데 그렇게 가만히 나를 향해 있다가 이 놈이 갑자기 변신을 하는 것이다. 그 동그란 몸끝 머리라고 생각했던 부위에서....아주 조그만 사마귀의 머리처럼 정말 조그만 또다른 머리가 쑤욱...하고 길게 나오는데 그 끝에 눈이 달려있는걸 난 목격하고야 말았다. 그러더니 그 조그만 머리가 꿈틀꿈틀 움직이며 사방을 살피는 것이다........ 그러다가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상상해보라 어리고 여린 내 심정이 어땠을지도.
그로부터 몇년후 에이리언을 친구네 집에서 봤을때(친구네 집에서 에이리언이 나타났다는게 아니고 시고니 위버 주연의 에이리언1을 봤다는것임..아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잖아..) 난 몇년전에 내가 목격하고만 장면을 바로 떠올리게 되었다. 마치 에어리언 입에서 또다른 길다랗고 흉칙한 입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내가 목격한 그 바퀴벌레가 보여준 모습은 그렇게 흉칙하고 살벌한 모습이였던 것이다.
그때부터 바퀴벌레에 대한 내 혐오감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길거리에서 내가 신발을 신고 있을때 마주친다면, 난 그들이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다 그냥 서로 가던 길을 마저 가면 된다. 뒤돌아볼 필요도 엄따.. 그러나 양말이나 맨발차림의 집에서 그들과 마주친다는 것은 지금의 나로서도 여전히 피하고 싶은 상황인거다. (여기서 잠깐 더 추가하자면...정말 커다란 바퀴는 수세에 몰려 자기가 피할곳이 없으면 갑자기 사람쪽으로 방향을 돌려 날아올라서(정말 난다. 날개있음) 덤빈다. 경험담임)
이사를 오고 다음날, 박스에 들어간 짐들을 꺼내 정리하던 도중 거실 벽에 붙어서 천천히 기어가는 중형바퀴를 발견하고 난 말문이 막혀버렸다. 동시에 방에서 나오시던 할머니도 같이 그 놈을 목격하고 말았다. 할말이 따로 없던 나는 이렇게 말했다. "안녕? 오늘부터 이 집에서 같이 살게된 차재권이라고 해. 잘부탁한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건 순전히 공포때문이였는지도 모른다. 도대체 뭘 잘 부탁한다는 것잉가... 이 뜻밖의 비굴함은 뭐란 말이냐...
이런 내 속도 모르시고 바퀴벌레를 노리던 할머니는..마치 주성치가 진지한 표정과 눈빛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상대방을 쳐다보듯...나를 향해 말씀하셨다. "...동심의 세계냐....."
그들은 주로 밤에 활동한다. 낮에는 숨어있다가, 거실에 사람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밤이 오면, 마음껏 거실과 싱크대를 활보하는 것이다. 이건 아마도 바퀴벌레를 키우는(?)집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습성을 파악해버린 우리 할머니 역시 밤에 활동(?)하신다. 난 내 방에 조용히 앉아, 새벽이면 거실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런 광경을 상상할 수 있다.(실제로 벌어지는 일이지만) 거실에 한무리의 패거리들이 우하하하, 음하하하 하면서 활개를 친다. 안방에서 조용히 누워계신 할머니, 어둠속에서 갑자기 눈을 번쩍 뜨신다. 조용히 일어나 텔레비젼옆에 놓친 파리채를 들고 안방문을 천천히 여신다.(천천히 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별안간 거실등을 번쩍 켜신다. 깜짝 놀란 바퀴벌레 무리들의 움직임이 일순간 정지한다. 식은 땀을 흘리며...그들에겐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할머니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니들은 다 주거써...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파리채 퍽퍽퍽##$*$$$@@#$! 파리채에 죽는 바퀴는 불명예스럽다고 생각할까.. 이 집에 이사온지 곧 일주일째...하룻밤에도 세번네번씩, 바퀴의 습성을 이용한 할머니의 푸닥거리는 이어지고 있다.
할머니는 오늘 나에게 비가 그치는대로 5만원을 투자할 것을 요청하셨다. 당신의 설명으로는 자신이 살던집에서 바퀴벌레는 존재해서도 안되며, 존재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3일이면 돼." 아마도 레이드 몇통과 수십개의 컴배트, 할머니가 있다고 하는... 분필처럼 긋는(그 선에 닿으면 바로 바퀴벌레가 죽는다고 한다. 레이저냐.... 별게 다 있다..)퇴치약과 연기탄등등...알고 계시는 모든 방법을 한번에 쓰실 듯 하다. 심지어는 모든 조그만 구멍을 다 찾아내서 석유를 조금씩 부은뒤 검정고무줄로 막아버리는 방법도 있다. 모든 식기와 전자레인지, 토스터등은 랩으로 싸여지거나 바깥으로 내보내질것이다. 장농엔 모든 옷들과 이불이 커다란 비닐에 포장된채로 들어간 후, 박스테이프로 구석구석 진공상태가 될만큼 밀봉될것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너는 밖에서 이틀만 자고와. 나도 알아서 지내다 올테니" 세스코는 필요없다. 난 우리 할머니를 믿는다. 우리 할머니라면 난 공포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다. 대신 레이드 십여통과 기타 약품들이 일순간에 투하될 이 집에..실수라도 좀도둑이 들어왔다가 훔쳐갈것도 없는 집에서 젊은 나이에 절명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곤충들에게 제비는 공포의 천적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묘하게도 86년도 이후로 제비가 서울 시내에서 사라지면서부터 많은 곤충들 역시 자취를 감추었다. 당시의 집권자들의 말에 의하면 서울의 공기는 점점 맑아지고, 강물은 깨끗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은 사라져갔다.(현재 한강의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말끔히 덮혀버린 고수부지들이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얼마나 무식한 짓거리인지 조금만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왜 우리가 수많은 곤충과 동물들을 서울에서 볼 수 없게 되었는지 아는데에..약간 보탬이 될것이다. 고수부지는 그야말로 전세계가 비웃을 일이다.)
국민학교 시절, 방과후의 봄,여름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나비들이 팔락거리며 내 앞을 지나쳤다. 그 불규칙하면서도 한가로운 움직임은, 손을 뻗치면 곧 잡힐것 같지만 좀처럼 잡을 수 없는 것이였고 지금 떠올려도 나비가 봄날의 공기속을 날아다니는 광경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아름다운 광경이였다. 서울의 개천에 가면 물위를 예수님처럼 걸어다니는 소금장수를 볼 수 있었고, 물속의 깡통을 뒤집어보면 어김없이 개구리알들이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후, 비가 오면 국민학교 근처의 풀숲이나 산에서 개구리들이 팔짝 거렸고 여름이면 산속 개울로 들어가서 바위를 들춰서 가재를 잡곤 했었다. 지금 서울의 산에서 개구리나 가재는 상상해보기도 힘들다. 골목을 걷다보면 어린아이였던 내 키만큼이나 낮게..재빠르게 비행하던 제비들은 나와 부딫칠만큼 가까이 다가오다가 내 앞에서 쏜살같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정말 제비가 있었는가하면 산속 시냇가에는 버마제비라는 정말 아름다운 나비가 있었다. 보통 나비 크기의 대여섯배..조그만 새만큼 큰 그 나비는 화려하게 파진 날개와 몸통이 전부 검정색이였고 항상 물위만을 펄럭이며 날아다니곤 했다. 이 모두가 불과 12-13년전의 서울에서 만날 수 있던,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던 자연이였다. 무서운 바퀴벌레만을 남겨버린채, 그들은 전부 어디로 갔을까. 이렇게 떠올리다보니 사람이란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더 외로워지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그런것이, 이 지구는 원래 사람만 사는 곳은 아니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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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szEmail="@netsgo.com", bAvatar=false;
var Comments=new Array("restard,황준철,싸이코가 듣는 몇가지 말들....\r\n\r\n저새끼 미친새끼아냐? \r\n형~~ 너무 멋져여~\r\n쟨 좀 심호한 구석이 있지~\r\n저새끼 왜 저렇게 심각해?\r\n저 놈 또 발작 시작이다~\r\n저 사람은 인생자체가 코미디야~\r\n쟨 비가 오면 미치곤하지...우산? 그런거 안쓴데...유전인자가 좋다나.>>?\r\n\r\nBless you~",
"sexysadie,최효혁,\r\n nice.........2......! ㅡㅡ;",
"pieere,이윤정,T",
"younsi,윤성일,전에 어느 백숙집에 갔을떄 죽은 지네를 달아 놓은 걸 본적잉 있는데\r\n지금 생각해보니 백숙에 들어갈려다가 주인이 잡아서 죽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n저도 바퀴를 무서워해요\r\n세스코를 불러야하는데...\r\n제비 본지도.. 초1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어요\r\n아. 공충들도 본지 오래됬구나..",
"pinkdahlia,우권일,세스코를!!!!!+_+",
"djjudis,한미희, ",
"seraaneg182,권동현,제비는 어디갔지",
"loverock,지승용,헉....내 얼굴인줄 알았따",
"koolaid,최보영,어 이상해여!! 개미랑 바퀴벌레는 같이 안살아요.\r\n우리집은 개미를 택했는데.",
"iswear,조형일,땅강아지...ㅡ.ㅜ...",
"i12you,김형렬,개미와 바퀴가 같이 보일때는 서로 영역싸움 중임.\r\n\r\n언젠가 한 쪽이 없어져요\r\n\r\n안없어지면!! 전략적 제휴나 불가침조약을 맺은 경우겠죠..\r\n\r\n보통은 적대적 m&a 로 한쪽이 흡수하는데.",
"sarasvati,이효진,시골 살때 지네가 몸에 좋다고 비닐봉지에 넣어서 몇일동안 매달아 놨던..=_=;;\r\n어릴때 숲에서 사마귀와 맞닥뜨리는 날에는..\r\n정말이지..최악이였어요..무서운 사마귀 T.T\r\n\r\n",
"db279,배수연,아하~\r\n\r\n우리집도 바퀴와 개미가 영역싸움인듯..'\r\n\r\n개미야~ 이겨라!!!",
"mami4710,서은지,[미래] 귀여운 개미...........",
"newnnewer,문광식, ",
"alehfl,임수정,동심의 세계냐....
이사이야기-2
네이트 락동호회 WATTZ에서 퍼왔습니다(제 글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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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87/66630] 살아가는 이야기-2그런데 이 집엔 할머니와 나 이외에 또다른... 입주자들이 있다.
집세도 안내는 이것들은 개미와 바퀴벌레다.(받고싶은 생각도 엄따..)
개미와 바퀴벌레가 있는 집에서 산건, 생전 처음은 아닐테지만 국민학교 시절 정도로
내겐 까마득한 일이다.(내게 초등학교라는 표기법을 강요하진 말라 이거지. 난 국민학교 다녔대두)
개미는 다른집에 놀러가서도 많이 봤지만 난, 그들에게 그다지 거부감이 없다. 사람을 무는 것도 아니고..(가끔 문다는데..증거있냐..)
경상도 말로 하자면..좀 노나먹으면서 살자는데 그게 뭐 문제인가.
가령 빵이나 비스켓 가루를 말끔히 청소하지 못하고 잠들었다고 치자, 다음날이면 그들이 말끔하게 청소해준다.
아직 청소가 덜 끝났을때 내가 나타나면 나를 보고 돌아서서 경례를 붙이며 "노프라블럼!" 이라고 씩씩하게 외쳐줄것처럼..
이 집에 사는것으로 보이는 개미는 빨갛고 조그만 개미가 아니라 그것보다는 좀 큰 검정개미들이다.
쪼그려 앉아서 애네가 뭔가를 줄지어 열심히 나르는걸 지켜보자면(아직 이 집에서 그런 광경은 못봤지만) 귀엽기까지 하다.
그러나 바퀴벌레에 가선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곤충을 무서워하지도 거부감도 없는 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곤충이 있다면 그건 지네와 바퀴벌레다. 둘의 공통점은
지능적이고 호전적이라는 것이다. 이 둘은 인간에게도 그다지 좋을 것이 없다.
잠깐..이 집에는 없을것으로 추정되는 지네 이야기를 조금 하도록 한다.
닭은 사람과 달리 지네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닭은 지네를 발견하면 몇토막으로 절단내거나 혹은 조그만것은 그냥 꿀꺽..삼킨다.
그런 탓인지 지네와 닭은 원수라고 한다.
서울에서는 그럴 일이 별로 없겠지만 시골에선 닭백숙을 삶거나 닭을 먹고난뒤 뼈를 버릴땐 따로 엄한 단속을 한다.
뼈는 되도록 집안에서 멀리 버리고, 끓여놓은 닭백숙 및 기타 닭요리는 뚜껑단속을 엄하게 하는 것이다.
그건 닭이 요리된 곳엔 지네가 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숙에 지네가 다녀가면 전체색이 시푸르죽죽하게 변해버린다.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시골 사람들의 설명으로는 지네가 그곳에 독을 쏘고 가기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렇게 되버린 요리는 보람도 없이 몽창 버려지는 것이다.
지네는 몸속에서 특수한 산을 생성하며(개미도 생성하긴 하는데 좀 성격이 다르다고 함)
노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간혹 그 독으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자고 있을때 기어올라와서 다른곳도 아닌 인중(코 바로 아래로.급소다) 물고 가버린다는 거다. 옛날엔 그렇게 죽은 사람이 꽤 있었다고 한다.
이건 대부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겐 상식에 속하는 일이며, 지네를 거의 볼일이 없는 젊은 사람들에겐 매우 생소한
이야기로서, 머지않아 더이상 전래되지 않고 사라질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직 서울의 어딘가에서도 지네는 살고 있다. 난
노래기(속칭 돈벌레)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지네다. 그것의 크기는 대충 성인의 검지손가락 만한 길이부터
검지손가락 두세개를 합쳐놓은것만큼 큰것까지, 다양하며 조그만 뱀이라고 착각해도 될만큼 아이 손가락 절반정도의 두께로 두껍다.
성인남자가 주먹으로 두세대 쎄게 내려쳐도 멈칫 할뿐,
계속 재빨리 기어갈만큼 강한 놈들도 있다.
더 무서운건 휙 돌아서서 갑자기 덤비는 놈도 있다는거다.
(중2때 있었던 지네와 나의 사투에 대한 이야기를 쓰자면 또 길다. 진짜다. 그냥 믿어주기 바란다)
하여 만일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이후...자신이 사는 집에서 지네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자다깬 한밤 중일지라도
결코 그대로 잠들어선 안된다. 그들에게 잘못보이면(선조들의 말에 의하면)언젠가 복수할 수도 있다.
그런 무시무시한 놈이, 자는 새에 우리의 몸을 타고 기어다닐 수도 있다. 어찌 맘편히 살 수 있겠는가.
잠들어있을때 목뒤로 무언가 스윽...길-게 지나가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능가......
꼭 악착같이 쫓아가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꼭 없애길 바란다.
그렇다고 물어죽이진 말고...(식구들에게 왕따당함)
어렸을때 바퀴벌레는 내겐 물방개와 다를것이 없었다.
물방개를 실제로 본 사람이 요샌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조그만 철갑장사처럼 생긴것이 매우 귀엽다.
귀엽고 귀여운 곤충중에 최고는 땅강아지다. 검지손가락 한마디보다 더 작은것이
왠만한 아이의 손힘은 밀어낼만큼 힘이 쎄고 생긴것도 정말 귀엽다.(땅강아지는 정말 본 사람이 거의 없을듯)
거미가 사람을 물지않는다는걸 일찍부터 알고있던 나는, 내 어렸을적만해도 서울시내에
제비만큼 많았던 빨간바탕에 검은 줄무니, 노란바탕의 검은줄무니등등의 커다란 거미들을 잡아서 안다치게
두손을 웅크려 살짝 들고다닐 수 있었다. 그것들은 온순했고 조용했다.
그렇게 들고다니다가 산으로 가서 놓아주곤 했었다.
국민학교 3학년때, 학교안에서 그런 커다란 커미를 잡아서 손안에 넣고 들여다보던 내게
당시 학교의 짱이라던 남자애가 괜히..정말 괜히..지 친구들과 지나가다가 시비를 건일이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 커다란 거미(다리를 다 펼치면 한 15센치?)를 살짝 보여준 후, 그 녀석 옷을 끌어당겨 티안으로 쏙 집어넣었다.
어렸을때의 싸움이란 꽤나 단순한 논리를 가지고 있어서, 어느 한쪽이 울거나 코피가 터지면 지는거다.
(코피에 대해선 할말 정말 많은데..난 충분히 아직도 전의를 가지고 있는데 주위 애들이 아 됐어 됐어..끝났어 하면서 끝내버리는 그 억울함이란..)
그 놈 울어버렸고 덕분에 엉뚱하게 난 3학년 짱이 되어버렸다. 그 뒤로 전학갈때까지 내게 시비거는 아이는 없었다.
(이런식으로 살아서인가..드뎌 고등학교때 와서 처음 얻은 별명이 싸이코였다...)
그러던 어느날 여름방학과제로 곤충채집 숙제를 하다가 (잠자리건 사마귀건 잡아서 옷핀으로 스케치북에 고정시키고 아래에 라벨로
이름을 써붙이는 것, 지금도 그런 숙제를 내주는지는 모르겠지만..이 삼일 지나 스케치북을 펼쳤을때 아직도 살아서..옷핀에 고정된채로 내게 낫을 휘두르는
커다란 사마귀의 모습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였다. 거미가 없다면 대신 그걸 들고다녀도 국민학교짱은 간단히 먹을만큼..)
난 흔하고 흔한 바퀴벌레를 떠올리고 말았다. 당시 내가 살던 집엔 바퀴벌레가 없어서 친구네 집에 바퀴벌레가 많다는 첩보를 입수
종일 개네집에 가서 잠복하다가, 당시 우리에겐 정말 큰 바퀴벌레를 한마리 곤충망으로 잡아 채집통에 넣고야 만다.
바퀴벌레에도 아마 수십가지 종류가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잡은 바퀴는 보통..레이드니 컴배트각이나 광고에
나온것처럼, 물방개 비슷한데..털이 좀 더 많은, 그런 종류의 바퀴가 아니였던것 같다.
투명한 플라스틱통에 들어간 그 놈을 한참동안 관찰하였다.
처음엔 보통의 기존에 떠오르는 바퀴처럼 그런 바퀴인줄 알았다. 동그란 몸끝에 두눈과 더듬이가 달린
그런데 그렇게 가만히 나를 향해 있다가 이 놈이 갑자기 변신을 하는 것이다.
그 동그란 몸끝 머리라고 생각했던 부위에서....아주 조그만 사마귀의 머리처럼 정말
조그만 또다른 머리가 쑤욱...하고 길게 나오는데 그 끝에 눈이 달려있는걸
난 목격하고야 말았다.
그러더니 그 조그만 머리가 꿈틀꿈틀 움직이며 사방을 살피는 것이다........
그러다가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상상해보라
어리고 여린 내 심정이 어땠을지도.
그로부터 몇년후 에이리언을 친구네 집에서 봤을때(친구네 집에서 에이리언이 나타났다는게 아니고
시고니 위버 주연의 에이리언1을 봤다는것임..아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잖아..)
난 몇년전에 내가 목격하고만 장면을 바로 떠올리게 되었다.
마치 에어리언 입에서 또다른 길다랗고 흉칙한 입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내가 목격한 그 바퀴벌레가 보여준
모습은 그렇게 흉칙하고 살벌한 모습이였던 것이다.
그때부터 바퀴벌레에 대한 내 혐오감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길거리에서 내가 신발을 신고 있을때 마주친다면, 난 그들이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다
그냥 서로 가던 길을 마저 가면 된다. 뒤돌아볼 필요도 엄따..
그러나 양말이나 맨발차림의 집에서 그들과 마주친다는 것은 지금의 나로서도 여전히 피하고 싶은 상황인거다.
(여기서 잠깐 더 추가하자면...정말 커다란 바퀴는 수세에 몰려 자기가 피할곳이 없으면 갑자기 사람쪽으로 방향을 돌려
날아올라서(정말 난다. 날개있음) 덤빈다. 경험담임)
이사를 오고 다음날, 박스에 들어간 짐들을 꺼내 정리하던 도중 거실 벽에 붙어서 천천히 기어가는 중형바퀴를 발견하고
난 말문이 막혀버렸다. 동시에 방에서 나오시던 할머니도 같이 그 놈을 목격하고 말았다.
할말이 따로 없던 나는 이렇게 말했다.
"안녕? 오늘부터 이 집에서 같이 살게된 차재권이라고 해. 잘부탁한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건 순전히 공포때문이였는지도 모른다.
도대체 뭘 잘 부탁한다는 것잉가...
이 뜻밖의 비굴함은 뭐란 말이냐...
이런 내 속도 모르시고 바퀴벌레를 노리던 할머니는..마치 주성치가 진지한 표정과 눈빛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상대방을 쳐다보듯...나를 향해 말씀하셨다.
"...동심의 세계냐....."
그들은 주로 밤에 활동한다.
낮에는 숨어있다가, 거실에 사람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밤이 오면, 마음껏 거실과 싱크대를 활보하는 것이다.
이건 아마도 바퀴벌레를 키우는(?)집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습성을 파악해버린 우리 할머니 역시 밤에 활동(?)하신다.
난 내 방에 조용히 앉아, 새벽이면 거실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런 광경을 상상할 수 있다.(실제로 벌어지는 일이지만)
거실에 한무리의 패거리들이 우하하하, 음하하하 하면서 활개를 친다.
안방에서 조용히 누워계신 할머니, 어둠속에서 갑자기 눈을 번쩍 뜨신다.
조용히 일어나 텔레비젼옆에 놓친 파리채를 들고 안방문을 천천히 여신다.(천천히 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별안간 거실등을 번쩍 켜신다.
깜짝 놀란 바퀴벌레 무리들의 움직임이 일순간 정지한다.
식은 땀을 흘리며...그들에겐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할머니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니들은 다 주거써...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파리채
퍽퍽퍽##$*$$$@@#$!
파리채에 죽는 바퀴는 불명예스럽다고 생각할까..
이 집에 이사온지 곧 일주일째...하룻밤에도 세번네번씩, 바퀴의 습성을 이용한 할머니의 푸닥거리는 이어지고 있다.
할머니는 오늘 나에게 비가 그치는대로 5만원을 투자할 것을 요청하셨다.
당신의 설명으로는 자신이 살던집에서 바퀴벌레는 존재해서도 안되며, 존재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3일이면 돼."
아마도 레이드 몇통과 수십개의 컴배트, 할머니가 있다고 하는...
분필처럼 긋는(그 선에 닿으면 바로 바퀴벌레가 죽는다고 한다. 레이저냐.... 별게 다 있다..)퇴치약과
연기탄등등...알고 계시는 모든 방법을 한번에 쓰실 듯 하다. 심지어는 모든 조그만 구멍을 다 찾아내서 석유를
조금씩 부은뒤 검정고무줄로 막아버리는 방법도 있다. 모든 식기와 전자레인지, 토스터등은 랩으로 싸여지거나
바깥으로 내보내질것이다. 장농엔 모든 옷들과 이불이 커다란 비닐에 포장된채로 들어간 후, 박스테이프로 구석구석
진공상태가 될만큼 밀봉될것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너는 밖에서 이틀만 자고와. 나도 알아서 지내다 올테니"
세스코는 필요없다. 난 우리 할머니를 믿는다. 우리 할머니라면 난 공포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다.
대신 레이드 십여통과 기타 약품들이 일순간에 투하될 이 집에..실수라도 좀도둑이 들어왔다가
훔쳐갈것도 없는 집에서 젊은 나이에 절명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곤충들에게 제비는 공포의 천적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묘하게도 86년도 이후로 제비가 서울 시내에서
사라지면서부터 많은 곤충들 역시 자취를 감추었다. 당시의 집권자들의 말에 의하면 서울의 공기는
점점 맑아지고, 강물은 깨끗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은 사라져갔다.(현재 한강의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말끔히 덮혀버린 고수부지들이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얼마나 무식한 짓거리인지 조금만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왜 우리가 수많은 곤충과 동물들을 서울에서 볼 수 없게 되었는지 아는데에..약간 보탬이 될것이다.
고수부지는 그야말로 전세계가 비웃을 일이다.)
국민학교 시절, 방과후의 봄,여름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나비들이 팔락거리며 내 앞을 지나쳤다.
그 불규칙하면서도 한가로운 움직임은, 손을 뻗치면 곧 잡힐것 같지만 좀처럼 잡을 수 없는 것이였고
지금 떠올려도 나비가 봄날의 공기속을 날아다니는 광경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아름다운 광경이였다.
서울의 개천에 가면 물위를 예수님처럼 걸어다니는 소금장수를 볼 수 있었고, 물속의 깡통을 뒤집어보면 어김없이
개구리알들이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후, 비가 오면 국민학교 근처의 풀숲이나 산에서 개구리들이 팔짝 거렸고
여름이면 산속 개울로 들어가서 바위를 들춰서 가재를 잡곤 했었다. 지금 서울의 산에서 개구리나 가재는 상상해보기도 힘들다.
골목을 걷다보면 어린아이였던 내 키만큼이나 낮게..재빠르게 비행하던 제비들은 나와 부딫칠만큼 가까이 다가오다가 내 앞에서
쏜살같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정말 제비가 있었는가하면 산속 시냇가에는 버마제비라는
정말 아름다운 나비가 있었다. 보통 나비 크기의 대여섯배..조그만 새만큼 큰 그 나비는 화려하게 파진 날개와 몸통이 전부 검정색이였고
항상 물위만을 펄럭이며 날아다니곤 했다. 이 모두가 불과 12-13년전의 서울에서 만날 수 있던,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던 자연이였다.
무서운 바퀴벌레만을 남겨버린채, 그들은 전부 어디로 갔을까.
이렇게 떠올리다보니 사람이란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더 외로워지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그런것이, 이 지구는 원래 사람만 사는 곳은 아니였기 때문이다.
사용자 ID Comment var szEmail="@netsgo.com", bAvatar=false; var Comments=new Array("restard,황준철,싸이코가 듣는 몇가지 말들....\r\n\r\n저새끼 미친새끼아냐? \r\n형~~ 너무 멋져여~\r\n쟨 좀 심호한 구석이 있지~\r\n저새끼 왜 저렇게 심각해?\r\n저 놈 또 발작 시작이다~\r\n저 사람은 인생자체가 코미디야~\r\n쟨 비가 오면 미치곤하지...우산? 그런거 안쓴데...유전인자가 좋다나.>>?\r\n\r\nBless you~", "sexysadie,최효혁,\r\n nice.........2......! ㅡㅡ;", "pieere,이윤정,T", "younsi,윤성일,전에 어느 백숙집에 갔을떄 죽은 지네를 달아 놓은 걸 본적잉 있는데\r\n지금 생각해보니 백숙에 들어갈려다가 주인이 잡아서 죽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n저도 바퀴를 무서워해요\r\n세스코를 불러야하는데...\r\n제비 본지도.. 초1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어요\r\n아. 공충들도 본지 오래됬구나..", "pinkdahlia,우권일,세스코를!!!!!+_+", "djjudis,한미희, ", "seraaneg182,권동현,제비는 어디갔지", "loverock,지승용,헉....내 얼굴인줄 알았따", "koolaid,최보영,어 이상해여!! 개미랑 바퀴벌레는 같이 안살아요.\r\n우리집은 개미를 택했는데.", "iswear,조형일,땅강아지...ㅡ.ㅜ...", "i12you,김형렬,개미와 바퀴가 같이 보일때는 서로 영역싸움 중임.\r\n\r\n언젠가 한 쪽이 없어져요\r\n\r\n안없어지면!! 전략적 제휴나 불가침조약을 맺은 경우겠죠..\r\n\r\n보통은 적대적 m&a 로 한쪽이 흡수하는데.", "sarasvati,이효진,시골 살때 지네가 몸에 좋다고 비닐봉지에 넣어서 몇일동안 매달아 놨던..=_=;;\r\n어릴때 숲에서 사마귀와 맞닥뜨리는 날에는..\r\n정말이지..최악이였어요..무서운 사마귀 T.T\r\n\r\n", "db279,배수연,아하~\r\n\r\n우리집도 바퀴와 개미가 영역싸움인듯..'\r\n\r\n개미야~ 이겨라!!!", "mami4710,서은지,[미래] 귀여운 개미...........", "newnnewer,문광식, ", "alehfl,임수정,동심의 세계냐....